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시술후 사망기사를 보고...
참으로 안타가운 일입니다. 지방흡입을 시술하고 있는 의사로서, 지방흡입이 다른 수술들과 비교해서 비교적 안전한 시술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방흡입 시술하다 환자 죽인 의사 실형
성형외과에 대한 전문지식 없이 지방흡입술을 시술하다 환자를 죽인 마취과 의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2단독 석현수 판사는 11일 복부 지방흡입술을 시술하다 환자를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구속기소된 성형외과 담당의사 이모(37)씨에게 징역 6월의 실형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방흡입술은 다른 수술과 비교해서 특별히 고도의 위험성을 수반하는 수술이 아님에도 이씨가 의사로서 주의의무를 게을리 해 환자 사망이라는 결과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숨진 환자의 유족들과 피고인 이씨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으로 미뤄, 이씨가 유족들의 용서를 구하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다했다고도 판단할 수 없다"고 실형선고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이씨는 본래 마취통증과 전문의로서 지난 2006년부터 성형외과 관련 업무를 해왔지만 특별히 지방흡입술과 관련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어 정확한 검사와 시술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해 8월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마취과 전문의로 일하면서 '뱃살을 없애달라'는 환자의 요청을 받고 복부 지방흡입술을 시술했으나, 다음날 환자가 복막염을 일으켜 사망케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뉴시스통신사: 원본 기사 보기
비단 얼굴뿐 아니라, 아름다운 몸매를 갖고 싶어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욕망이라 생각합니다.
내과적 치료만으로 가능한 질환이 있으나 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듯이, 아름다운 몸매를 가꾸는 방법은 다이어트나 운동 그리고 약물적인 요법이 있으나, 또한 약물로 해결되지 않는 수술적 요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 수술적 요법 중에는 위절제술, 위를 묶는 베리아트릭 수술등이 있으나, 지방흡입이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미국이나 서구의 경우 미용 성형수술 중 가장 많이 시술되고 있는 것이 지방흡입술로서, 이제는 지방흡입이라는 수술은 다양한 음식문화와 풍요로운 생활에 기인하고, 운동부족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업무가 생활환경이 되어버린, 현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회피 할 수 없는 시술로서 운명처럼 다가오고 있습니다.
모든 수술은 불가피한 합병증이 있으며, 사람에 따라, 체질에 따라, 시술하는 의사에 따라, 엉뚱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습니다만, 그러나 유독 지방흡입에 대한 사고소식은 어김없이 이슈화되고, 다이어트나 운동이라는 좋은 방법이 있는데, 왜 하필 수술을 선택해야 하느냐 라는 지방흡입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라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최근에 지방흡입의 부작용들을 고발한 어느 TV 프로그램이 캡쳐되어 다시 동영상 관련 사이트인 한국 유튜브 사이트에 올려져 있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기실 다이어트 보조식품, 다이어트 관련 약물, 다이어트 관련 기계 등등 수많은 이권들이 걸려 있는 현대의 비만 사회에서는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지방흡입은 그 역사가 10년도 되지 않은 수술기술로서 현재에도 매우 빠르게 발전되고 있으며, 국소마취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할 정도로 발전속도가 빠른 분야입니다. 그러나 그 대신 검증되지 않는 기계나 시술방법의 무분별한 광고와 사용으로 소비자들로서는 선택이 어려워지고 혼란이 가중시키고 있는 형편이기도 합니다.
현재 지방흡입관련 가장 안전하며 학술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방법은 투메슨트 국소마취를 사용하고, 마이크로 카눌라 라는 적은 구경의 카눌라를 이용하여, 의사의 손으로 미세하게 수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좀더 편하게 시술하고, 피부수축에 도움되는 기계들과 방법들이 마치 전체 지방흡입의 결과를 좌우하는 것처럼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이는 전체 지방흡입에 도움을 주는 보조적인 수단일 뿐 지방흡입의 결과를 결정하는 수단이 될 수 없음이 간과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앞으로의 많은 시술 경험으로 학술적으로 인정을 받아야 하는 기계과 기술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방흡입의 아버지라 불리며 현대의 지방흡입을 이끌어 내었던 프랑스의 Fournier 박사는 어떠한 기계도 사용하지 않고 단지 시린지 주사기의 음압을 이용하여 수술하고 있습니다.
이제, 최근에 기술이 개발되고 발전속도가 매우 빠른 지방흡입술은 현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거부 할 수 없는 운명적인 시술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방흡입분야에서도 하루빨리 지방흡입의 기술들이 표준화 되여야 하겠고, 정식교육을 받지 못한 또한 미용성형관련 의사들의 정식 교육프로그램이 생겨 앞으로는 이처럼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비너스의원 원장 정원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