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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TIGER'의 추억 불러일으키는 KIA 김상현



 

091109_1504_1.jpg 《해태 시절 호랑이는 무적이었다. 19년간 9번이나 우승했다. 그러나 2001년 KIA로 간판을 바꾼 뒤 호랑이는 힘을 잃었다. 최근 4년 동안 2번이나 꼴찌를 했다. 그런 호랑이가 올해 다시 포효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KIA의 독주, 그 중심에 김상현(29)이 있다. 1일 롯데와의 경기를 앞둔 김상현을 부산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KIA의 아이콘이 된 그의 야구 인생을 알파벳 'TIGER'로 풀어봤다.》

Trade & Tears(트레이드 & 눈물)

4월 19일 일요일. 잠실에서 LG와 KIA가 맞붙었다. LG 유니폼을 입었지만 출전하지 못했던 김상현은 경기가 끝난 뒤 'KIA로 가라'는 통보를 받았다. 같은 3루수인 동갑내기 정성훈이 LG로 오면서 힘들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트레이드는 뜻밖이었다. 얘기를 전해 들은 부인 유미현 씨(31)는 울음을 터뜨렸다. 2002년 7월 31일 KIA로부터 'LG로 가라'는 통보를 받았을 때 당시 연인이던 유 씨와 함께 눈물을 흘렸던 김상현은 이번에는 울지 않았다. 서운했지만 LG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스스로를 탓했다. 다음 날 승용차를 몰고 아내와 함께 광주로 내려가면서 다짐했다. '마지막 기회다. 놓치면 안 된다.' 드라마의 시작이었다.

Inspiration(고취, 격려)

2007년 결혼한 아내는 이내 마음을 다잡았다. 프로 10년차에 연봉 5200만 원을 받는 그저 그런 선수인 남편을 원망하지 않았다. 성찬은 아니지만 꼼꼼히 영양가를 따져 식탁을 차렸고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챙겨줬다. 김상현은 "항상 아내에게 잡혀 있는 상태"라며 웃었다. 친정 팀으로 돌아온 그를 황병일 타격코치가 기다리고 있었다. 2002년 겨울 LG로 부임하면서 김상현을 지도했던 그였다. 황 코치는 다시 만난 제자의 가능성을 잘 알고 있었다. 때로는 칭찬하고 때로는 충고하며 함께하는 사이에 꽁꽁 숨어 있던 제자의 잠재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실책이 잦아도 믿음을 거두지 않은 조범현 감독도 든든한 후원자였다.

Grand slam(만루홈런)

4월 26일 대구 삼성전. 김상현은 KIA로 옮긴 뒤 첫 홈런을 생애 첫 만루포로 장식했다. "시작이 만루홈런이라 기분이 좋았지만 마지막 만루홈런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평생 만루홈런을 한 번도 치지 못하는 선수가 얼마나 많아요." 하지만 김상현은 이후 그랜드슬램 3개를 추가해 역대 시즌 최다 만루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당시 11개의 홈런 가운데 4개를 주자 만루 상황에서 터뜨려 '만루홈런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김상현이 각종 타격 부문을 휩쓸 거라고 내다본 사람은 많지 않았다.

Epoch(신기원)

8월은 김상현을 위한 시간이었다. 한 달 동안 15홈런, 38타점을 쓸어 담았다. 월간 최다 홈런 보유자인 이승엽, 최다 타점 보유자인 장종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기록. "8월 29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1홈런, 2타점을 올린 뒤 타이기록을 세웠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알고 나니까 아무래도 기록에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그는 30일 안타 2개를 때렸지만 홈런과 타점은 추가하지 못했다. 2일 현재 31홈런, 111타점, 장타율 0.616으로 모두 선두다. 이대로 간다면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는 그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적 첫해 3대 타격 부문(타율, 홈런, 타점)에서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MVP 역시 마찬가지다.

Ring(반지)

군산상고는 1999년 제53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했다. SK 이승호는 우수 투수로 뽑혔다. 김상현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우승한 건 그나마 그때가 마지막이었다. "누구나 그렇지만 처음 프로 유니폼을 입으면서 우승 반지 한 번 끼어 보는 게 꿈이었어요. 골든글러브도 꼭 한 번 타고 싶었고 타격 부문 타이틀도 한 개쯤은 얻고 싶었어요. 하지만 2000년 데뷔해 이듬해부터 1군 무대에서 뛰었지만 우승은커녕 플레이오프에서 뛴 적도 없는걸요." 그러나 소망은 한꺼번에 이루어지기도 한다.

자고나면 김상현, 슬럼프 없는 3가지 이유

 

투우사를 향해 돌진하는 '미친 소'처럼 보인다. 모든 것을 깨부술 태세다. 여기저기서 "미쳤다"는 말밖에 하지 않는다.

현존 최강 타자 KIA 김상현이 연일 맹타를 터뜨리며 올시즌 MVP 등극을 굳혀가고 있다. 29일 잠실 두산전서 시즌 31호 투런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시즌 111타점째를 기록했다. 8월 들어서만 15홈런, 38타점을 쓸어담아 이승엽(99년 5월, 2003년 5월) 장종훈(91년 8월)이 각각 갖고 있는 월간 최다홈런, 최다타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지난 4월19일 LG서 트레이드된 이후 KIA의 중심타자로 우뚝 서면서 4개월여간 단 한 순간도 팬들의 시선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실제 김상현은 연속경기 무안타 기록이 2게임밖에 되지 않는다. 3게임 연속 무안타에 빠진 적이 없다. 슬럼프를 잊은 그의 브레이크없는 질주, 무엇으로 설명해야 할까.

 

 10g의 비밀-꾸준한 배트스피드

 '타격에 눈을 떴다', '변화구 대처능력이 좋아졌다', '자신감이 붙었다' 등 김상현에 대한 평가는 여러가지로 형태로 쏟아진다. 또다른 이유, 배트 무게를 10g 줄인게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상현은 860g짜리 배트를 쓰다가 무더위가 시작될 즈음이던 7월초 850g짜리 가벼운 배트로 바꿨다. 체력 부담을 고려해 배트스피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김상현 뿐만 아니라 다른 타자들도 여름이 되면 배트 무게를 줄인다. 최희섭은 880g에서 6월말 870g으로 줄였다. 그러나 김상현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KIA 황병일 타격코치는 "상현이는 860g과 850g, 두 가지 배트를 지니고 다니는데, 그때그때 느낌에 따라 선택한다. 요즘에도 860g짜리가 850g처럼 느껴지면 860g짜리를 쓴다"고 설명했다. 850g짜리를 주로 쓰지만, 손이 느끼는 감에 따라 860g 배트도 쓴다는 뜻이다. 그만큼 감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증거다.

 노림수-적을 알면 백전무퇴

 요즘 KIA 타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노림수'에 능해졌다는 소리를 듣는다. 황 코치가 대기타석에서 타자들에게 상대 배터리의 볼배합을 읽어준 덕분이다. 황 코치는 주로 "초구에 무슨 구종을 노려라"는 식으로 확실한 답안을 준다. 물론 김상현도 상대를 읽고 노림수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해졌다. 힘 하나는 타고난 김상현으로서는 직구든 변화구든 구종을 정해놓고 치면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찌르는 까다로운 공도 잡아당겨 쉽게 담장을 넘긴다. 이날 두산 선발 김선우로부터 뺏은 좌월 투런포는 초구 바깥쪽 높은 스트라이크존에 몰린 142㎞ 직구를 노려서 공략한 것이었다. 노림수 역시 기술적인 깨달음과 함께 감에 의존해야 하는데 시즌을 치르면서 김상현의 이 노림수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초심-강인한 정신적 밸런스

 김상현이 지난 16일 대구 삼성전서 시즌 24호 홈런을 치면서 이 부문 공동선두로 올라선 직후 황 코치는 따끔한 충고를 했다고 한다. 황 코치는 "당시 상현이가 약간 붕 떠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언론에서 계속 띄워주고,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면서 다소 들떠있는 모습이었다. 상현이를 따로 불러 '뭔가 절실했던 시즌초의 마음을 잃지 마라.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는 말을 해줬다"고 밝혔다. 자칫 분위기에 휩쓸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초심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조범현 감독도 최근 "매일 신문 1면을 장식하고, 인터뷰가 많아지면 흔들릴 수 있다"며 김상현의 마음가짐을 걱정한 바 있다. 그러나 누구보다 오랜 세월 무명의 고통을 견뎌낸 김상현이다. 강인한 '정신적 밸런스'는 슬럼프를 모르는 그의 힘이기도 하다.


 

 

'CK포'가 보여준 '공생'의 미덕

 

90년대 외국의 한 학술 단체는 '동급생끼리 함께 협력하며 공부를 같이할 때 연쇄 상승 효과를 가져온다'라는 통계를 내놓은 바 있다. 서로 보완재 역할을 하면서 연쇄 상승 효과를 가져오는, '공생'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통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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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선두 수성을 이끄는 요소 중 하나인 최희섭(30)-김상현(29)의 'C(hoi)-K(im)'포 또한 세상의 당연한 이치를 야구에 녹여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지난 28~29일 벌어진 두산과의 잠실 2경기서 도합 14타점을 쏟아부으며 팀 2경기 총 득점(21점)의 ⅔를 책임졌다.

2009시즌 그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면 상승과 하락의 궤적이 비슷했기에 이들의 모습은 더욱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최희섭이 '극한 부진'을 보여준 6월서 김상현 또한 2할5푼(76타수 19안타)의 타율에 그치며 KIA의 득점력을 극대화시키지 못했던 것.

최희섭은 6월 한 달간 1할6푼4리(67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에 그치며 헛방망이를 돌렸다. 최희섭의 부진이 이어지자 뒤에 버티고 있던 김상현의 부담이 커졌고 김상현 또한 76타수 19안타 2홈런 12타점으로 살짝 주춤했던 것. 김상현의 6월은 전 소속팀 LG서의 모습과 별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러나 7월서 최희섭이 2할7푼(63타수 17안타) 2홈런 8타점으로 다시 상승세를 타자 김상현 또한 3할1푼3리(67타수 21안타) 7홈런 20타점으로 힘을 냈다. KIA의 득점력이 상승 곡선을 탄 시기 또한 바로 이 때였으며 김상현의 맹타에 바로 앞에 배치된 최희섭의 위력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증명한 시기다. 최희섭과 김상현이 동반 상승세를 타며 상대 투수들은 누구를 피해야할 지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8월 들어 'CK포'의 파괴력은 엄청난 수준으로 폭발 중. 최희섭은 8월서 3할9푼1리(87타수 34안타, 29일 현재) 8홈런 32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2할대 후반까지 끌어올렸으며 김상현은 4할(90타수 36안타) 15홈런 38타점으로 프로야구 역사를 새로 쓰는 중이다. 15홈런 38타점은 모두 역대 월간 최다홈런, 타점 타이기록이다.

공격만이 아니다. LG 시절 포구 외에도 송구 면에서 불안감을 노출했던 3루수 김상현은 '커다란' 1루수 최희섭을 향해 좀 더 편한 송구를 이어갔다. 1루수 최희섭이 없었더라면 김상현은 그저 '수비 구멍'으로 전락할 수 있었다.

상무 시절 3루수로 입대했던 김상현은 2년 간 주로 좌익수 출장을 했던 선수. 김주찬(28. 롯데)이나 민병헌(22. 두산) 등 고교 시절 내야수를 맡았던 선수가 외야로 이동하는 이유에는 송구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LG는 송구가 부정확했던 김상현을 어떻게든 3루에 고정시키고자 노력했고 이것이 김상현이 타격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그러나 8개 구단 1루수 중 가장 '우월한 길이'를 자랑하는 최희섭을 보유한 KIA는 달랐다. 29일 두산 전서 김상현은 1루수가 잡기 어려운 1루 송구를 보여줬으나 최희섭은 큰 키와 센스를 이용해 범타 양산을 이끌었다.

사람은 결코 혼자서 세상을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다. 자신을 이끌어주는 사람과의 '공생 관계'를 통해 자아 실현을 향해가는 진리. 최희섭이 이끌어주고 김상현이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CK포의 공생 관계'는 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곤잘레스' 김상현은 2009년 한국 프로야구가 배출한 최고의 신데렐라다. 특히 여름에 들어서며 한층 물이 오른 김상현은 연일 신들린 듯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어느덧 신데렐라 스토리의 클라이맥스를 향하여 달려가고 있다.

김상현은 지난 주말 SK와의 3연전에서만 무려 3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시즌 27호를 기록, 팀 동료 최희섭(KIA)과 이대호(롯데), 브룸바(히어로즈), 페타지니(LG)로 이어지는 2위 그룹을 3개 차이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홈런으로만 3타점을 추가한 김상현은 총 99타점으로 2위 이대호(90개)를 9개차이로 여유 있게 앞서며 2관왕을 노리고 있다.

KIA는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 13타수 6안타(.461),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상현의 활약에 힘입어 싹쓸이 3연승을 거두며 65승 4무 40패(0.596)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두산(61승 2무 46패)과는 4게임차.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두산과의 1-2위 간의 주말 3연전만 무사히 통과할 수 있다면 사실상 해태 시절이후 12년만의 페넌트레이스 제패를 향한 9부 능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KIA가 만일 이대로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짓는다면, 김상현의 MVP 등극도 점점 더 유력해 진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무명의 이적생이 팀을 옮긴 첫해, 주전 자리를 꿰찬 것도 모자라 MVP까지 오르는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성공스토리가 현실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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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의 남자' 김상현

  

 김상현은 현재 홈런(27)-타점(99)의 '알짜배기' 양대 타이틀과 장타율(.609) 등에서 모두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타율 11위(.307), 최다안타 15위(110개)에 이르기까지, 타격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396으로 박용택(LG, .426)에 이어 전체 2위를 기록할 만큼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무게를 더해주는 부분이다.

사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김상현은 MVP 경쟁에서 크게 두드러진 존재가 아니었다. 전반기까지 가장 강력한 MVP 후보는 단연 김광현(SK)이었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MVP였던 김광현은 부상 전까지 다승(12승)과 평균자책점(2.80)의 양대 부문에서 리그 선두를 달리며, 소속팀 SK를 전반기 1위로 이끈 일등공신으로서 MVP 2연패가 유력시되었다. 하지만 지난 2일 갑작스러운 왼손 손등 골절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접으며 각 부문별 개인 타이틀은 물론, MVP 후보군에서도 사실상 멀어지는 불운을 맞이했다.

반면 김상현은 뛰어난 타점 생산과 클러치 능력은 인정받았으나, 전체적인 타격 기록이나 인지도 면에서는 다소 무게가 떨어진다는 인상이었다. 김상현은 제몫을 다했지만 소속팀 KIA가 전반기 3위를 차지하는 동안 타격보다는 투수력에 의존한 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것도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8월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KIA는 후반기 들어 무려 18승 4패(승률 .818)의 무서운 고공비행을 거듭하며 일약 선두로 올라섰다. 그 중심에는 마운드의 힘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김상현을 중심으로 한 막강 타선의 부활이 날개를 달아준 결과다.

김상현은 8월의 18경기에서 타율 0.423(71타수 30안타), 11홈런 26타점, OPS 1.454의 맹타를 휘두르며 일약 MVP 후보로 급부상했다.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변화구 대처능력이 향상되고, 후반기 들어 김원섭, 최희섭, 이용규 등 주력타자들의 복귀로 인한 '우산효과'까지 더해지면서 그의 방망이는 더욱 탄력이 붙었다.

KIA가 지난달 30일 롯데전 이후 창단 최다인 11연승 행진을 달리며 후반기 1위로 급부상하기까지 김상현의 물오른 방망이가 그 중심에 있었음은 물론이다. 특히 지난 8일 군산 SK전에서 자신의 생애 첫 3연타석 홈런을 날린 것은 비롯, 지난 21~23일 문학 3연전에서도 3개의 홈런을 추가하는 등, 김상현은 SK전에서만 무려 9개의 홈런과 타율 .370, 14타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5년만의 '3할-30홈런-100타점' 클럽도 눈앞, 'MVP 경쟁자가 없다!'

여기에 김상현이 2004년 브룸바 이후 5년 만에 '3할-30홈런-100타점'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것도 큰 상징성을 지닌다. 3-30-100클럽은 정교함과 파워, 클러치능력을 고루 갖춘 '완벽한 타자'의 상징과도 같다.

KIA가 24게임을 남겨둔 현재, 지금의 페이스라면 30홈런-100타점은 이미 시간문제고 최대 35홈런과 120타점까지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유일한 관건은 타율이다. 국내선수로는 2003년 심정수와 이승엽이 마지막이며, 타이거즈 소속 선수로서는 99년 홍현우(34홈런 111타점 .300)가 3-30-100클럽에 가입한 이래 10년 만에 김상현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KIA가 1위를 차지할 경우, 팀 성적으로나 개인 기록 면에서 김상현과 경합할만한 후보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도 유리한 부분이다. 투수부문 3관왕(다승, 승률, 자책점)에 도전하던 김광현(SK)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송은범(SK)도 8월 들어 부진을 보이며 승률과 자책점 타이틀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타자 중에서는 타격 전부문에 걸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김현수(두산)와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김상현의 뒤를 추격하고 있는 이대호(롯데)가 가장 눈에 띈다. 최다안타 타이틀을 놓고 경쟁중인 정근우(SK)와 박용택(LG), 타격 1위 홍성흔(롯데) 등도 후보에 오를만하지만 김상현에 비하여 팀 성적이나 개인성적면에서 모두 임팩트가 떨어진다.

2001년 KIA에서 처음 프로생활의 문을 연 이래, LG에서 7년 동안 기나긴 만년 유망주의 터널을 거친 후, 마침내 올해 친정팀으로 돌아와 비로소 빛을 발하고 있는 김상현은 이제 2009년을 대표하는 최고의 핫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김상현이 팀을 12년 만에 정상으로 이끌고 MVP까지 차지할 경우, 한국프로야구 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인생역전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기억될 수도 있다. '곤잘렐라'의 꿈은 과연 이루어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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