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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에서 팔 지방흡입을 상담하다 보면 「팔 안쪽에 늘어진 살만 빼고 싶어요」라는 말씀을 가장 많이 듣습니다. 팔을 들었을 때 아래로 처지는 살이 눈에 띄니 그 부분만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수술 계획을 세우면서 함께 살펴보면, 정작 불편하게 느끼시는 모습은 팔 하나가 아니라 팔에서 겨드랑이를 지나 몸통으로 이어지는 부분에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팔이 앞겨드랑이(애깃살)와 뒷겨드랑이를 거쳐 몸통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팔만 수술하면 왜 몸통과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 생기는지, 그리고 이 부위를 함께 다루는 수술 테크닉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차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팔과 앞겨드랑이·뒷겨드랑이가 몸통으로 이어지는 부위를 확대해 보여 주는 벡터 일러스트

팔은 겨드랑이를 지나 몸통으로 이어집니다

팔은 어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겨드랑이를 지나 몸통으로 연결됩니다. 이 연결 부위는 앞쪽과 뒤쪽 두 갈래로 나뉩니다. 앞쪽은 가슴 쪽으로 이어지는 앞겨드랑이로, 흔히 「애깃살」이라고 부르는 부분입니다. 뒤쪽은 날개뼈 바깥쪽 등으로 이어지는 뒷겨드랑이입니다.

앞겨드랑이(애깃살)와 뒷겨드랑이

앞겨드랑이의 지방은 겨드랑이에서 가슴 근육 바깥쪽으로 이어지며 나이가 들수록 도드라지고, 뒷겨드랑이에서 어깨 뒤쪽·옆 등으로 이어지는 지방은 체중이 늘수록 두드러집니다 [1]. 비교적 마른 분에게도 앞겨드랑이 지방만 유독 두드러진 경우가 있습니다 [1].

등 쪽으로는 넓은등근과 큰원근·작은원근의 바깥쪽 위에 놓인 지방, 즉 뒷겨드랑이 등의 지방이 팔 뒤쪽 지방과 끊김 없이 이어져 있어 함께 흡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그래서 팔 지방흡입은 팔이라는 «한 부위»가 아니라, 팔에서 겨드랑이를 거쳐 몸통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미용단위로 보아야 합니다.

뒷모습에서 팔 뒤쪽·뒷겨드랑이·브라라인이 이어지는 부위를 보여 주는 벡터 일러스트

팔 지방흡입에서 함께 살펴보는 부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부위 위치와 특징
팔 뒤쪽 삼두근 위. 팔에서 지방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으로, 팔을 들었을 때 늘어지는 부분입니다 [1]
팔 바깥쪽 삼각근 아래에서 팔꿈치까지. 차렷 자세에서 보이는 팔의 바깥 윤곽선입니다
팔꿈치 위쪽 팔 뒤쪽 아래 끝의 작은 지방 덩어리. 수술 전에는 작아 보여 놓치기 쉽지만 남기면 수술 후 눈에 띕니다 [1]
앞겨드랑이(애깃살) 겨드랑이에서 가슴 쪽으로 이어지는 지방. 브래지어 앞쪽 위로 튀어나오는 부분입니다
뒷겨드랑이 겨드랑이 뒤에서 날개뼈 바깥쪽 등으로 이어지는 지방. 브래지어 뒤쪽 위로 튀어나오는 부분입니다
팔 안쪽 앞면 이두근 위. 대개 지방이 얇고 신경·혈관이 모여 있어 보통 흡입 범위에서 뺍니다 [1]

팔만 수술하면 생기는 일

팔의 늘어진 부분만 생각하고 수술하면 팔은 가늘어지지만, 바로 옆의 겨드랑이 앞뒤 지방은 그대로 남습니다. 이때 생기는 문제를 두 가지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몸통과 어울리지 않는 팔

팔만 가늘어지고 겨드랑이 앞뒤가 그대로 남으면, 팔과 몸통이 만나는 자리에서 윤곽선이 끊깁니다. 가는 팔 위쪽으로 겨드랑이 살이 따로 불룩하게 남아, 마치 팔과 몸통이 서로 다른 사람의 것처럼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이 됩니다. 수술한 곳과 하지 않은 곳의 경계에 단차가 생기는 것은 지방흡입에서 흔히 보는 문제이고, 그래서 저희는 부분이 아니라 라인으로 수술합니다.

브래지어 앞뒤로 튀어나오는 살

앞겨드랑이와 뒷겨드랑이의 지방은 양이 많지 않아도 브래지어가 누르면 그 위아래로 밀려 나와 더 두드러집니다 [1]. 팔은 가늘어졌는데 브래지어를 입었을 때 앞뒤로 튀어나오는 살이 그대로라면, 옷을 입거나 사진을 찍었을 때 여전히 비만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두껍고 묵직한 팔은 몸 전체를 비만해 보이게 하고, 가는 팔은 몸 전체를 더 날씬해 보이게 한다고 설명합니다 [1].

브래지어 앞뒤로 튀어나오는 앞겨드랑이·뒷겨드랑이 지방을 확대해 보여 주는 벡터 일러스트

팔은 «내렸을 때»를 기준으로 봅니다

팔을 옆으로 벌렸을 때 아래로 처지는 살만 없애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일상에서 팔을 크게 벌리고 있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은 팔을 몸통 옆에 편하게 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팔 지방흡입의 목표는 팔을 몸통 옆에 내렸을 때 가늘어 보이는 것이어야 합니다 [1]. 팔을 내린 자세에서는 팔 뒤쪽과 뒷겨드랑이, 팔 바깥쪽과 앞겨드랑이가 한 줄로 이어져 보이므로, 이 연결 부위를 함께 다루어야 그 모습이 완성됩니다.

팔의 늘어진 부분만 보면 놓치기 쉬운 것

① 앞겨드랑이(애깃살) — 브래지어 앞쪽 위로 튀어나오는 살 ② 뒷겨드랑이 — 브래지어 뒤쪽 위로 튀어나오는 살 ③ 팔꿈치 위쪽의 작은 지방 ④ 팔을 내렸을 때 보이는 팔 바깥 윤곽선. 이 네 곳이 남으면 팔은 가늘어져도 상체는 여전히 두꺼워 보일 수 있습니다. 팔의 늘어진 부분만 생각하면 이런 디테일한 부분을 놓칠 수 있습니다.

수술 방법 — 팔과 겨드랑이를 함께 다루는 테크닉

저희 비너스의원에서는 투메슨트 국소마취와 가는 마이크로 카눌라를 쓰는 손 지방흡입을 기본으로, 팔과 앞·뒤 겨드랑이를 한 번에 수술합니다. 수술 범위는 체형에 따라 팔꿈치를 포함할지, 앞겨드랑이·뒷겨드랑이를 포함할지를 정합니다.

디자인 — 팔 둘레의 4분의 3을 다룹니다

디자인은 선 자세에서 표시합니다. 여성의 팔은 비만한 경우가 아니라면 지방이 팔 둘레의 약 4분의 3(270도)에 분포하고, 이두근 위의 팔 안쪽 앞면은 지방이 얇습니다 [1]. 또 팔 안쪽에는 중요한 신경과 혈관이 피부 가까이 지나므로 이 부위는 조심스럽게 다루며, 대개 흡입 범위에서 뺍니다 [1]. 다만 지방이 많아 팔 둘레 전체를 흡입해야 하는 경우에는 팔을 안쪽·바깥쪽·뒤쪽 세 단위로 나누어 순서대로 흡입합니다 [3].

투메슨트 마취와 수술 자세

팔은 투메슨트 마취액을 넣기 쉽고 잘 견디는 부위입니다. 다만 팔 둘레 전체에 마취액을 지나치게 많이 넣어 압력이 높아지지 않도록 양을 조절합니다 [1]. 팔 전체의 깊은 지방층에 고르게 닿을 수 있는 하나의 자세는 없어서, 적어도 두 가지 자세를 씁니다 [1].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팔꿈치를 살짝 굽혀 팔 바깥쪽과 뒤쪽을 흡입하고, 바로 누워 팔을 머리 위로 올린 자세에서 팔 안쪽 뒤편과 앞겨드랑이를 흡입합니다 [1].

팔 지방흡입의 디자인 범위와 두 가지 수술 자세를 보여 주는 벡터 일러스트

작은 절개구와 가는 카눌라

절개구는 1.5mm 정도의 작은 구멍으로, 팔 아래쪽 끝에 두세 개를 두고 필요한 곳에 몇 개를 더합니다 [1]. 어깨의 삼각근 위는 흉터가 남기 쉬워 절개구를 되도록 두지 않습니다 [1]. 흡입은 가장 가는 카눌라로 가장 깊은 층부터 길을 낸 뒤, 섬유 격벽을 고르게 뚫어 가며 조금 더 굵은 카눌라로 넘어갑니다 [1]. 카눌라는 주로 팔의 긴 축을 따라 움직이되, 비스듬한 방향을 여러 번 교차시켜 표면이 고르게 되도록 합니다 [1][2]. 가는 카눌라는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위험을 줄여 줍니다 [3].

앞겨드랑이(애깃살)는 가장 가는 카눌라로

앞겨드랑이는 바로 누워 팔을 머리 위로 올린 자세에서 수술합니다. 이 자세에서는 가슴 근육이 팽팽해져 지방과 그 아래 근육의 경계를 손으로 분명하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1]. 마취액은 지방 덩어리보다 2cm쯤 넓게 넣고, 절개구는 지방 덩어리의 위아래 양 끝에 둡니다 [1]. 굵은 카눌라를 쓰면 가운데만 많이 빠지고 가장자리에 지방이 남아, 가운데에 골이 생기고 둘레가 불룩하게 남을 수 있습니다 [1]. 가는 카눌라로 지방층의 두께에 맞추어 고르게 흡입해야 매끄럽게 정리됩니다 [1].

끝점 — 남기는 지방을 고르게

흡입을 언제 멈출지는 수술 부위 전체를 손으로 집어 보아 남은 두께가 고른지로 판단합니다 [1]. 여성스러운 모습과 부드러운 촉감을 위해 얇은 지방층은 반드시 남깁니다 [1]. 지방을 지나치게 많이 빼면 팔이 근육질처럼 보이거나, 지방이 없는 곳과 남은 곳이 섞여 울퉁불퉁해지고, 이런 모습은 체중이 조금만 늘어도 더 두드러집니다 [1]. 저희가 남기는 지방층의 두께를 부위와 좌우에 상관없이 일관되게 맞추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겨드랑이 한가운데는 조심해서 흡입합니다

털이 나는 겨드랑이 한가운데의 깊은 곳에는 중요한 신경과 혈관이 지나갑니다 [1]. 그래서 이 부분은 가는 카눌라로 신경과 혈관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서 흡입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아예 흡입하지 않으면 앞겨드랑이와 뒷겨드랑이는 줄었는데 그 사이의 겨드랑이 한가운데만 살이 많이 남아 오히려 도드라질 수 있습니다. 앞겨드랑이에서 겨드랑이 한가운데를 지나 뒷겨드랑이까지, 남는 지방층이 끊기지 않고 고르게 이어지도록 흡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 회복과 한계

회복

팔은 압박을 지나치게 세게 할 필요가 없는 부위입니다. 처음 하루 이틀은 절개구로 마취액이 흘러나와 흡수 패드를 대고, 그 뒤에는 패드를 줄여 갑니다 [1]. 압박을 하더라도 팔 아래쪽과 손에 부기가 내려올 수 있습니다 [2]. 팔 안쪽은 혈관과 신경이 피부 가까이 지나므로 수술 초기에는 팔을 지나치게 뻗거나 무리하게 쓰는 동작을 피하도록 안내드립니다.

회복 경과

팔은 수술 후 비교적 빨리 모양이 정리되는 부위로, 대부분 1~2주 안에 상당 부분 정리된다고 보고됩니다 [1]. 다만 부기와 단단해짐(경화)이 풀리는 속도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고, 최종 모습은 몇 달에 걸쳐 완성됩니다.

한계 — 수술 전에 꼭 알아 두실 것

지방흡입은 피하지방만 줄이는 수술입니다. 이두근·삼두근·삼각근이 발달한 팔은 지방을 빼도 굵기 변화가 작을 수 있고, 남기는 지방층이 얇아지면 그 아래 근육과 골격의 모양이 드러납니다. 수술 전부터 좌우 팔의 모양이 달랐다면 수술 후에도 비슷한 차이가 남는 경우가 많고, 팔을 몸에 붙였을 때 겨드랑이 주위에 여분의 피부가 남을 수 있습니다. 피부 탄력에 따라 늘어진 피부가 수축하는 정도도 다릅니다. 지방흡입에서 생길 수 있는 감염, 장액종, 표면 불규칙, 감각 변화, 추가 수술의 필요성 등은 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4]. 수술 후 체중이 늘면 수술하지 않은 부위에 살이 더 붙어 균형이 깨질 수 있으므로 체중 관리가 함께 필요합니다.

참고문헌

  1. Klein JA. Tumescent Technique: Tumescent Anesthesia & Microcannular Liposuction. Mosby; 2000. Chapter 39 (Arms).
  2. Shiffman MA, Di Giuseppe A (eds). Liposuction: Principles and Practice. Springer; 2006. Chapter 27 (Microcannula Liposuction).
  3. Selamioglu E, Karacaoglu E. Enhanced Liposuction for Arms. In: Duncan DI (ed). Enhanced Liposuction. Springer; 2022. Chapter 17.
  4. Khanna J, Saheb-Al-Zamani M. Enhanced Lipocontouring of the Arms. In: Duncan DI (ed). Enhanced Liposuction. Springer; 2022. Chapter 16.

수술 전후 사진

팔과 앞·뒤 겨드랑이를 함께 수술하신 분의 사진입니다. 같은 자세끼리 짝을 지어 팔을 들어 올린 뒷모습, 팔을 옆으로 벌린 뒷모습, 그리고 앞겨드랑이와 뒷겨드랑이가 함께 보이는 옆모습을 비교했고, 수술 후 사진은 모두 수술 후 1주째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부기와 멍이 아직 남아 있는 시기로, 최종 결과는 아닙니다.

첫 번째 케이스

팔 지방흡입 전후사진 첫 번째 케이스 — 팔을 들어 올린 뒷모습 (수술 후 1주)
팔 지방흡입 전후사진 첫 번째 케이스 — 팔을 옆으로 벌린 뒷모습 (수술 후 1주)
팔 지방흡입 전후사진 첫 번째 케이스 — 팔을 내린 옆모습 (수술 후 1주)

팔과 앞·뒤 겨드랑이를 함께 수술한 경우입니다. 팔꿈치를 포함한 팔 둘레와 앞겨드랑이, 뒷겨드랑이를 한 범위로 수술했습니다. 수술 후 1주째 사진에서 팔 뒤쪽과 뒷겨드랑이가 함께 줄어, 팔에서 등으로 이어지는 외곽선이 끊김 없이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팔을 내린 옆모습에서는 팔 뒤쪽이 가늘어지면서 앞겨드랑이와 뒷겨드랑이의 볼록한 부분도 함께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배는 이번 수술 범위가 아니며, 수술 후 1주째라 부기가 남아 있습니다. 결과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게시된 지방흡입 전후사진 정보
- 동일인여부 비너스의원에서 수술하였으며 동일인임 - 촬영시기 약 2023년경 촬영 수술후 1주 경과비교
- 동일 조건 최대한 동일한 자세와 크기로 편집함 - 부작용 정보 https://myvenus.co.kr/251242

마치며

팔 지방흡입에서 중요한 것은 늘어진 살 하나가 아니라 팔에서 겨드랑이를 지나 몸통으로 이어지는 선입니다. 저희 비너스의원에서는 팔과 앞·뒤 겨드랑이를 하나의 라인으로 보고, 남기는 지방층을 고르게 맞추어 팔을 내렸을 때 상체 전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수술합니다.

안내: 지방흡입의 결과는 지방의 양, 피부 탄력, 근육과 골격의 형태에 따라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수술 범위는 상담 때 직접 확인한 뒤 함께 정하시기를 권합니다.

비너스의원 원장 김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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