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고혈압약을 많이 먹는 듯 합니다. 한국을 고혈압 천국으로 만든 영향중에 짠맛 애호성향이라고 합니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우리 몸은 이를 희석하려는 욕구에 시달리고 시상하부에서는 이때 생긴 갈증을 배고픔과 혼동해 식욕을 촉진한다고 하네요. 짠 음식은 대부분 지방이나 탄수화물과 버무려져 있어 칼로리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지나친 고염식이 장기를 직접 공격하고 고혈압을 일으킨다는 점은 더 설명할 필요도 없다고 하는데요. 혈관은 한번 망가지면 다시 복구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고 하네요.
소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고염식은 분명 고혈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 고혈압 관리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권고 집단은 단지 저염식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고혈압 예방에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비만의 가장 큰 적으로 단맛과 더불어 짠맛을 지목하는 까닭도 그것이 더 흔하고 더 자극적인 입맛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한국인의 소금 사랑은 유별나죠. WHO 권장량이 하루에 5g 이하인데, 우리는 하루 평균 13g 정도를 섭취하고 있으니 권장량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짠 식사를 즐기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짠 입맛에서 벗어나 싱거운 입맛으로 전환하는 것은 비만 치료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건강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하네요. 싱거운 입맛은 다른 입맛과는 달리 빨리 습득할 수 있으며, 실천 방법 또한 간단하다고 하는데요.
소금 5g 적게 먹는 10가지 방법
1. 국물 금지. 국물에는 다량의 소금이 녹아 있는건 아니죠. 건더기만 먹고 국물을 남기는게 좋다고 합니다. 설렁탕이나 곰탕 같은 탕류를 먹을 때 소금을 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설렁탕이나 곰탕은 이미 간이 되어 있어서 그냥 먹어도 짠 경우가 많다고 해요. 너무 싱거워 정 못 먹겠다면 김치나 깍두기 등을 곁들여 먹는게 좋다고 합니다.
2. 비벼 먹지 않기. 특히 양념장에는 맵고 짠 양념들이 다량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비빔밥을 먹더라도 양념장을 될 수 있는 한 적게 비벼드시는게 좋다고 합니다.
3. 각종 염장류 음식 줄이기. 한식 중에는 소금이 다량 함유된 식품들이 많다고 해요. 가급적 이들을 멀리 하는게 좋습니다. 간장, 된장, 고추장, 각종 젓갈 등이 대부분 여기에 속한다고 하네요.
4. 외식을 자제하세요. 외식을 2주 동안 하지 않는게 좋다고 합니다. 음식점에서 파는 음식 역시 맛이 생명이라고 하는데요. 착한 맛과 잘 팔리는 맛은 다를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2주 동안 절대 외식 약속을 잡지 말기를 권합니다. 외식을 꼭 해야 할 경우에는 자주 가는 단골집에서 먹되, 싱겁게 조리해달라고 부탁하는게 좋겠죠.
5. 각종 스낵류 및 패스트푸드를 줄이시는게 좋습니다. 가공식품으로 파는 간식은 사람들에게 팔기 위해 고안한 음식이므로 태생적으로 자극적인 맛을 첨가할 수밖에 없다고 해요. 건어물, 소금이 첨가된 땅콩, 각종 짭조름한 스낵류가 대표적이라고 하는데요. 간식을 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사다놓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6. 소금을 멀리 두세요. 그리고 꺼내 쓰기 힘든 곳에 비치하는게 좋다고 해요. 요리를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소금을 뿌릴 때가 많다고 하는데요. 소금을 꼭 써야 한다면 조금만 치고 다시 꺼내기 힘든 곳에 넣어두세요.
7. 소금 치기에도 반식제를 도입하세요. 반식 다이어트는 열량만 반으로 줄이는 것이 아니라 입맛 훈련의 기본원칙 중 하나는 어느 요리에나 설탕, 소금, 간장과 같은 조미료를 반만 넣는 것이라고 합니다.
8. 소금을 필수재에서 선택재로 바꿔보세요. 음식을 조리할 때 아예 소금을 치지 말고, 차라리 식탁이나 밥상에 소금을 두고 원하는 사람만 간을 할 수 있게 하는게 좋다고 하네요.
9. 젓가락 식사로 국물 섭취를 원천봉쇄하세요. 싱거운 국물이라도 많이 먹으면 소금 섭취가 많아진다고 합니다. 젓가락으로 식사하면 그릇을 들고 마시지 않는 이상 소금 섭취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10. 짠 반찬은 물에 헹궈 먹어주세요. 김치나 깍두기, 나물이 매우 짠데도 음식 맛을 버릴까 봐 그냥 먹어서는 안 된다고 해요. 가끔 이런 음식을 물에 헹구면 음식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핀잔을 주는 사람도 더러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음식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내 몸에 대한 예의라는 것을 명심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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