지방흡입 후 회복 일정 — 1주·1달·3달·6달, 언제 무엇이 달라지나요
상담을 하다 보면 「수술하고 며칠이면 출근할 수 있나요?」, 「멍은 언제 빠지나요?」, 「한 달이 지났는데 아직 단단한데 괜찮은 건가요?」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듣습니다. 지방흡입은 수술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할 만큼 회복이 빠른 편이지만, 몸 안에서는 몇 달에 걸쳐 회복이 이어집니다. 그 과정을 미리 알고 계시면 수술 후 어느 시기의 모습을 보고도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글에서는 지방흡입 후의 회복을 수술 직후~1주, 2주~1달, 1~3달, 3~6달의 네 시기로 나누어, 시기마다 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이어서 출근·샤워·운동을 언제부터 할 수 있는지와 회복을 돕는 압박복·자세 관리를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한 분의 회복 경과를 같은 자세의 사진으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경화는 흉터가 생겼다가 사라지는 과정입니다
지방흡입은 피부와 근육 사이의 지방층을 줄여 체형을 다듬는 수술입니다. 지방층이 얇아지면 그 위의 피부는 남게 되고, 줄어든 부피에 맞추어 다시 수축해야 합니다. 이때 수술 부위가 한동안 단단하게 뭉치는데, 이를 경화 과정이라고 합니다. 경화의 정체는 지방을 흡입한 자리, 곧 지방층 안에 생기는 흉터(반흔)입니다. 의학적으로는 감염이 아닌 염증에 의한 섬유화(non-infectious inflammatory fibrosis)라고 하며[1], 상처가 아무는 조직 형성과 조직 재형성 과정에서 생긴 섬유화가 피부를 수축시킵니다[2]. 겉에서 보이는 절개구 흉터와는 다른, 피부 속 지방층 안의 흉터입니다.
상처가 아무는 네 단계 — wound healing
우리 몸의 상처는 지혈 → 염증 → 증식 → 성숙(재형성)이라는 정해진 순서를 밟아 아뭅니다[3][4]. 각 단계는 칼로 자르듯 나뉘지 않고 서로 겹치며 이어집니다[4]. 지방을 흡입한 자리도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① 지혈기(수술 직후 몇 시간) — 혈관이 다치면 몇 초 안에 혈소판이 모여 마개를 만들고, 이어서 피를 굳히는 단백질(피브린)이 만들어져 출혈을 멈춥니다[5]. 이때 혈소판은 PDGF·TGF-β 같은 성장인자를 쏟아내 다음 단계의 세포들을 불러들이고, 피브린 그물은 뒤이어 들어올 염증세포와 섬유모세포가 붙어서 일할 «발판»이 됩니다[4].
② 염증기(처음 며칠) — 혈관이 넓어지고 새어 나오면서 붉어지고 붓고 열이 나고 아픈, 우리가 아는 염증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가장 먼저 들어오는 호중구는 죽은 조직과 세균을 치우지만 하루 정도밖에 살지 못하고, 24~48시간 무렵부터는 대식세포가 그 자리를 이어받습니다. 대식세포는 상처 회복을 지휘하는 핵심 세포로, 처음에는 찌꺼기를 치우는 «청소형»으로 일하다가 증식기로 넘어가면 염증을 가라앉히고 새 혈관과 섬유모세포를 불러들이는 «회복형»으로 바뀝니다[4]. 깨끗한 수술 상처는 호중구 없이도 잘 아물지만, 오염이나 감염이 이어지면 염증이 길어져 회복이 늦어지고 주변 조직까지 상합니다[4]. 대식세포와 함께 흉터를 만들라는 신호도 나옵니다. 호중구는 2일째, 대식세포는 3일째 무렵 가장 많고, 림프구는 7일 무렵 정점에 이릅니다[4]. 염증이 너무 적으면 회복이 늦어지고, 너무 많으면 흉터가 지나치게 생깁니다[6].
③ 증식기(며칠~수 주) — 산소가 모자란 상처에서 나오는 신호로 새 혈관이 자라나고(처음 3일은 FGF, 4~7일은 VEGF 가 주로 이끕니다), 평소 조용히 쉬던 섬유모세포가 깨어나 분열하며 상처로 모여듭니다. 섬유모세포가 자리를 잡고 콜라겐을 만들기 시작하기까지는 보통 3~5일의 준비 기간이 있습니다. 이렇게 모세혈관과 섬유모세포, 느슨하게 얽힌 콜라겐으로 이루어진 육아조직이 생기고, 섬유모세포가 콜라겐을 만들어 빈자리를 채웁니다[4]. 이것이 흉터 조직이며, 새 콜라겐이 만들어지는 데 약 3~10주가 걸립니다[7]. 이때 섬유모세포의 일부는 근육처럼 수축하는 힘을 가진 근섬유모세포로 바뀌어, 상처를 안쪽으로 당겨 오므리고 기질을 많이 만들어 냅니다[8]. 이 근섬유모세포가 생기는 것, 그리고 할 일을 마친 뒤에도 오래 남아 있는 것이 흉터를 만드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힙니다[9]. 수술 뒤 콜라겐이 쌓이는 양은 약 3주 무렵에 가장 많습니다[10]. 수술 부위가 단단하게 뭉치는 시기가 바로 이때입니다.
④ 성숙기(수 주~6개월, 길게는 1~2년) — 처음에 급하게 만든 콜라겐이 분해되고 다시 배열되면서 흉터가 가늘어지고 부드러워집니다. 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할 일을 마친 근섬유모세포가 스스로 사라져야(세포자멸사) 하고, 넘치게 쌓인 기질이 정리되어야 합니다. 근섬유모세포가 사라지지 않고 남으면 흉터가 지나치게 커집니다[8]. 섬유모세포와 촘촘했던 모세혈관도 줄어들어 붉은 기와 부기가 빠지고 흉터가 납작해지며[4][10], 약 6개월에 걸쳐 분해와 합성이 함께 일어나면서 콜라겐은 거의 1형으로 바뀌고 결이 정리됩니다[10]. 미숙한 흉터에 많던 3형 콜라겐이 1형 콜라겐으로 바뀌는 것이 성숙의 표시이고, 흉터는 수술 3주째에도 최종 강도의 약 20%밖에 되지 않을 만큼 천천히 단단해집니다[6]. 흉터의 힘은 1~6주 사이에 빠르게 늘다가 그 뒤 1년 가까이 서서히 완성되며[4], 이 재형성 단계는 짧게는 2주, 길게는 1년까지 이어집니다[11]. 지방층 안의 흉터는 6개월까지 성숙해 완성되고, 그 뒤 부드러워지기 시작해 1~2년이면 대부분 자연스러워집니다[2]. 흉터를 손보는 일도 적어도 6개월의 성숙을 기다린 뒤에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12].
세포의 시간표 — 한눈에 보기
상처 회복을 세포가 일하는 순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4][8].
| 시기 | 주인공 세포 | 하는 일 | 지방흡입 뒤 몸에서는 |
|---|---|---|---|
| 수술 직후 | 혈소판 | 피를 멈추고, 성장인자를 내보내 다음 세포를 부름 · 피브린 «발판» | 배액(3~4일) · 붉은 기 |
| 1~3일 | 호중구 → 대식세포 | 죽은 조직·세균 청소 · 대식세포가 회복을 지휘 | 붓기·열감·통증 · 멍 |
| 3일~3주 | 섬유모세포 · 혈관내피세포 · 근섬유모세포 | 새 혈관 · 콜라겐(흉터) 쌓기 · 피부를 당겨 붙이기(바이오 본드) | 단단한 뭉침 · 감각 둔해짐 |
| 4주~6개월 (1~2년) | 남은 섬유모세포 · 분해효소(MMP) | 콜라겐 분해·재배열(3형→1형) · 근섬유모세포와 새 혈관이 물러남 | 뭉침이 풀리고 라인이 정리됨 |
세포의 시간표에 맞춘 관리
처음 며칠(지혈·염증기) — 이 시기의 목표는 피와 수액을 잘 빼내고 염증이 «필요한 만큼만» 일하게 하는 것입니다. 수술 부위를 고르게 압박해 배액을 돕고, 배액이 멈춘 뒤 한 달 동안은 절개구에 처방 연고를 발라 깨끗하게 관리합니다[13]. 오염이나 감염은 염증을 길게 끌어 회복을 늦추기 때문입니다[4].
1~4주(증식기 · 뭉침) — 섬유모세포와 근섬유모세포가 콜라겐을 쌓고 피부를 당겨 붙이는 시기입니다. 압박복을 24시간 입어 피부가 고르게 붙도록 받쳐 주고[13], 뭉친 곳을 세게 주무르거나 무리하게 운동해 당김을 주지 않습니다[8][14].
1~6개월(성숙기) — 분해효소가 흉터를 녹이고 다시 짜는, 시간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압박복은 최소 1개월 입고, 상처가 아무는 8주 이전에는 고주파 마사지를 하지 않으며, 체중을 유지해 주시면 됩니다[13]. 스테로이드처럼 면역세포의 기능을 누르는 약은 상처 회복을 늦출 수 있으므로[4], 복용 중인 약은 상담 때 꼭 알려 주세요.
흉터를 만드는 세포의 변화를 그림으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근섬유모세포가 할 일을 마치고 스스로 사라지면 흉터는 부드럽게 회복되고, 강한 당김이나 오래가는 염증 때문에 남아 있으면 두꺼운 흉터가 됩니다.
흉터가 피부를 붙잡는 «바이오 본드»
증식기에 생긴 흉터 조직은 남게 된 피부와 그 아래의 근막 사이를 접착제처럼 이어 붙잡습니다. 저희는 이것을 쉽게 «바이오 본드»라고 부릅니다. 바이오 본드가 피부를 아래 조직에 붙여 끌어당기기 때문에, 다이어트로 살을 뺄 때와 달리 지방흡입 후에는 피부가 늘어지지 않고 줄어든 부피에 맞추어 수축합니다[13][1]. 그래서 저희 비너스의원에서는 이 섬유화를 «사이즈 감소에 이득이 되는 회복 반응»이라고 설명드립니다[2].
대용량 지방흡입을 다룬 연구에서도, 수술 후 며칠이 지나면 6~8주가량 이어지는 염증 반응이 생기고 수술 직후 부드러웠던 조직이 단단하고 예민해진다고 설명합니다[15]. 흡입한 지방량이 많은 부위일수록 뭉침이 많고 더 오래갑니다[1].
흉터가 사라지는 것은 «화학적» 과정입니다
단단한 흉터가 다시 부드러운 조직으로 바뀌며 사라져 가는 것, 이것이 바로 지방흡입 후의 회복 과정입니다. 이 일은 몸속의 단백질 분해효소가 합니다.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콜라게나제를 포함한 기질 금속단백분해효소, MMP)는 다친 피부에서 상처가 생긴 지 12시간 안에 평소의 7배 넘게 늘어나 콜라겐을 분해하고 다시 짜는 일을 맡습니다[16]. 흉터 조직은 «쌓는 일»과 «분해하는 일»이 균형을 이루며 바뀌어 갑니다. 분해는 MMP 가, 그 분해를 막는 일은 조직 억제인자(TIMP)가 맡아 둘의 균형으로 흉터의 양이 정해집니다[9]. 수술 후 약 4주가 지나면 콜라겐을 새로 만드는 속도가 줄어들어 콜라게나제(MMP-1)가 분해하는 속도와 맞먹게 되고, 이때부터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친 성숙기가 시작됩니다[4]. 반대로 두꺼운 흉터(비후성 반흔·켈로이드)는 콜라겐을 만드는 쪽은 늘고 분해하는 쪽은 줄어든 상태로, 콜라게나제(MMP-1)도 줄어 있습니다[4].
즉 흉터가 풀리는 것은 효소에 의한 화학적 과정입니다. 경화가 한창인 시기에 손으로 세게 주무른다고 빨리 풀리는 것이 아닙니다[1].
경화기의 강한 물리적 자극은 흉터를 키우고 회복을 늦춥니다
오히려 아물고 있는 흉터에 물리적인 자극을 주면 흉터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근섬유모세포는 주변의 기계적인 힘에 매우 예민해서, 비정상적인 당김이 걸리면 사라져야 할 때 사라지지 않고 남아 흉터를 키웁니다[8]. 흉터에 걸리는 힘에는 당기는 힘, 비비는 힘, 긁는 힘, 누르는 힘 등이 있고, 세포가 이 힘을 감지하는데, 힘의 균형이 깨지면 두꺼운 흉터가 생깁니다. 동물 실험에서도 절개선에 당김을 걸어 두면 세포자멸사가 줄고 섬유화가 늘었습니다[17]. 흉터를 여러 방향에서, 또는 되풀이해서 잡아당기면 염증 반응이 길어지고 섬유모세포가 콜라겐을 지나치게 만들어 두꺼운 흉터(비후성 반흔)가 됩니다[6]. 최근의 흉터 연구들도 같은 결론입니다. 상처에 걸리는 기계적인 자극과 당김은 염증을 오래 끌고, 섬유모세포를 지나치게 활성화하며, 콜라겐이 정리되는 재형성 과정을 방해합니다[3]. 상처를 되풀이해 건드리는 자극은 진피의 염증을 길게 만들어 두꺼운 흉터의 위험을 높이고, 자극이 강하고 잦고 오래될수록 흉터가 더 빨리, 더 크게 자랍니다[18]. 동물 실험에서도 상처에 기계적인 당김을 더하면 흉터가 두꺼워지는 유전자들이 함께 늘어났습니다[19]. 외과의 상처 치유 원리에서도 염증이 오래가면 비후성 흉터가 생기기 쉽고, 당김이 섬유모세포를 활성화해 콜라겐이 지나치게 쌓이게 하며, 당김 같은 자극이 사라지면 비후성 흉터가 다시 가라앉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합니다[4].
지방흡입 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뭉친 부위를 세게 주무르거나 무리하게 운동하면 흉터가 더 커지고 회복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며, 넘어지거나 부딪히면 뭉친 조직 안의 혈관이 찢어져 혈종이 생기거나 진물(장액종)이 고여 더 두꺼운 흉터를 남길 수 있습니다[1][2]. 그래서 상처가 회복되는 수술 후 8주 이전에는 고주파 마사지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13]. 흉터 치료 분야에서도 염증이 남아 있는 시기에 강한 마사지를 하거나 너무 오래 하면 오히려 병적인 흉터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염증이 심할 때는 마사지를 하지 않습니다. 마사지는 흉터가 충분히 단단하게 아문 뒤, 상태를 보며 부드럽게 조절해서 하는 것입니다[14]. 반면 압박복은 흉터를 문지르는 자극이 아니라 고르게 받쳐 주는 지지입니다. 흉터에 걸리는 당김을 막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이 흉터를 받쳐 주는 것이라는 설명도 같은 맥락이며[6], 고르게 누르는 압박은 두꺼운 흉터를 줄이는 치료로도 쓰입니다[4]. 압박은 흉터 조직의 혈류를 줄여 섬유모세포가 스스로 사라지도록 돕고 콜라겐 생성을 줄이며, 붉은 기·가려움·부기도 덜어 줍니다. 수술하지 않는 흉터 치료 가운데 두꺼운 흉터를 줄이는 근거가 가장 많이 쌓인 방법입니다[20][21]. 동물 실험에서는 압박을 일찍 시작하면 콜라겐 분해효소(MMP-1)가 늘었습니다[20]. 같은 «물리적인 힘»이라도 문지르고 당기는 자극은 흉터를 키우고, 고르고 꾸준한 압박은 흉터를 줄입니다.
멍·붓기·뭉침은 정점과 사라지는 때가 서로 다르므로, 아래 그림처럼 따로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수술 직후~1주 — 배액과 붓기·멍
수술이 끝나면 지방을 흡입한 절개구를 통해 투메슨트 마취 수액과 약간의 혈액이 섞인 액체가 흘러나옵니다. 빨갛게 보여도 섞인 피는 약 1% 정도로 아주 적어 이상 소견이 아닙니다. 이 배액은 보통 3~4일 이어지고, 수술 부위를 탄력붕대로 단단히 압박해 배액을 돕습니다. 수술 1~2시간 뒤 보호자와 함께 퇴원하시고, 다음 날 내원해 치료를 받은 뒤 압박복으로 갈아입습니다[13].
이 시기에는 붓기와 멍이 가장 많습니다. 멍은 수술 후 약 2~3주 동안 보일 수 있고, 피부의 붉은 기는 1~3일 정도 나타날 수 있으며 정상 소견입니다. 수술 후 며칠 동안 체중이 늘 수 있는데, 수술 때 넣은 수액 때문이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통증은 대개 처방한 진통제로 견딜 수 있는 정도이고 점점 줄어 3주쯤 지나면 대부분 사라집니다[13].
1주일 무렵의 모습으로 결과를 판단하지 마세요
대부분의 분들은 수술 후 1주일 안에 실루엣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십니다. 그러나 붓기가 천천히 빠지기 때문에 이 시기의 모습은 결과가 아닙니다[13]. 대용량 지방흡입이라면 1주일째에는 붓기가 아직 많이 남아 있고, 멍이 빠지면서 피부가 약한 노란빛을 띠기도 합니다.
2주~1달 — 단단한 뭉침이 생겼다가 풀리기 시작합니다
수술 후 1~2주가 지나면 경화가 가장 심해지고[1], 수술 부위를 만지면 덩어리처럼 뭉친 느낌이 납니다. 환자분들은 대개 수술 1~2주 뒤에 이 뭉침을 처음 알아차리고, 2~4주 사이에 가장 뚜렷해집니다[22]. 특히 겨드랑이나 허벅지 안쪽에서 잘 느껴집니다[13].
이 시기에는 단단한 부분과 덜 단단한 부분이 나뉘어 겉으로 약간 울퉁불퉁해 보일 수 있습니다. 뭉침은 대용량일수록 더 심하고 오래가지만, 대개 수술 후 5주쯤 지나면 어느 정도 풀어지고 피부가 부드러워지면서 탄력이 생깁니다[13][1].
뭉침이 있는 시기에는 무리하지 않습니다
뭉침이 진행되는 시기에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하거나 넘어지면, 뭉친 지방조직 안의 혈관이 찢어져 피가 고이는 혈종이나, 피부와 근육 사이가 붙지 못해 노란 진물이 고이는 장액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피부가 부드러워지는 정도에 맞추어 활동을 조금씩 늘려 가야 합니다[1].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같은 진통제는 수술 후 2주 동안 복용하지 않습니다[13].
1~3달 — 붓기가 빠지고 감각이 돌아옵니다
붓기는 수술 후 2~3주부터 빠지기 시작해 3~6개월에 걸쳐 천천히 사라집니다[13]. 배액이 끝난 뒤 조직 안에 남은 붓기는 림프관을 통해 천천히 빠지기 때문입니다. 복부처럼 넓은 부위는 다른 부위보다 붓기가 더 오래가서, 만졌을 때 느껴지는 뭉침이 4~12주, 약간 단단한 붓기가 3~4개월 남아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23].
수술 부위의 피부가 둔하거나 찌릿찌릿한 감각 변화도 이 시기에 서서히 돌아옵니다. 대개 3~6개월이면 좋아지며[13], 일시적인 감각 저하는 약 4개월까지 있을 수 있습니다[13].
3~6달 — 라인이 정리되고, 결과는 6개월에 판단합니다
붓기가 거의 빠지고 뭉침이 다시 부드러운 조직으로 바뀌면서 라인이 정리됩니다. 지방흡입의 최종 결과는 수술 후 붓기가 가라앉기 전까지는 판단하기 어렵고, 그 과정이 6개월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24]. 그래서 저희 비너스의원에서는 완전한 회복과 최종 결과를 보는 시점을 약 6개월로 안내해 드리고, 6개월이 지난 뒤에도 1~2년에 걸쳐 조직이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집니다[13].
회복의 한계 — 미리 알고 계셔야 할 것
회복 속도는 수술 범위와 흡입량, 피부 탄력, 압박복 착용과 생활 관리에 따라 사람마다 다릅니다. 수술 전에 이미 있던 셀룰라이트나 피부의 잔 요철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섬유화와 유착은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풀리지만 드물게 오래 남을 수 있습니다[13][2]. 혹시 고칠 부분이 있다면 회복이 끝난 6개월 무렵에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수술 후 체중이 크게 늘면 남아 있는 지방세포가 커져 라인이 달라질 수 있으니 체중 관리도 함께 해 주셔야 합니다[13].
| 시기 | 몸에서 일어나는 일 | 생활 |
|---|---|---|
| 당일~1주 | 배액(3~4일) · 붓기와 멍이 가장 많음 · 붉은 기 1~3일 | 다음 날 내원·압박복 착용 · 1~3일 뒤 출근 |
| 2주~1달 | 뭉침이 2~4주에 가장 뚜렷 · 멍은 2~3주면 거의 사라짐 · 5주 무렵 풀리기 시작 | 압박복 2주 24시간 · 활동은 조금씩 · 3~4주 뒤 활발한 운동 |
| 1~3달 | 붓기가 천천히 빠짐 · 감각이 돌아오기 시작 | 압박복 최소 1개월 · 8주 뒤 고주파 마사지 |
| 3~6달 | 라인이 정리됨 · 약 6개월에 결과 판단 | 체중 관리 |
회복 기간의 생활 — 출근·운동·압박복·자세
출근·샤워·운동은 언제부터 하나요
저희 비너스의원의 관리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13][1]. 운전은 수술 후 24시간이 지난 뒤에 하시고, 대개 1~2일이 지나면 직장에 나가실 수 있습니다. 사무 업무라면 1~3일이면 충분하다고 느끼실 것입니다. 샤워는 상처에서 배액이 있을 때는 스펀지로 닦는 정도로 하고, 3일 뒤부터 하실 수 있으며, 샤워 뒤에는 가급적 바로 압박복을 다시 입으셔야 합니다. 탕 목욕은 3주 동안 하지 않습니다.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은 불편이 없으면 시작할 수 있고, 조깅·테니스·에어로빅처럼 활발한 운동은 수술 후 3~4주가 지나야 가능합니다. 갑자기 시작하기보다 조금씩 늘려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13][1].
압박복 — 피부가 고르게 수축하도록
앞서 설명드린 경화와 피부 수축이 고르게 이루어지도록 돕는 것이 압박복입니다. 대부분 수술 후 2주 동안은 압박복을 24시간 착용하고, 그 뒤 편안해지면 낮에만 착용합니다. 다만 2~3개월까지는 피부가 조직에 계속 밀착되는 과정이 이어지므로 최소 1개월은 착용하시기를 권합니다[13]. 허벅지·엉덩이를 수술한 경우에는 아래처럼 하복부에서 발목까지 감싸는 허벅지용 압박복을 입습니다. 압박복의 원리와 종류는 「지방흡입 결과를 완성하는 압박복」 칼럼에 자세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세 — 접히지 않게, 일찍 걷기
압박복을 입고 있어도 오래 구부정하게 앉아 있으면 수술 부위가 한쪽으로 접힌 채 수축할 수 있습니다. 허리를 펴고 앉고, 수술 당일부터 조금씩 걸으시는 것이 붓기와 혈전 예방에 모두 도움이 됩니다. 자세한 요령은 「지방흡입 후 자세 관리」 칼럼을 참고해 주세요.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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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éot L, Mustoe TA, Middelkoop E, Gauglitz GG, eds. Textbook on Scar Management: State of the Art Management and Emerging Technologies. Cham: Springer; 2020. Chapter 27 (Compression Therapy and Conservative Strategies in Scar Management After Burn Injury), p. 229.
- Klein JA. Tumescent Technique: Tumescent Anesthesia & Microcannular Liposuction. Mosby; 2000. Chapter 8 (Miscellaneous Complications — Temporary Lumpiness).
- Klein JA. Tumescent Technique: Tumescent Anesthesia & Microcannular Liposuction. Mosby; 2000. Chapter 31 (Abdomen — Postoperative Care).
- Shiffman MA, Di Giuseppe A, eds. Liposuction: Principles and Practice. Berlin: Springer; 2006. Chapter 44 (Reduced Negative Pressure Liposuction).
수술 전후 사진
허벅지와 엉덩이 지방흡입을 받으신 한 분의 회복 경과를 같은 후면 자세로 나란히 놓았습니다. 수술 후 사진은 각각 수술 후 9일·5주·12주째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12주 사진도 붓기가 다 빠진 최종 결과는 아니며, 회복은 약 6개월까지 이어집니다.
첫 번째 케이스
허벅지·엉덩이 지방흡입 후 회복 경과를 같은 분의 후면 사진으로 본 경우입니다. 수술 9일째에는 허벅지 뒤쪽과 엉덩이 아래에 넓은 멍이 남아 있고 붓기도 있어, 허벅지가 수술 전보다 오히려 굵어 보이기도 합니다. 5주째에는 멍이 사라지고 허벅지 바깥 라인이 수술 전보다 안쪽으로 정리되어 보입니다. 12주째에는 붓기가 더 빠져 엉덩이와 허벅지의 경계가 더 또렷해졌습니다. 수술 직후의 멍과 붓기가 몇 주에 걸쳐 빠지는 과정을 보여 드리기 위한 사진이며, 회복 속도와 결과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게시된 지방흡입 전후사진 정보 | |||
|---|---|---|---|
| - 동일인여부 | 비너스의원에서 수술하였으며 동일인임 | - 촬영시기 | 약 2015년경 촬영 수술후 9일·5주·12주 경과비교 |
| - 동일 조건 | 최대한 동일한 자세와 크기로 편집함 | - 부작용 정보 | https://myvenus.co.kr/251242 |
마치며
지방흡입 후의 회복은 하루 이틀이면 일상으로 돌아가는 빠른 회복과, 경화를 거쳐 6개월에 걸쳐 라인이 자리 잡는 느린 회복이 함께 진행됩니다. 1주일의 붓기와 멍, 한 달 무렵의 단단한 뭉침은 모두 이 과정의 일부입니다. 저희 비너스의원에서는 수술 후에도 시기마다 압박복과 활동을 안내해 드리며 회복을 함께 지켜보고 있습니다.
비너스의원 원장 김학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