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된 지방에 대한 고찰
지방흡입(liposuction)은 지방을 흡입하여, 원하는 몸매를 만드는 성형수술로 지방조각(liposculpture)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사실 지방흡입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남은 지방이지 흡입한 지방이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 체형, 체질에 따라, 수술범위에 따라 제거될 수 있는 지방량은 차이가 있으며, 동일 조건하에서, 의사에 의해 좌우되는 지방량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방층을 어떻게 얼마나 남기느냐가 수술의 미용학적인 결과를 좌우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이 의사의 실력이 되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는 의미 입니다.
아뭏든, 지방흡입으로 제거된 이 지방으로 지방이식을 하기도 하고, 또한, 근래에는 이 흡입된 지방안에 줄기세포(stem cell)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지방흡입으로 줄기세포를 얻어 미용수술에 적용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기도 하고 해서,흡입된 지방에 관심이 가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 인것 같습니다
지방흡입을 하면, 위의 그림처럼 지방이 흡입이 됩니다. 윗층의 노란성분이 지방이고, 아래층에 고여 있는 것은 투메슨트액이 혈액성분과 섞인 것입니다. 윗층을 상층지방(supranatant fat), 아랫층을 하층수액(infranatant fluid)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지방흡입을 하여 몇 cc 흡입했다 하면, 윗층의 상층지방만을 일컬으며, 위의 그림의 경우 순수 지방량 1900cc 을 흡입했다고 말합니다.
지방흡입을 하면 출혈이 많을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투메슨트 방식의 경우 흡입량의 1% 정도 출혈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위 그림의 경우 19cc 정도의 소량의 출혈이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 소량 지방흡입 : 100 cc 미만,
- 중간량 지방흡입 : 100- 1500 cc
- 대용량 지방흡입 : 1500 - 4000 cc
- 초대용량 지방흡입 : 4000 -7000 cc
- 메가용량 지방흡입 : 7000 cc 이상
으로 분류 하기도 합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1500 cc - 4000 cc 정도의 선에서 흡입이 되고 있으며, 안전을 위해 5000 cc 이상은 흡입하지 말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흡입해서 나오는 지방에는 성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윗 그림에서 왼쪽의 지방은 색깔이 노랗고, 거의 출혈이 없는 지방이고, 오른쪽의 지방은 색깔이 주황색을 띠고, 혈액성분이 조금더 많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왼쪽의 지방은 섬유조직이 많은 지방이다 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이처럼 섬유조직이 많은경우에는,
- 남성의 경우
- 지방층에 주사나 비만관리를 많이 받은경우,
- 살이 쪘다가 다이어트로 빠진경우,
- 지방흡입 재수술인 경우,
- 표층지방흡입(Superficial liposuction) 하는 경우
- 지방조직이 거의 다 제거된 시점, 즉 수술이 끝날 무렵
등등이 있습니다. 사실 섬유조직이 많으면, 의사입장에서는 지방흡입을 하는데 출혈도 더 많고, 힘이 더 많이 듭니다.
[ 비너스의원 원장 정원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