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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2020.04.03 04:28

코로나 19, 눈물로는 전염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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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보균자의 비말, 즉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침이나 콧물 등을 통해 전염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눈물을 통해 전염될 위험은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데요.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부속병원 연구진은 코로나 19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증상이 나타난 시점부터 회복될 때까지 약 20일에 걸쳐 눈물 표본을 수집했다고 해요. 연구진은 또 환자의 코와 목 뒤쪽에서도 샘플을 채취했다는데요.

 

분석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고 하네요. 확진자의 코와 목에서 나온 체액에는 바이러스가 가득했지만, 눈물에서는 바이러스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던 것라고 하는데요.

 

논문의 제일 저자인 이반 세아 박사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눈물을 통해 퍼질 확률은 아주 낮다”면서 “연구자들은 가능성 낮은 안구 감염보다 비말, 대변 등 더 중요한 감염 통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중국 저장 대학교 연구팀은 지난달, 코로나 19 환자의 눈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는데요.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나올 지와는 별도로 전문가들은 코와 입 못지않게 눈을 보호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조언한다고 하네요.

 

환자와 가까이 접촉하는 경우 그가 말을 하면서, 또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서 배출한 비말은 코나 입은 물론 눈으로도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묻은 손잡이나 승강기 버튼 등을 만진 손으로 눈을 비벼도 역시 바로 감염될 수 있다고 해요.

 

이번 연구 논문(Assessing Viral Shedding and Infectivity of Tears in Coronavirus Desease 2019(COVID-19) Patients)는 미국 안과학회 저널(Ophthalmology)에 실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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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2020.03.28 01:53

“코로나19 평균 잠복기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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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전염된 사람들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 5~12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UPI통신에 따르면, 존스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코로나19의 평균 잠복기가 약 5일이며, 감염자의 97% 이상에서 11.5일 내에 증상이 나타난다고 밝혔다는데요.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아직 뿌리를 내리지 않고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지 않은 지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뉴스와 공중보건 보고서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하네요. 환자에 대한 자료는 중국 외의 24개국과 코로나19 발원지를 제외한 중국 내 25개 지방에서 수집됐다고 해요.

 

연구팀은 각각의 환자가 코로나19에 걸렸을 때뿐만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시간 등을 조사했다고 하는데요. 연구팀은 “연구 결과 코로나19 환자 1만 명 중 101명만이 14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고 하네요.

 

연구팀의 키라 그랜츠는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정한 14일 간의 격리 기간이 적절하며 코로나19 감염자의 99%를 망라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CDC에 따르면, 코로나19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호흡 곤란 등이 있다고 해요. 그랜츠 연구원은 “고위험 군에 속한 사람들에서도 14일 이후 증상을 보이는 사례를 놓칠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예측됐다”고 덧붙였다는데요.

 

이번 연구 결과(The Incubation Period of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 From Publicly Reported Confirmed Cases: Estimation and Application)는 ‘애널스 오브 인터널 메디슨(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실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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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2 07:22

핫초코, 말초동맥질환 개선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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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초코를 자주 마시면 고통스런 말초동맥질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단, 핫초코는 뜨거운 물이나 우유에 초콜릿이나 코코아 가루를 타서 만든 음료를 말하는 데 효과가 있으려면 코코아 함량이 85% 이상인 다크 초콜릿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데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파인버그 의과대학 연구팀은 44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해요.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72세였고 모두 말초동맥질환이 있었다는데요.

 

연구팀은 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6개월 동안 하루 세 번씩 한 그룹에게는 코코아와 항산화 성분인 에피카테킨을 함유하고 있는 가루를 따뜻한 물이나 우유에 탄 핫초코를 마시게 했고, 다른 그룹에게는 위약(가짜약)을 먹게 했다고 하네요.

 

핫초코의 열량은 하루 180칼로리 정도였는데 연구기간동안 핫초코를 마신 사람 중에 체중 변화가 크게 일어나지는 않았다고 하는데요.

 

연구 결과, 핫초코를 마신 그룹은 종아리로 가는 혈류(피의 흐름)가 20% 향상됐으며 근육 건강과 기능도 개선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연구팀의 메리 맥더모트 박사는 “핫초코를 마신 사람들은 6분간의 테스트에서 더 많이 걸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효과는 전문가의 지도하에 진행되는 트레드밀 운동을 했을 때와 비슷했다”고 밝혔다네요.

 

핫초코의 이런 효과는 코코아에 든 플라보놀 성분 때문으로 분석되며, 하버드대 의과대학에 따르면 식물에 기반을 둔 화합물인 플라보놀은 혈류를 개선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네요.

 

맥더모트 박사는 “코코아에는 혈류와 골격근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성분인 플라보놀이 들어있다”며 “이번 연구에 사용한 초콜릿은 천연의 당분이 거의 들어있지 않은 코코아 가루로서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놀 에피카테킨이 풍부하게 들어있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Cocoa to Improve Walking Performance in Older People With Peripheral Artery Disease: The Cocoa-Pad Pilot Randomized Clinical Trial)는 ‘서큘레이션 리서치(Circulation Research)’에 실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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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9 06:29

손으로 먹는 음식이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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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수저를 쓸 때보다 손으로 먹을 때 더 맛있다고 느끼고, 그래서 더 많이 먹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미국 스티븐스 대학교 연구진은 45명의 참가자들에게 문스터 치즈를 제공한 다음 반은 칵테일 스틱으로, 반은 손으로 먹게 했다는데요. 그 결과 도구를 사용했을 때보다 손으로 먹었을 때 맛에 대한 만족도가 훨씬 높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해요.

 

단 이런 결과는 평소 식단 관리에 엄격한 사람들에게만 나타났다고 합니다. 먹고 싶은 대로 다 먹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음식을 만진다고 맛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는 일은 없었다는데요.

 

두 번째 실험은 대학생 1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고 해요. 연구진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다음 첫 번째 그룹에는 식단에 주의를 기울이고, 건강을 위해 과식하지 말 것을 부탁했다네요. 그리고 두 번째 그룹에는 몸무게 따위에 신경 쓰는 대신 마음껏 음식을 즐기라고 충고했다고 해요.

 

연구진은 모두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손으로 먹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러 당부를 들은 첫 번째 그룹이 음식을 더 맛있게 느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데요.

 

연구진은 마지막으로 77명의 참가자들에게 각각 치즈 15개를 제공하고 마음껏 먹도록 했다고 해요. 그 결과 포크를 쓸 때는 네 개면 충분했던 사람들이 손을 사용할 때는 일곱 개까지 먹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단 이번에도 이런 차이는 음식에 대한 자제력이 강한 그룹에서만 나타났다고 하네요.

 

주 저자인 아드리아나 마자로프 교수는 “평소 섭식을 절제하던 이들에게는 손으로 음식을 만지는 순간이 일종의 방아쇠가 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고 합니다. 촉각이 깨어나면서 음식을 보다 만족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돕는다는 것이라고 해요.

 

이번 연구 결과(Self-Control and Touch: When Does Direct Versus Indirect Touch Increase Hedonic Evaluations and Consumption of Food)는 ‘소매업 저널(Journal of Retailing)’에 게재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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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2 04:27

“달걀 하루 1개는 건강에 좋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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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달걀이 건강에 좋냐, 나쁘냐 여부를 놓고 연구 결과들이 오락가락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달걀 섭취 여부를 두고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는데요.

 

그런데 최근 나온 주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달걀 한 개 정도는 심장 건강에 대한 염려 없이 꾸준히 먹어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 인구건강연구소 연구팀은 17만7000여명에 대한 자료를 분석했다는데요. 연구팀은 대규모로 장기간에 걸려 실시한 연구 3가지로부터 자료를 수집했다고 하네요.

 

3가지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들은 6개 대륙 50개국에 사는 다양한 소득계층의 사람들이어서 연구 결과가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데요. 대상자 중 대부분은 하루에 1개 이하로 달걀을 섭취했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 달걀 섭취와 혈중 콜레스테롤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하루에 한 개 정도로 적당히 달걀을 먹으면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라도 심혈관질환이나 사망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마쉬드 데흐건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건강한 사람이나 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적당량의 달걀 섭취는 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해요.

 

달걀은 값은 비싸지 않지만 필수 영양소를 함유한 식품이며, 어떤 영양 가이드라인에서는 심장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로 일주일에 3개 이하로 섭취를 제한하고 있다네요.

 

미국 뉴욕 주 레이크석세스 코헨어린이병원의 관리영양사인 오드리 콜턴은 “달걀은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높긴 하지만 고질의 단백질 식품으로 노른자 속에는 철분, 인, 비타민 D, 비타민 B군 등 좋은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달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of egg intake with blood lipids, cardiovascular disease, and mortality in 177,000 people in 50 countries)는 ‘아메리칸 저널 오브 클리니컬 뉴트리션(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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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1 03:04

비타민 B12 너무 많으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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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 비타민 B12의 농도가 너무 높으면 조기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비타민 B12는 동물의 내장, 어패류, 유제품 등 주로 동물성 식품에 존재하는 영양소라는데요. 따라서 채식주의자들은 비타민 B12 섭취가 부족하기 쉽다고 하네요. 비타민 B12 결핍은 빈혈, 위염, 변비, 설사 등을 부르며, 심하면 신경계 손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해요.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위험하다는 경고는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비타민 B12가 너무 많아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것이라는데요.

 

네덜란드의 그로닝겐 대학교 연구진은 건강한 남녀 5,571명의 비타민 B12 수준을 측정했다고 해요.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54세. 보충제를 통해 비타민 B12를 섭취하는 이는 없었다는데요.

 

8년간의 추적 관찰 끝에 연구진은 혈액 중 비타민 B12 수준과 사망률 사이에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참가자들을 비타민 B12 수준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눴을 때, 비타민 B12 수준이 가장 높은 그룹의 사망률이 가장 낮은 그룹의 두 배에 달했던 것이라고 해요.

 

이는 참가자들의 성별, 나이, 체질량 지수, 흡연이나 음주 여부,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등 생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타의 요인들을 통제한 결과였다고 하는데요.

 

연구를 이끈 그로닝겐 대학병원의 내과 교수 스티븐 바커 박사는 인과 관계를 밝히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전제 하에 비타민 B12 수준이 과하게 높으면 장내 미생물 구성이 건강에 해로운 쪽으로 변화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네요.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of Plasma Concentration of Vitamin B12 With All-Cause Mortality in the General Population in the Netherlands)는 의학 저널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이 싣고 미국 뉴욕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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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8 04:33

‘손 씻기’로 얻은 뜻밖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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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두려운 사람들이 손을 열심히 씻으면서 올겨울 독감 환자가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질병 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동안 병원에 온 환자 1,000명당 독감 환자는 16.4명으로, 지난달 40명 안팎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데요.

 

전문가에 따르면 손 씻기와 마스크 쓰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덕분에 얻은 가외 소득이라 하네요.

 

2009년 신종 플루가 유행했을 때도 손 씻기가 강조되면서 의외로 아폴로 눈병 환자가 70%가량 줄어든 사례가 있다고 해요.

 

이와 관련,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등 연구진은 전 세계 공항에서 적절한 손 위생 조치를 취한다면 전염병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팬데믹(pandemic) 위험을 거의 70%나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고 하는데요.

 

연구진은 특히 국제 항공 운송의 중심 역할을 하는 공항 10곳에서만 이용객들이 손을 씻어도 팬데믹 위험은 37% 낮아진다고 추정했다고 하네요. 10대 국제 공항은 △런던 히드로 △LA △뉴욕 JFK △ 파리 샤를 드골 △ 두바이 △프랑크푸르트 △홍콩 △베이징 서우두 △샌프란시스코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 등이라 합니다.

 

공항은 여러 국적의 다중이 이용하는 탓에 오염되기 쉬운 공간이며, 셀프 체크인 기기의 터치 스크린, 대합실 의자의 팔걸이, 급수대 버튼, 문고리 등이 특히 그렇다네요. 게다가 항공기 내부 역시 밀폐된 공간이어서 병원균이 퍼질 위험이 크다고 해요.

 

연구진에 따르면 평상시 손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사람은 다섯 명에 한 명꼴, 즉 20%에 불과하다. 이 수치를 30%까지만 끌어 올려도 전염병이 팬데믹으로 비화할 위험은 24% 작아진다고 하네요.

 

이번 연구(Hand‐Hygiene Mitigation Strategies Against Global Disease Spreading through the Air Transportation Network)는 학술지 ‘리스크 어낼리시스(Risk Analysis)’에 실렸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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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문고리나, 버스 손잡이 등에서 최장 9일을 생존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독일 그라이프스발트 대학병원 등 연구진은 사스와 메르스 등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연구 22편을 분석한 결과, 매끄러운 물체의 표면에 묻은 바이러스가 실온에서 최장 9일 동안 전염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이는 중국 보건당국이 이달 초 밝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생존 기간 “최장 5일”보다 더 길다고 해요.

 

보훔 루르 대학교 아이크 슈타인만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과거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것이지만, 신종 바이러스의 경우도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하는데요.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플라스틱이나 금속, 유리, 목재 등의 표면에서 짧게는 2시간, 길게는 9일까지 전염력을 유지한다고 하네요. 이는 이틀 남짓 생존하는 독감 바이러스보다 4배 이상 질긴 생존력이라고 합니다.

 

귄터 캄프 교수는 “특히 감염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 문손잡이, 긴급호출 버튼, 침대 프레임, 탁자 등이 오염되기 쉽다”고 지적했다고 해요.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와 높은 습도에서 더 오래 산다고 하는데요. 섭씨 4도 이하에서 생존 기간이 길어지고, 섭씨 30도를 넘으면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한편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적인 소독제로 쉽게 살균할 수 있다는데요. 오염된 표면에 적절한 농도의 에탄올(62~71%), 과산화수소(0.5%), 표백제(차아염소산 나트륨 0.1% 이상)를 뿌린 뒤 1분이면 바이러스가 거의 사멸한다고 해요.

 

이번 연구(Persistence of coronaviruses on inanimate surfaces and its inactivation with biocidal agents)는 학술지 ‘저널 오브 호스피털 인펙션(The Journal of Hospital Infection)’이 게재하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등이 보도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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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구토, 두통, 어지럼증, 복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10%는 다른 질병으로 착각하기 쉬운 증세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중국 우한 대학교 중난의원 연구팀은 지난달 병원을 찾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138명의 임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중 14명은 증상이 나타난 초기(1~2일)에 기침과 발열, 호흡곤란 증세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또 일부 환자들은 감염 초기에 경미한 증상을 보이다가 최장 일주일이 지나서야 본격적인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하는데요.

 

마치 속임수를 쓰듯 초기에 나타나는 의외의 증세나, 시일이 흐르고서야 심해지는 증상 탓에 의료진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해요.

 

실제로 이 병원에서는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인 줄 모른 채 수술을 진행했다가 같은 수술실을 썼던 환자 4명이 전염됐다고 하는데요.

 

연구진에 따르면 환자 138명 중 41%는 병원 내에서 감염됐으며, 그중 17명은 다른 병으로 입원했던 환자였고, 41명은 의료진이었다고 하네요.

 

자칫하면 병원 내 ‘슈퍼 전파자’가 출현할 우려가 크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하는데요.

 

슈퍼 전파자는 대략 전체 인구에서 타인에게 병을 옮긴 횟수가 대략 상위 1% 안에 드는 경우를 일컫는다고 해요. 이번 우한 폐렴 사태는 아직 상황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집계할 수는 없지만, 2003년 중국의 사스 사태의 경우 8명 이상을 전염시킨 사람을 슈퍼 전파자로 정의했다고 해요.

 

한편 이번 연구에서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을 가진 사람이 더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또 남성과 여성 간 발병률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얼마 전 의학 저널 ‘랜싯(Latcet)’에 실린 연구와는 상반된 내용이어서 주목된다고 하네요.

 

이번 연구(Clinical Characteristics of 138 Hospitalized Patients With 2019 Novel Coronavirus–Infected Pneumonia in Wuhan, China)는 ‘미국 의사협회지(JAMA)’가 실었고, 일간지 ‘뉴욕타임스’등이 보도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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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2020.01.31 01:47

냄새 못 맡으면…삶, 건강 나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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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이나 꽃향기, 담배 연기 등의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냄새 맡는 감각 즉, 후각을 상실하면 일상의 삶에 나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건강과 안전도 위험해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31~80세의 후각 상실 환자 7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 냄새를 못 맡게 되면 개인위생에 소홀해지기 쉽고, 성적 친밀감을 상실하며, 인간관계가 깨지기 쉬운 것으로 드러났다고 하네요.

 

여기에 신체 건강에도 문제가 생기고 도움을 구할 때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밝혀졌다는데요. 연구팀의 칼 필포트 박사는 “후각 장애는 인구의 약 5%에 영향을 미치는데 장애로 인해 냄새 맡는 감각을 잃어버리거나 향을 인식하는 방법이 바뀌기도 한다”고 말했다고 해요.

 

후각을 상실하는 원인으로는 감염, 부상,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 질환 등이 있으며 몇 가지 약품도 원인으로 꼽힌다고 하는데요. 이전의 연구에 따르면, 냄새를 못 맡는 사람들은 우울증이나 불안증, 고립감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필포트 박사는 “후각 장애가 생기면 음식이 타거나 가스나 연기 냄새를 맡지 못해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게 큰 문제”라며 “이번 연구 대상자들 중 대부분은 먹는 것을 즐기지 못했고, 몇몇 사람들은 식욕을 상실했고, 지방과 소금,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돼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못 맡게 되면 개인위생에 소홀해지기 쉽고 이로 인해 불안과 당혹감을 유발해 성생활이나 대인 관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의사들도 환자를 치료할 때 후각 상실을 심각하게 고려해 도움과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네요.

 

이번 연구 결과( An unmet need: Patients with smell and taste disorders)는 ‘클리니컬 오토래링갈러지(Clinical Otolaryngology)’에 실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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