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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아랫배만 조금 빼고 싶다」, 「옆구리는 괜찮으니 처진 배만 해 주세요」라는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거울 앞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곳만 줄이면 될 것 같지만, 지방흡입 후 「흡입한 곳은 들어갔는데 바로 옆이 툭 튀어나와 보인다」, 「경계에 턱이 진 것 같다」는 고민으로 상담을 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오늘은 흡입한 곳과 흡입하지 않은 곳 사이에 생기는 단차가 왜 생기는지, 그리고 저희 비너스의원에서 지방흡입을 부위가 아니라 이어진 라인으로 계획하는 이유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가장자리를 매끄럽게 잇는 페더링, 남기는 지방층을 고르게 맞추는 원칙, 그리고 지방흡입으로도 바꿀 수 없는 한계까지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거울 앞에서 아랫배를 살펴보는 여성

단차는 경계에서 생깁니다

지방흡입 후의 단차는 대부분 흡입한 곳 «안»이 아니라 흡입한 곳과 흡입하지 않은 곳이 만나는 «경계»에서 생깁니다. 한 부위만 얇아지고 바로 옆은 원래 두께 그대로 남으면, 그 사이에 높이 차이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처진 배만 줄이면 주변이 남습니다

배가 아래로 처질 정도라면 지방이 아랫배 한 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몸통 전체에 넓고 두껍게 쌓여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때 처진 배만 줄이고 주변을 남겨 두면 경계가 생겨 몸통의 라인이 오히려 어색해집니다. 특히 갈비뼈 위쪽과 브라 라인의 지방은 누워 있을 때는 가슴 쪽에 머물러 있지만, 서 있으면 중력에 의해 아래로 처져 복부와 허리 쪽에 주름을 만들며 늘어집니다. 이 부위를 소홀히 하면 아랫배를 아무리 잘 다듬어도 윗배와 허리에 턱이 진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부위가 아니라 이어진 라인으로 계획합니다

그래서 저희 비너스의원에서는 「배」, 「옆구리」처럼 부위를 하나씩 떼어 생각하지 않고, 서로 이어진 라인 전체를 하나의 단위로 계획합니다. 몸통이라면 앞쪽의 복부와 옆구리, 허리, 등까지 한 바퀴(360도)를 이어서 다듬는 것입니다. 앞뒤와 옆을 함께 다듬어야 처진 지방이 어느 한쪽에 남아 접히지 않고,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이어지는 몸통 라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방흡입 교재에서도 옆구리와 허리는 모래시계 모양 몸통의 일부분이므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대부분 힙을, 필요하면 등까지 함께 수술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합니다. 체형에 따라 다르지만 몸통을 빈틈없이 이어서 흡입하려면 최소 세 곳의 절개구가 필요합니다.

가장자리는 페더링으로 잇습니다

라인으로 계획하더라도 흡입이 끝나는 곳은 어딘가에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 끝자락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단차를 남기느냐, 매끄럽게 이어지느냐를 가릅니다.

수술 전 선 자세에서 허리 뒤와 등까지 이어 표시하는 모습

선 자세에서 등고선처럼 표시합니다

수술 전 표시는 서 있는 자세에서 합니다. 누우면 지방이 중력 방향으로 옮겨 가 모양이 달라지고, 투메슨트 용액을 넣으면 부풀어 올라 어디가 얼마나 두꺼웠는지 알아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교과서는 이 표시를 지형도의 등고선에 비유합니다. 지방이 가장 두꺼운 곳을 가운데 고리로 두고 바깥으로 동심원을 그려, 촘촘한 곳일수록 더 많이 흡입하고 바깥 가장자리는 페더링 구역으로 따로 표시해 주변과 고르게 섞이도록 합니다. [1][2]

가장자리는 점점 얇게 흡입합니다

페더링(feathering)은 깃털 끝이 점점 가늘어지듯, 흡입하는 양을 가장자리로 갈수록 조금씩 줄여 흡입하지 않은 곳과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하는 방법입니다. 경계에서 갑자기 흡입을 멈추면 절벽처럼 턱이 지지만, 서서히 줄여 가면 완만한 비탈처럼 이어집니다. 교과서는 서로 다른 절개구에서 흡입관을 넣어 엇갈리게(크리스크로스) 흡입하고, 마지막에는 가는 흡입관으로 한 번 더 지나가며 경계의 요철을 페더링하라고 설명합니다. 수술 중에는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 지방이 충분하고 고르게 제거되었는지 계속 확인합니다. [2]

같은 깊이를 파내도 가장자리가 수직 턱인 경우와 완만한 경사인 경우의 비교

지방층을 고르게 남깁니다

단차와 요철을 줄이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얼마나 뺐느냐»보다 «얼마나 고르게 남겼느냐»입니다. 지방흡입은 지방을 많이 제거하는 수술이 아니라 지방을 잘 남기는 수술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남기는 두께가 기준입니다

저희 비너스의원의 원칙은 남기는 지방층의 두께를 일관되게 같게 남기는 것입니다. Illouz는 최소 5mm의 지방층을 남길 것을 권하였고, Giorgio Fischer 박사는 「어느 정도의 피하지방은 항상 남겨야 한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남기는 것이다」라고 가르쳤습니다. [3] 남는 두께가 고르면 흡입한 범위 안에서도, 그 가장자리에서도 높낮이 차이가 생길 여지가 줄어듭니다.

도자기를 돌려 가며 전체를 고르게 다듬는 모습

깊은 층만, 한 곳만 과하게 빼면 요철이 생깁니다

교과서는 진피에 너무 가깝게 흡입하면 영구적인 결손이 생기고, 넓은 부위를 깊은 층만 흡입하면 뚜렷한 요철이 생긴다고 경고합니다. [2] 지방흡입 후 피부 표면이 불규칙해지는 이유도 대부분 «균일하지 못한 과도한 지방 제거»입니다. 한 곳을 지나치게 흡입하거나, 넓은 범위에서 지방을 남김없이 빼려다 군데군데 얇고 작은 부분을 남기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유형 어떻게 생기나 어떻게 보이나
국소 과다흡입 허벅지 안쪽처럼 지방이 부드러운 부위가 너무 잘 흡입되어 생깁니다 움푹 꺼진 자리
국소 불충분 흡입 넓은 범위의 지방을 모두 빼려다 얇고 작은 부분이 남습니다 살이 찌면 남은 덩어리가 도드라짐
상복부 과소흡입 윗배를 충분히 흡입하지 않아 위쪽 지방이 처집니다 배꼽 위에 거꾸로 된 미소 모양 주름

윗배의 과소흡입은 앞에서 말씀드린 «처진 배만 줄였을 때»와 같은 이야기입니다. 아랫배는 평평해졌는데 흡입하지 않은 윗배의 지방이 내려와 그 경계에 주름 라인이 생기는 것입니다.

요철은 가장 흔한 합병증입니다

2002년 Chang 등은 지방흡입 후 가장 흔한 합병증이 과도한 흡입과 관련된 피부의 울퉁불퉁함(고랑·물결·함몰)이며, 최대 20% 정도의 환자에서 생긴다고 보고하였습니다. [3] 유착과 섬유화, 수술 후 자세나 압박복의 부적절함, 남는 피부의 처짐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좌우를 다르게 흡입하지 않습니다

같은 이유로 저희 비너스의원에서는 유방의 크기가 양쪽이 다른 짝가슴 교정처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좌우를 다르게 흡입하지 않습니다. 한쪽을 더 빼서 맞추려 하면 남는 지방층의 두께가 달라져 오히려 짝짝이가 되기 쉽습니다. 체형에 맞추어 적당한 양을 제거하되, 남기는 두께는 양쪽 모두 같게 맞추는 것이 기본입니다.

흡입하지 않은 곳은 나중에 더 두드러집니다

경계의 문제는 수술 직후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방흡입을 받은 부위는 지방세포의 수가 줄어들지만, 흡입하지 않은 부위에는 지방세포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후 체중이 늘면 지방흡입을 받지 않은 곳에 살이 더 많이 붙어, 흡입한 부위가 오히려 함몰된 것처럼 보이면서 체형이 어색해질 수 있습니다.

선택적 지방 비대

교과서는 이 현상을 「지방흡입을 받은 부위의 지방세포 수가 줄고, 남아 있는 지방 부위에 지방 축적이 늘어나면서 생기는 선택적인 지방 비대」라고 정리하며, 흡입하지 않았거나 덜 흡입한 지방 덩어리가 나중에 커지는 것을 지방흡입 후유증의 하나로 다룹니다. [4]

125명 중 15명(12%)

Fulton과 Kerendian은 최근 5년간 지방흡입을 받은 125명의 기록과 사진을 다시 검토하여, 그중 15명에게서 수술하지 않았거나 덜 수술된 부위의 지방이 두드러지게 늘어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즉 12%입니다. 늘어난 부위는 모두 31곳으로 한 사람당 평균 두 곳(31 ÷ 15 ≈ 2.1)이었고, 가슴·등 위쪽·옆구리가 가장 흔했습니다. [4]

즉 흡입하지 않고 남겨 둔 주변 부위는 수술 직후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여도, 살이 찌면 그 차이가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처음부터 이어진 라인으로 계획하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처음 계획이 중요한 이유

한 번 생긴 단차는 되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수술 초기에 만져지는 뭉침처럼 미세한 정도의 불규칙함은 회복 과정에서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단차가 뚜렷하게 남은 경우에는 재수술 지방흡입이나 지방이식, 피부지방제거술 같은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재수술과 지방이식으로도 고치기 어렵습니다

이미 얇아진 곳은 다시 두껍게 만들기 어렵습니다. 과거에는 지방흡입 후의 요철을 다른 부위의 지방을 이식해 고치려 했으나 결과가 일정하지 않았고, 흡입 뒤의 불리한 자리에 많은 양의 지방을 옮기면 잘 살지 않는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5] 그래서 단차는 생긴 뒤에 고치는 것보다, 처음 수술할 때 범위와 가장자리, 남기는 두께를 제대로 계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계 — 원래 골격과 근육의 모양은 그대로 따라갑니다

라인으로 계획하고 지방층을 고르게 남기더라도, 지방흡입이 바꿀 수 있는 것은 피부 아래 지방의 두께뿐입니다. 지방층이 얇아지면 그 안에 있는 근육과 골격의 형태가 드러나므로, 지방흡입의 결과는 결국 그 사람이 원래 가진 골격과 근육의 형태를 따라갑니다. 원래 골반이나 갈비뼈, 근육의 모양이 좌우로 다르다면 수술 후에도 그 차이는 남습니다. 또한 수술 후 체중이 크게 늘면 남아 있는 지방세포가 커지면서 라인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방흡입은 단차와 요철이 생길 여지를 «줄이는» 계획이지, 몸의 모양을 새로 만드는 수술은 아니라고 이해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참고문헌

  1. Klein JA. Tumescent Technique: Tumescent Anesthesia & Microcannular Liposuction. Mosby; 2000. Chapter 28.
  2. Shiffman MA, Di Giuseppe A, eds. Liposuction: Principles and Practice. Berlin: Springer; 2006. Chapter 18·20·23 외.
  3. 비너스의원. 지방흡입의 합병증과 부작용. https://myvenus.co.kr/251242 (Illouz·Fischer·Chang 2002 재인용)
  4. Fulton JE Jr, Kerendian F. Disharmonious Obesity Following Liposuction. In: Shiffman MA, Di Giuseppe A, eds. Liposuction: Principles and Practice. Berlin: Springer; 2006. Chapter 51, p.342–346.
  5. Serdev N, ed. Advanced Techniques in Liposuction and Fat Transfer. InTech; 2011. Chapter 10.

수술 전후 사진

이전 지방흡입 뒤 남은 요철을 저희 비너스의원에서 지방흡입으로 교정한 재수술 사례입니다.

첫 번째 케이스

상복부 불충분 흡입과 국소 과다흡입을 지방흡입으로 교정한 재수술 전후사진

전반적인 불충분한 지방흡입(특히 상복부)과 국소적인 과다흡입을 지방흡입으로 교정한 재수술 사진입니다. 수술 전 사진을 보시면 이전 수술에서 덜 흡입된 상복부와 지나치게 흡입된 자리가 섞여 배 전체에 높낮이 차이가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배 전체의 높낮이 차이가 줄어 표면이 고르게 정리되었습니다.

게시된 지방흡입 전후사진 정보
- 동일인여부 비너스의원에서 수술하였으며 동일인임 - 촬영시기 비너스의원 재수술 사례 (촬영일 기록 없음)
- 동일 조건 최대한 동일한 자세와 크기로 편집함 - 부작용 정보 https://myvenus.co.kr/251242

마치며

지방흡입 후의 단차는 흡입한 곳과 흡입하지 않은 곳의 경계에서 생기고, 살이 찌면 더 두드러지며, 한 번 생기면 고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 비너스의원에서는 신경 쓰이는 한 부위가 아니라 서로 이어진 라인 전체를 계획하고, 가장자리는 페더링으로 매끄럽게 잇고, 남기는 지방층의 두께를 고르게 맞추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빼느냐보다 무엇을 어떻게 남기느냐가 지방흡입의 결과를 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안내: 수술 결과는 개인의 체형, 원래의 골격과 근육 모양, 피부 탄력, 수술 후 체중 변화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요철이나 비대칭이 일부 남을 수 있으므로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비너스의원 원장 김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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