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 Promotion
2008.11.11 15:54

좋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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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목매고,

죽자사자 매달리는 나에게,

" 내가 도와줄께 " 하는 남자보다,

" 지금도 충분히 예뻐" 하는 남자




다이어트후 요요생겨 포기하고

고도비만으로 힘겨워 할때

" 괜찮아 지금이 좋아"  하는 남자보다

"병원 가서 지방흡입 상담 받자"  하는 남자


 

높은구두에 비만으로 다리가 뭉쳐 힘들때,

" 빨리 걸어가서 쉬자" 하는 남자보다,

" 업혀" 하고 무릎꿇으며 등을 대는 남자





놀이공원에서 다투고 나서 

 사과해도 맘이 안풀려 " 그럼 여기에서 무릎 꿇고 빌어봐'  했을때,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할께" 하는 남자보다,

"알았어"  하고  무릎 꿇고 빌어주는 남자



예쁜 여자연예인이 나오는 장면에서

질투하는 날보며

" 저 연예인.. 예쁘긴 예쁘지.." 하는 남자보다,

" 내눈엔 니가 제일 예뻐" 하는 남자


 

내남자가 될 사람이라면,

절대로 잊지말아야 할 것

무엇보다, 제일은


 

" 난 너없으면 죽어" 하고,

말해줄 수 있는 그런남자


여행이야기
2008.11.10 00:15

백두산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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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을 올라가는 길은 여러갈래가 있지만, 서파코스를 이용하여 등정하는 풍경을 소개해 봅니다.


백두산은 자연생태계가 온전하게 보존된 지역으로 1980년 유네스코에 의해 '백두산 국제자연보호구'로 지정되었다. 백두산에는 173종의 조류와 동북호랑이, 반달곰, 담비등의 300여종의 각종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백두산에서만 볼 수 있는 미인송을 비롯해 주목과 들메나무 등 희귀 나무류와 산삼, 영지 등 불로초로 불리는 한약재들이 번식하고 있다. 백두산 고도에 따라 침엽활엽수대 → 침엽수대→사스레나무수대 →고산수대로 뚜렷이 분포된 초목의 생태변화를 살펴보는 일도 매우 흥미롭다.
--- www.widechina.net ---


서파코스는 창바이산 비행장이 만들어 지고, 본격적인 백두산 관광을 위해 중국측에서 길을 잘 만들어 포장해 놓은것 같습니다.

버스로 올라가는데, 주변의 경관이 자연림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버스 창가에서 보이는 백두산의 첫 모습입니다.   말그대로 백두산 입니다.




역시 버스 창가를 통해 백두산 천지 반대방향을 보았습니다.   광활한 자연그대로의 산림입니다.




이제 거의 다 올라왔습니다.  천지를 둘어싸고 있는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터는 걸어서 올라갑니다.  백두산 아래쪽을 향해 촬영한 사진입니다.




반대쪽은 북한 땅입니다.   지금 서있는 곳은  백두산 서쪽 입니다.



다시 아랫쪽을 향하여 촬영한 사진입니다.



중국쪽을 보고 찰영한 사진입니다.




드디어 북한측 백두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백두봉이 최고봉입니다만, 이곳이 백두봉인지 확실치는 않습니다. )




확대해서 촬영한 백두봉(?) 모습입니다.  거의 정상에 다 올라왔습니다.




후휴~  숨차시죠?   드뎌 천지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나 바람이 세고 추워서 오래 머물러 있을수 없었습니다.
촬영한 곳은 서쪽이고,  사진에서 오른쪽이 북한측인 남쪽,  좌측이  중국측인 북쪽입니다.  마주보이는 면은 동쪽입니다.





바로 중국측 봉우리 입니다.  경사가 급하네요...  무슨 봉우리인지 모르지만....



일단은 창바이산(장백산) 비행장이 생겨서 곧 비행기로 쉽게 백두산을 관광할수 있는 길이 생길것 같습니다.  그러기 전에 차를 타고 북한을 통하여 관광할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은요...

암튼, 백두산은 웅장하면서도,  생명의 근원같은 어머니의 품속처럼 따뜻한 느낌입니다.



컴퓨터이야기
2008.11.09 21:30

인터넷의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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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란 무엇일까요?

인터넷은 웹(www) 이 다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html 이란 언어로 만든 웹문서를 서비스 할수 있는 웹을 대부분 인터넷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웹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웹은 Http://www.myvenus.co.kr   라는 주소를 가지고, http 라는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통신하며, 웹이 서비스하는 문서는 한글이나, 파워포인트문서가 아니라  Html 이라는 문서입니다.
이러한 웹등을 서비스 할수 있는 컴을 서버라고 합니다.  반대로 서비스 할수 없는 컴을 클라이언트 라고 부릅니다.  
서버끼리는 그물망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어, 서로 통신할수 있고, 링크를 통하여 서로 자료를 공유합니다.
클라이언트 끼리 통신할수 있는 방법은 넷미팅, 메신저처럼 P2P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통신이 가능할수도 있습니다.  P2P 프로그램은 소리바다. 당나귀, 푸루나 등등이 있지요...  

그러나 웹은 반드시 서버에 있는 자료만를 확인할수 있습니다.

서버라면 거창하게 들리지만, 실제로, 저희들이 일반적으로 쓰는 컴도 서버로 만들수 있습니다.

암튼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희가 웹에서 자료를 확인 하려면,  일단은 어느 한 서버에 자료가 올라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림화일을 예로 들겠습니다.
클라이언트 컴에 있는 그림자료는  본인만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그림을 서버에 올리면, 누구나가 그 그림을 볼수 있게 됩니다.  그림은 그 서버에 접속해서 볼수도 있지만,  다른 서버에 접속한 상태에서, 그 그림이 있는 컴퓨터의 IP 주소(도메인 네임)와 그림위치(폴더), 그림이름을 알면, 링크 시켜서 그림을 볼수도 있습니다.


URL의 예입니다.  ./files/attach/images/2040/775/008/1034964683.jpg
도메인네임은 myvenus.co.kr
그림위치는 /files/attach/images/439/775/008/
그림이름은 1034964683.jpg
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1. 서버에 그림을 올려야 다른사람이 인터넷을 통하여 그림을 볼수 있습니다.

2. 다른 서버에서 그림을 볼때는 서버가 그 그림 원본이 있는 서버에 접속해서,  링크를 통하여 그 그림을 보여 줍니다.
그때는 실제 원본그림은 접속한 서버에 없지만, 그 화일의 URL을 알고 있다면, 링크(단축아이콘개념)을 통하여 서버가 그 그림이 있는 서버에 접속하여 그 그림을 클라이언트 컴에 보여 주는 것뿐입니다.
 


여행이야기
2008.11.09 20:10

백두산 금강 대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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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은 우리민족의 영산입니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장백산으로 불리고 있더군요.   청나라는 백두산의 입산을 금지할 정도로 신성시했다고 합니다. 

 
백두산은 우리 민족을 비롯한 주변 말갈족, 여진족, 만주족의 정신적 구심점으로 숭배되어온 영산이다. 1597년 1668년 1702년의 화산분출에도 불구하고 백두산은 항상 국경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17세기 중엽에 이르러 청나라는 백두산을 조상의 발원지로서 장백신이라 봉하고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는 봉금정책을 실시하였다. 봉금령 해제와 더불어 조선 이주자들이 크게 늘어나자 이를 염려한 청나라가 1712년 일방적으로 백두산 분수령에 '백두산정계비'를 세웠다. 그러나 내용 가운데 토문강에 대한 해석이 난해해 1883년 조선은 어윤중에게 정계비를 조사하게 했다. 이에 청나라는 '토문강'이 '두만강'이라 우기면서 백두산일대의 간도지역을 청나라 소유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조선과 청나라 간의 영토분쟁이 발생하기에 이르렀고 양국간 해결 없이 청일전쟁이 발발했다. 청일전쟁후 일본은 1909년 남만주 철도부설권을 획득하는 대힌 조선과 문제가 된 간도땅을 청나라에 이양한다는 내용의 '간도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로 인해 두만강이 중국과의 국경선으로 결정되었다. 따라서 백두산은 현재까지도 중국과 북한의 영토로 양분되어 있는 상태이다. 
--- www.widechina.net   ---


 
백두산하면 천지를 떠올립니다만,  백두산 천지에서 흘러나가는 하나의 물줄기인 금강대 협곡을 소개할까 합니다.

백두산을 올라가는 여러코스 중에서 서파코스는 길이 잘 닦여져 있고, 버스를 타고 올라가기 때문에 쉬게 백두산 천지에 오를수 있습니다.  이 서파코스에서 약간 벗어나면 천지에서 부터 지하로 수로가 나있는데 이곳을 제자하 라고 하구요,  그 물줄기 옆에는 대협곡이 있는데, 이 곳을 통하여 천지의 물이 흘러 나갑니다.

천지의 용암이 흘러나가던 그 용암길 이라고 하더군요.



금강 대협곡의 입구 입니다.  들어가는 길은 원시림 속에 있는데, 나무판자로 길을 잘 닦아 놓았습니다.



장백산 대협곡 소개 판넬입니다.



호랑이가 다닐만한 회손되지 않은 울창한 숲입니다.





이곳이 금강대협곡을 조망할수 있는 시작점입니다.




웅장하지만 카메라는 웅장함을 담아내질 못하는 군요




빗물에 토양이 싯겨나가고 용암석은 남아서 이런  등뼈같은 용암석이 생겼습니다.




벌써 가을의 정취가 느껴집니다.  지금쯤은 눈에 쌓여 있겠지요. 




물이 내려가는 배수로 처럼 보입니다.   미끄럼을 타다가는  낭떠러지로 .....




흐르는 물은 하늘의 연못에서 흘러내려온듯...  맑고 투명합니다.




내려가고 싶은 충동이 생기지만...   날개가 없습니다.







역시나 목소리 좋은 메아리도 살고 있습니다.




웅장하면서도 두려운 대자연의 힘을 느낄수 있습니다.








마지막 지점입니다.   윗쪽이 천지방향 입니다.

백두산은 거대하고, 웅장하며, 감히 쉽게 접근할수 없는 엄숙함이 느껴지는 산입니다.  그러면서도 따뜻한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합니다.   


사는이야기
2008.11.09 12:23

Westlife - M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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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empty street, an empty house
a hole inside my heart
I'm all alone The rooms are getting smaller

텅 빈 거리, 텅 빈 집
구멍 난 듯 허전한 내 마음
홀로 있는 이 방은
자꾸만 작아져만 가요

I wonder how, I wonder why
I wonder where they are
the days we had the songs we sang together

어떻게, 왜 그렇게 됐느지 알 수가 없어요
우리가 함께 했던 그 날들이
우리 함께 불렀던 그 노래들은 어디로 사라져 버린 걸까요

And oh my love
I'm holding on forever
Reaching for a love that seems so far

오, 내 사랑
멀게만 느껴지는 사랑을 향해
난 언제까지라도 물러서지 않아요

So I say a little prayer
And Hope my dreams will take me there
Where the skies are blue
to see you once again my love

그래서 난 기도 드려요
나의 꿈이 그 곳으로 인도해 주길 바래요
파아란 하늘과 내사랑 당신을
다시 볼 수 있는 그 곳으로 말이에요

Over seas from coast to coast
Find the place I loved the most
Where the fields are green
to See you once again, my love

해안을 거치고 바다를 건너
내가 가장 사랑했던 곳을 찾으러 갈께요
파아란 초원이 펼쳐진 그 곳에서
당신을 다시 만나겠어요, 내 사랑

I try to read, I go to work
Laughing with my friends
But I can't stop to keep
myself from thinking oh no

난 책도 읽어 보고 일하러 나가 보고
친구들과 웃어 보려고 애를 쓰지만
당신 생각을 떨쳐 내려다 보니
멈출 수가 없어요

I wonder how, I wonder why
I wonder where they are
the days we had the songs we sang together

어떻게, 왜 그렇게 됐는지 알 수가 없어요
우리가 함께 했던 그 날들이
우리 함께 불렀던 그 노래들은 어디로 사라져 버린 걸까요

And oh my love
I'm holding on forever
Reaching for a love that seems so far

오, 내 사랑
멀게만 느껴지는 사랑을 향해
난 언제까지라도 물러서지 않아요

So I say a little prayer
And Hope my dreams will take me there
Where the skies are blue
to see you once again my love

그래서 난 기도 드려요
나의 꿈이 그 곳으로 인도해 주길 바래요
파아란 하늘과 내사랑 당신을
다시 볼 수 있는 그 곳으로 말이에요

Over seas from coast to coast
Find the place I loved the most
Where the fields are green
to See you once again, my love

해안을 거치고 바다를 건너
내가 가장 사랑했던 곳을 찾으러 갈께요
파아란 초원이 펼쳐진 그 곳에서
당신을 다시 만나겠어요, 내 사랑

To hold you in my arms
To promise you my love
To tell you from a far what I'm thinking of
Reaching for a love that seems so far

내 품에 당신을 안기 위해,
내 사랑 당신께 약속하려고
멀리 있는 내 생각을 당신께 말해 주려
멀게만 느껴지는 사랑을 향하며

So I say a little prayer
And Hope my dreams will take me there
Where the skies are blue
to see you once again my love

그래서 난 기도 드려요
나의 꿈이 그 곳으로 인도해 주길 바래요
파아란 하늘과 내사랑 당신을
다시 볼 수 있는 그 곳으로 말이에요

Over seas from coast to coast
Find the place I loved the most
Where the fields are green
to See you once again, my love

해안을 거치고 바다를 건너
내가 가장 사랑했던 곳을 찾으러 갈께요
파아란 초원이 펼쳐진 그 곳에서
당신을 다시 만나겠어요, 내 사랑

So I say a little prayer
And Hope my dreams will take me there
Where the skies are blue
to see you once again my love

그래서 난 기도 드려요
나의 꿈이 그 곳으로 인도해 주길 바래요
파아란 하늘과 내사랑 당신을
다시 볼 수 있는 그 곳으로 말이에요

Over seas from coast to coast
Find the place I loved the most
Where the fields are green
to See you once again, my love

해안을 거치고 바다를 건너
내가 가장 사랑했던 곳을 찾으러 갈께요
파아란 초원이 펼쳐진 그 곳에서
당신을 다시 만나겠어요,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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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2008.11.09 12:03

You Raise Me Up - UK's Young Celine D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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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I am down and, oh my soul, so weary
When troubles come and my heart burdened be
Then, I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
Until you come and sit awhile with me

내 영혼이 힘들고 지칠 때
괴로움이 밀려와 나의 마음을 무겁게 할 때
당신이 내 옆에 와 앉으실 때까지
나는 여기에서 고요히 당신을 기다립니다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기에, 나는 산에 우뚝 서 있을 수 있고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폭풍의 바다도 건널 수 있습니다
당신이 나를 떠받쳐 줄 때 나는 강인해 집니다
당신은 나를 일으켜,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합니다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기에, 나는 산에 우뚝 서 있을 수 있고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폭풍의 바다도 건널 수 있습니다
당신이 나를 떠받쳐 줄 때 나는 강인해 집니다
당신은 나를 일으켜,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합니다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기에, 나는 산에 우뚝 서 있을 수 있고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폭풍의 바다도 건널 수 있습니다
당신이 나를 떠받쳐 줄 때 나는 강인해 집니다
당신은 나를 일으켜,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합니다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기에, 나는 산에 우뚝 서 있을 수 있고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폭풍의 바다도 건널 수 있습니다
당신이 나를 떠받쳐 줄 때 나는 강인해 집니다
당신은 나를 일으켜,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합니다


사는이야기
2008.08.13 12:43

대한민국 양궁 세계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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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24일 어느 한 주간지에 실린 기사입니다.

 

양궁 남/녀 단체 우승의 비결이 참 대단하네요~

 

우리나라 축구도 양궁처럼 조직적이고 전략적인 작전이 필요할 듯 싶네요.

 

아래 글은 서거원 전무님께서 기고하신 글입니다.



2014-7-1-1.jpg


 

.......

 

서거원 전무는 1956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용인대 특수체육교육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국가대표 양궁 코치를 시작으로 1990년 국가대표 남자양궁 감독, 2000년 국가대표 양궁 총감독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양궁협회 전무이사, 세계양궁연맹 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

 

세계 양궁계 극심한 견제 속에서도 변함없는 챔피언

 

지금 한국은 세계 양궁계에서 양궁 발전을 저해하는 국가로 찍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을 견제하기 위해 경기방식을 수시로 바꾸기도 합니다.

 

가장 난제는 장비입니다. 1990년대 중반까지 세계 양궁장비는 남자 선수의 경우 미제, 여자 선수의 경우 일제로 양분됐습니다. 그러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을 1년 앞두고 미국이 장난을 쳤습니다. ‘어떻게 저런 활을 만들 수 있을까’ 우리도 깜짝 놀랄 만큼 획기적인 신제품을 미국의 한 회사가 만들었는데, 미국이 그 회사가 한국에는 제품을 팔지 못하도록 제도적으로 막아버렸습니다. 우리 양궁협회에서 그 제품을 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살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미국 본사에까지 찾아가 올림픽에 쓸 활 4대만 달라고 통사정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결국 우리 선수들은 애틀랜타올림픽 단체전에서 접전 끝에 1점 차이로 미국에 금메달을 내줬습니다. 개인전도 미국 선수에게 져 동메달에 그쳤습니다. 여자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 남자개인전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의 성적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그러자 신문마다 ‘한국 양궁 빨간불!’ 이렇게 큰 글씨로 1면 톱기사가 실렸습니다. 그때 저희는 일주일간 정말 처참하게 당했습니다. 한국 양궁이 추락한 이유가 뭐냐, 지도자들이 세계적인 흐름도 읽지 못하고 우리 선수들만 구닥다리 활을 갖고 출전했더라, 훈련도 주먹구구식이다, 이미 실패가 예견됐다…. 그렇게 무능한 지도자로 매도당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외국에서는 한국이 양궁 발전을 저해하는 나라입니다. 예선을 치르면 우리가 1, 2, 3, 4등을 싹쓸이합니다. 시드 배정에서 우리 선수들이 A, B, C, D조에 한 명씩 배정돼 총 128명이 예선을 치르면 마지막 4강전에 남는 게 또 우리 선수들입니다. 그래서 전 세계 시청자들이 채널을 돌려버린다는 겁니다. 양궁 저변 확대에 문제가 생긴다는 거죠.

 

이처럼 중요한 순간마다 다른 나라에서 장비로 장난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생각해낸 게 바로 해발 8848m의 에베레스트 산입니다. 에베레스트를 인류 최초로 등정한 사람은 뉴질랜드의 힐러리 경(卿)입니다. 그는 1953년 정상 정복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등정에 성공한 사람은 고(故) 고상돈 씨인데, 힐러리 경이 성공한 뒤 24년 만인 77년 세계에서 58번째로 정상 정복에 성공했습니다. 24년 동안 58번째라면 1년에 약 2명꼴로 성공했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2007년에는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답은 저도 모릅니다.(좌중 웃음) 세계산악연맹의 2004년 집계에 따르면, 1년간 무려 330명이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에 성공했습니다. 2005~2006년부터는 집계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이유로 아예 그 수를 세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경기방식 변화 예견하고 새 훈련법 끊임없이 개발

 

그렇다면 과거 24년간 1년에 2명꼴에 불과하던 정상 정복자가 왜 이렇게 늘어났을까요? 첫 번째 답은 장비의 과학화입니다. 끊임없이 최첨단의 혁신 장비들이 개발돼 나왔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발상의 전환입니다. 힐러리 경이나 고상돈 씨가 에베레스트 등정을 시도하던 시절에는 누구나 예외 없이 해발 2000m 고지에 베이스캠프를 정했습니다. 거기서부터 정상까지 엄청난 고난을 극복해가며 등정을 시도했던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베이스캠프를 해발 6700m 지점에 만들고 모든 장비를 그곳에 갖다놓은 뒤 정상 정복을 시도합니다. 2000m만 올라갔다 오면 끝나는 겁니다. 그래서 그 어렵다는 에베레스트 등정을 수많은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양궁도 산악인들의 이런 발상의 전환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훈련방법을 개발해 극비리에 시행하면, 외국 지도자들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알아내 벤치마킹합니다. 5개월쯤 지나면 우리보다 더 발전된 방법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그 5개월간 우리는 전보다 새로운 것을 개발해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정상에 서길 포기해야 합니다.

 

저는 양궁 지도자들에게 다음의 5가지를 강조합니다.

 

첫째는 최소한 10년 뒤의 미래를 내다보고 국내외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통찰력입니다. 일례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직후 양궁 지도자들에게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경기방식이 어떻게 바뀔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경우를 다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수백 가지 답이 나왔는데 그것들을 압축해보니 결국 네 가지 정도로 정리됐습니다.

 

양궁 대표선수단은 이 네 가지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훈련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놀라지 마세요. 베이징올림픽 8개월을 앞둔 지난해 12월 세계양궁연맹에서 베이징올림픽 경기방식을 발표했는데, 우리가 예측했던 네 가지가 글자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았습니다. 외국선수들은 8개월 동안 바뀐 경기방식에 적응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야 하지만, 우리는 4년 전부터 베이징올림픽의 경기방식을 준비해온 것입니다. 바로 이런 통찰력이 중요합니다.

 

둘째는 새로운 것을 창조해낼 수 있는 창의력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양궁 훈련과 관련된 좋은 소재들이 널려 있습니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조금만 바꾸면 좋은 훈련 소재가 되는 겁니다.

 

우리가 반드시 따라 배우자고 하는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바로 두바이의 최고지도자 셰이크 모하메드입니다. 대한양궁협회 세미나가 열릴 때마다 우리는 늘 이 얘기로 시작합니다. 보세요, 지금 두바이가 어떻게 변했습니까? 전 세계 타워크레인의 25%가 두바이에 있다고 합니다. VVIP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7성급 호텔을 최초로 만들고, 버즈 두바이에 800m 초고층 건물을 세우고, 팜아일랜드에 인공섬을 만들고, 하이드로폴리스라는 수중 호텔도 짓고…. 셰이크 모하메드가 말했습니다. “기획과 전략의 원천은 상상력과 창의력”이라고. 이 상상력과 창의력은 곧 생산력이자 개인과 조직의 경쟁력입니다.

 

우리 양궁도 끊임없이 새로운 훈련방식을 개발해내려 합니다. 다른 종목에선 “양궁은 이벤트 훈련을 많이 한다”고들 말하지만 결코 이벤트가 아닙니다. 결정적 순간에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정신훈련, 팀워크 훈련 등 훈련방법마다 다 의미가 있습니다. 이런 훈련방법을 만들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상상력, 창의력입니다.

 

통찰력·창의력·글로벌 능력·조직 적응력 그리고 열정

 

셋째는 글로벌 능력입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게 언어입니다. 영어는 기본이고 제2, 3 외국어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경기방식이 왜 자꾸 한국양궁에 불리하게 바뀌는 걸까요. 세계양궁연맹 집행위원이 33명인데, 주로 유럽 출신입니다. 이들이 경기방식을 바꾸다 보니 한국 선수들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대한양궁협회도 10여 년 전부터 어학연수를 1년에 두세 명씩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도 글로벌 능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우리가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하게 됐거든요. 이 대회 이후 집행위원 선임투표가 있는데, 이때 한국 양궁 지도자들을 집행위원회에 넣을 계획입니다.

 

넷째는 조직생활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세 가지, 즉 엄격한 도덕성, 신뢰, 성실성입니다. 이 세 가지를 바탕으로 변화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십 역량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인간 한계를 넘나드는 극한상황을 경험하는 스포츠 선수들에게 지도자의 리더십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이 리더십은 어디서 나올까요? 제가 20년 넘게 선수들을 지도해보니 첫째는 인격, 둘째는 실력, 셋째는 상대에 대한 배려와 헌신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리더십의 3대 키워드입니다.

 

40여 년 전 양궁이 국내에 도입되던 당시의 100대 기업 가운데 지금까지 살아남은 기업은 12개뿐입니다. 나머지 88개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무한경쟁 시대에는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능력을 어떻게 극대화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점은 각자의 가슴속에 뜨거운 열정을 지녀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강조하는 것도 바로 열정입니다. 열정 없이는 어떤 위대한 비전, 거대한 꿈도 잉태될 수 없습니다.

 

매일 새벽 5시 반에 훈련이 시작되면 저녁 8시에 끝납니다. 2시간 동안 자유시간을 가진 후 밤 10시에 소등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여러분, 인간 한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습니까? 숨이 깔딱 넘어갈 것 같은 느낌, 가슴이 찢어질 듯한 아픔…. 그런 한계상황을 하루에 두세 번씩 넘기고 저녁 8시 숙소에 돌아오면 정말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힘듭니다.

 

그런데요, 2시간의 자유시간 동안 옆에서 TV를 보던 동료가 조용히 밖으로 나갑니다. 10분, 20분이 지나도 안 돌아오면 방에 있던 친구도 덩달아 나갑니다. 그러다 옆방 동료가 방에 와보면 아무도 없잖아요. 그럼 그 동료도 나갑니다. 이렇게 빠져나가다 보면 밤 11시에도 숙소에는 선수가 한 명도 없습니다. “이 녀석들, 또” 하면서 훈련장에 올라가보면 전원이 그 시간에 불 켜놓고 야간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선수들은 엄청난 경쟁 속에서 살아갑니다. 뜨거운 열정이 없다면 이런 경쟁에서 단 하루도 버틸 수 없습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과 중국의 여자양궁 단체 결승전 때 일입니다. 중국 선수들이 다 쏘고 한국 박성현 선수가 마지막 한 발을 남겨놓은 상태였습니다. 박 선수가 10점 만점을 쏘면 우리가 우승이고, 9점을 쏘면 중국과 동점으로 재경기, 8점을 쏘면 우리가 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선수들이 활을 쏘고 들어올 때마다 “잘했어”라고 말하고 하이파이브를 ‘탁’ 하면 물이 튑니다. 손에 땀이 흥건할 정도로 긴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당시 박 선수가 쏠 준비를 할 때 중국 선수들이 방해하려고 소란을 피웠습니다. 이단옆차기를 날리고 싶을 정도로 중국 선수들이 미웠죠. 그런데 그 순간 박 선수의 눈빛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 초긴장의 순간에 눈빛 하나 흔들리지 않고 타깃을 바라보는 카리스마가 대단했거든요.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10점을 쏘고 나서 말 그대로 난리가 나지 않았습니까.

 

돌아오는 차 안에서 제가 박 선수에게 “그 마지막 순간, 마음상태가 어땠느냐”고 물었습니다. 박 선수의 첫마디가 “죽는 줄 알았어요”였습니다. 겉으로 그처럼 늠름해 보였지만 속으론 엄청난 공포를 느꼈다는 겁니다. 활을 쏴야 하는 40초 동안 고국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을 부모님, 가족, 친구들을 생각하니 제대로 서 있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다리가 후들거리고 가슴이 뛰더라는 겁니다. 그러다 문득 지난 4년간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순간들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그때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지더라는 거예요. 그렇게 바로 쏴버린 활이 10점 과녁에 들어갔던 겁니다.

 

바로 그거였습니다. 우리는 그 순간에 박 선수가 아닌 다른 어떤 한국 선수가 거기에 서 있었더라도 10점 과녁을 꿰뚫을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했습니다. 결정적 순간에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가 상상치 못했던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가정해 끊임없이 적응훈련을 하며 대비했습니다.

 

북파공작원 훈련장에서 선수들 기절 직전까지

 

어머니가 열 달 산고(産苦)를 거쳐 아이를 낳듯, 우리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도 열 달간 열 번의 대회를 치러 선발됩니다. 그렇다고 아무나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은 2007년 남녀 랭킹 100위까지에게만 주어집니다. 그런데 이 100등 안에 들어가는 것부터가 무척 치열합니다. 보통 한 달에 한두 번씩 전국대회가 열리는데, 여기서 2주일만 훈련을 소홀히 해도 바로 100등 밖으로 밀립니다. 국내에서 남녀 랭킹 80등 정도 하면 세계 랭킹 5위 안에 듭니다. 이런 선수들이 100명씩 모여 열 달간 열 번의 대회를 치르는 겁니다.

 

그 열 번의 대회가 똑같은 방식으로 치러지는 것도 아닙니다. 1차전은 체력이 좋은 선수가 기록이 잘 나오도록 대회 방식을 만들어놨습니다. 2차전은 정신력이 뛰어난 선수를 가려내기 위한 방식입니다. 11월 강원도에서 대회를 치르는데, 선수들은 닷새간 얇은 티셔츠 한 장만 입고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밖에서 경기를 합니다. 11월의 강원도는 춥습니다. 비라도 오면 손가락이 곱아 감각조차 없어집니다. 한마디로 정신력 싸움인 겁니다.

 

3차전은 담력, 4차전은 집중력, 5차전은 근성, 6차전은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 이런 식으로 대회마다 다른 목적을 가지고 치릅니다. 7차전은 최종 8명에서 4명이 남는 대회이기 때문에 선수들은 한 발 한 발에 엄청난 압박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이를 잘 극복하는 선수가 좋은 점수를 받도록 경기방식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7차전이 끝나면 100명에서 남녀 각 4명이 남습니다. 이 선수들이 국내 대회 한 번, 국제대회 두 번을 더 치릅니다. 국내 대회에서는 잘하는데 국제대회에만 나가면 헤매는 선수가 있거든요. 그렇게 나머지 한 명을 걸러내면 최종적으로 남녀 각 3명이 올림픽 대표선수가 됩니다.

 

그런데 환경 변화에 적응력이 뛰어난 선수를 어떻게 뽑는지 궁금하시죠? 간단합니다. 7월에 대회를 치르는데, 먼저 기상청에 문의해 태풍이 올라오는 날짜를 뽑아달라고 요청합니다. 그 자료를 통해 태풍이 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날짜를 넣어 일정을 잡습니다. 그럼 대회가 열리는 닷새간 무조건 하루는 걸리게 돼 있거든요.(좌중 웃음)

 

지난해 대회 때 누구라고 하면 다 알 정도의 간판급 스타선수가 있었습니다. 그 선수가 시위를 당기기 위해 섰습니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물은 발목까지 차오르고…. 이럴 때 활을 쏠 수 있겠습니까? 조준 자체가 안 됩니다. 그런데 제한시간은 흘러갑니다. 이때의 갈등은 말도 못하죠. 그러다 선수가 순간적으로 바람이 잦아드는 듯한 느낌을 받았나 봅니다. 쐈거든요. 한데 바로 그 순간 ‘빠방’ 하면서 천둥이 쳤고, 그 선수가 깜짝 놀라 0점을 쏴버리고 말았습니다. 올림픽 2관왕에 세계선수권 2관왕, 아시안게임 2관왕. 누가 봐도 세계적인 스타인데 그 한 발 때문에 국가대표에서 탈락했습니다.

 

긴 안목으로 보면 원칙을 지키는 게 옳습니다. 그 덕에 고등학교 1학년의 어린 선수가 여자 4명이 남는 단계까지 올라왔습니다. 무명 선수도, 나이 어린 선수도 열심히 하면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 셈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어느 선수라도 ‘그 자리에 서면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많은 훈련을 합니다. 양궁팀이 공수특전단에서 훈련을 한다는 사실은 잘 아실 겁니다. 한 달 전엔 북파공작원이 훈련했던 HID에 다녀왔습니다. 그런 곳에 가면 여자선수들은 기절 직전까지 갑니다. 남자선수들도 팬티에 오줌을 쌀 정도니까요.

 

올림픽 한두 달 전에는 경기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리는 선수가 많습니다. 그럼 우리는 선수들을 서부 최전선 부대에 데려갑니다. 군복 입고 철모 쓰고 실탄 지급받고 GOP로 들어가 경계근무를 서게 되죠. 이걸 왜 하느냐. 밤새 자기성찰 시간을 가지면서 복잡한 머릿속을 단순화하자는 의도입니다. 그래서 이 훈련을 하고 나면 정말 머릿속이 단순해집니다. 아무 생각 없이 잠도 잘 자거든요. 그러다 또 생각이 복잡해지면 다시 집어넣습니다.(좌중 웃음)

 

그런데 지도자들은 뒷전에서 놀며 “야, 너희들 갔다와” 이러면 선수들이 제대로 하겠습니까? 지도자들도 똑같이 군복 갈아입고 들어갑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말씀드리는 양궁 훈련들은 지도자가 먼저 시범을 보이거나 함께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선수들에 번지점프 시범 보이느라 감독이 9번 뛰어내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기 전 선수들을 충주호에 있는 65m짜리 번지점프대에 데려갔습니다. 좀전에 제가 뭐라고 했죠? 가장 먼저 지도자가 시범을 보여야겠죠? 그렇게 시범을 보이고, 그 다음에 선수들을 뛰게 하는 겁니다.

 

그런데 한 여자선수가 뛰지 못했습니다. 감독이 30분간 그 선수를 설득했습니다. “다 뛰는데 너는 왜 못 뛰느냐. 너는 능력도 있고 배짱도 있다. 못하는 건 결단력이 부족해서 그렇다. 만약 올림픽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맞닥뜨리면 어떻게 할 거냐. 해봐라. 넌 할 수 있다….” 온갖 감언이설로 설득했습니다.

 

그래도 안 되니까 이번엔 감독이 다시 뛰었습니다. 뛰고 내려와서 또 30분간 설득합니다. 그래도 안 되면 감독이 올라가서 다시 뛰어내리고…. 그런 식으로 충주에 간 첫날 감독은 아홉 번이나 뛰어내렸습니다.

 

그 다음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선수의 소속팀 감독에게 연락해 올라오게 했습니다. 선수와 소속팀 감독 그리고 대표팀 감독 이렇게 셋이 또 충주호에 갔습니다. 이번엔 두 감독이 그 선수를 설득했습니다. “너는 뛸 수 있다” 이렇게 끝까지 힘을 북돋워 준 겁니다. 그래도 못 뛰잖아요? 그럼 이번엔 소속팀 감독과 대표팀 감독이 함께 뛰어내립니다.

 

나중엔 말이죠. 감독들이 “제발 나 좀 살려줘”라고 통사정합니다. “선생님이 불쌍하지도 않냐. 이게 며칠째냐?” 소속팀 감독은 또 무슨 죄가 있습니까? 국가대표 선수 길러낸 죄밖에 더 있습니까? 불려와 덩달아 뛰는 겁니다. 사흘째 되던 날, 두 발을 땅에 딱 붙이고 있던 선수가 갑자기 “으아~” 소리치며 일어나더니 “차라리 죽어버릴 거야” 하며 번지점프를 했습니다. 결국 그렇게 뛰어내려 성공한 겁니다. 거기 한 번 뛰는 데 4만원이더라고요. 첫날에만 감독이 아홉 번 뛰었는데, 다섯 번 뛴 것만 돈을 받았습니다.(좌중 웃음) 그걸 보면서 선수가 얼마나 미안했겠습니까. 그 선수는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으로 뛰었을 겁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선수였거든요. 그 선수에게 “두어 번 더 뛰어내리자”고 해서 두 번 더 시켰습니다. 결국 그 선수가 독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우리가 자주 하는 훈련 중에 천호대교에서 63빌딩까지 걸어가는 게 있습니다. 약 26km 거리입니다. 가장 추운 1월 중순, 밤 12시 반에 출발해 최대 속보로 가면 보통은 아침 7시경 63빌딩에 도착합니다.

 

지난해 12월20일에는 제주도에 갔습니다. 밤 9시에 앞뒤 사람 간격을 1km로 두고 출발해 1100도로를 거쳐 중문, 서귀포로 해서 표선까지 걸었습니다. 11시간 걸렸습니다. 표선에 도착해 오전 11시경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선수들을 버스에 태워 관광을 시키는데, 이게 실은 선수들 잠 못 자게 괴롭히는 겁니다. 밤새 걸었기 때문에 차에 태우면 얼마나 잠이 오겠습니까? 잠이 들 만하면 “하차!”, 찬바람 맞고 잠 다 깨면 5분쯤 뒤에 “승차!” 이렇게 온종일 계속하면 남자든 여자든 반은 미쳐버립니다.

 

그런데 선수들이 왜 화를 못 내는지 아십니까? 지도자든 감독이든 자기들과 똑같이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감독이 자기는 잠자면서 선수들에겐 “야, 내렸다 타” 이랬다면 쿠데타가 나도 몇 번은 났을 겁니다. 똑같이 하니까 화도 못 내고, 자신에 대한 울분만 풀어내는 겁니다. 그렇게 돌다가 22일 새벽 4시에 다시 표선에 도착했습니다. 30분간 밤참 먹고, 새벽 4시40분부터 다시 걸었습니다. 앞뒤 사람 1km 간격으로 세워 한라산 정상까지 갔습니다.

 

 

끊임없이 위기의식 주입 … 칼날 위에서 근성으로 살아남기

 

당시 최연소 선수가 중학교 3학년이었습니다. 우리가 표선에서 출발할 때는 비가 왔는데 한라산을 3분의 2쯤 올라가니 눈보라로 바뀌어 앞이 안 보일 정도였습니다. 이 어린 선수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엄마, 엄마” 하면서 막 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코치들이 옆에 붙어 “하나 둘, 하나 둘” 격려하며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 어린 선수도 결국 한라산 정상까지 갔습니다.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전원이 잠 한 숨 안 자고 무박3일 훈련을 소화해낸 겁니다.

 

우리 민족을 동이족(東夷族)이라 합니다. 동쪽의 활을 잘 쏘는 민족이라는 뜻입니다. 한국 양궁의 성공이 과연 타고난 기질 덕분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 양궁의 성공은 뼈를 깎는 노력과 치밀한 전략의 결과입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동반자가 필요합니다. 가장 조화로운 분위기에서 최고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겁니다. 서로 강점을 인정하고 약점을 보완하면서 성취를 이뤄가는 것이 함께 성장하고 승리하는 윈-윈 파트너십입니다. 개인이 좀더 나은 삶의 질을 창출하려 노력할 때 자기가 몸담은 조직도 글로벌 조직으로 커갈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동반자 정신, 주인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양궁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수가 너무 힘들다 보면 “그래, 나 하나 금메달 포기하면 되지”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선수 개인이 금메달을 놓친 게 아니라 대한민국 양궁, 나아가 우리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을 놓친 게 됩니다. 그래서 주인의식과 동반자 정신이 필요한 겁니다.

 

오늘 하루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에게 남은 인생의 첫날이었습니다. 두 번 다시 오지 않죠. 그래서 우리 선수들에게 늘 말합니다. 매순간 살아가는 의미와, 무엇이 돼야 하고 무엇을 이룰 것인지를 생각해보라고 말입니다.

 

살다 보면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고, 내일도 모레 같고…, 그렇게 어영부영 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차’ 하면 누구나 그런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나 이는 실패한 삶입니다. 끊임없이 위기의식을 갖는 게 필요합니다.

 

저는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세 가지를 부탁합니다. 첫째, 매순간이 승부다. 둘째, 우리는 진정한 프로페셔널이다. 그러니 프로정신과 프로 근성으로 살아라. 셋째, 적어도 조직을 관리하는 리더라면 자기가 있어야 할 그 시간에 바로 그곳에 있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약 10년간 운동선수로서의 인생에 마지막 승부수를 펼칩니다. 단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질 뿐입니다. 두 번의 올림픽입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 10년간 집중해서 파고들면 다들 경지에 오릅니다. 그런 꿈과 희망을 갖고 인생의 승부를 거는 겁니다.

 

오늘 제 얘기가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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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piggy 2008.08.13 12:44
    조직생활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세 가지, 즉 엄격한 도덕성, 신뢰, 성실성입니다. 이 세 가지를 바탕으로 변화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십 역량을 극대화해야 합니다.....리더십은 어디서 나올까요?   첫째는 인격, 둘째는 실력, 셋째는 상대에 대한 배려와 헌신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리더십의 3대 키워드입니다.---우리 나라 대통령도 이런 리더십을 지녔으면 저는 참 좋겠습니다 - 펌

컴퓨터이야기
2008.07.24 11:12

비너스 의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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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로고 입니다.

아름다움의 상징 비너스 여신상을 형상화 했습니다.

venuslogo.jpg



사는이야기
2008.07.22 10:27

여름엔 시원한 산으로

조회 수 추천 수 댓글 0

5.JPG

자 시원한 산으로 가볼까요? jjang1168_29.jpg많은 눈에도 의연히 서있는 침엽수(?)jjang1168_124.jpg드디어 베이스 캠프, 본격등반예정... ㅎㅎpcp_download.jpg이제 정상에 가까이 왔군요... 헉헉.....20070519132705_181_0.jpg드디여 정상에... 대한민국 만세! 독도는 우리땅임을 선포하노라~더운여름 시원한 사진 보시고 시원해 지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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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이야기
2008.06.23 19:58

연예인 몸매되려면 돈 얼마나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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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오연수(37)의 비키니 S라인, 당신도 만들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연예인 몸매=돈과 노력'이라고 말한다. 두 아이를 낳은 71년생 주부 탤런트 오연수 역시 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3주전부터 식이 요법과 트레이너 관리를 받았다. 군살 한 점 없는 부러운 몸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어떤 방법으로 만들수 있고 돈은 얼마나 들까.


venusclinic7.jpg


간단한 약물―최소 30만원 프로그램별 한달 300만원 대

최근 가장 대중적인 복근 관리 치료 요법으로 떠오르는 것이 카복시테라피와 HPL 지방 용해술이다. 카복시는 혈관을 통해 의료용 이산화탄소를 투입, 이산화탄소가 지방층과 지방 세포를 돌아다니면서 지방 분해를 하도록 두는 방법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멍이나 수술 흔적이 없고 효과가 즉각적이어서 연예인들이 가장 선호한다.

몇년전 섹시 복근으로 가요계를 뒤흔들었던 가수 A는 복부에 카복시 테라피를 자주 받고, 재벌가에 시집간 아나운서 B는 결혼을 앞두고 팔뚝과 옆구리에 카복시 주사를 맞았다. 30분 정도 소요되는 1회 시술당 3만원~7만원(서울 기준)을 받고 10회 정도 받아야 효과가 나타난다. 병원에서 시술받는 비만관리중에 저렴한 편이다.

이산화 탄소를 혈관에 넣으면 30분간 피부 표피가 마치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다가 반나절 뒤면 호흡이나 방귀 등으로 기포가 나가 부푼 부위가 꺼지면서 표피가 적어진 지방층에 달라붙어 슬림한 효과를 낸다. 이 시술과 함께 한약이나 지방 흡수억제제 성분의 약물을 함께 복용하면 비만관리 프로그램 가격은 천차만별로 뛴다.

지방 녹이는 약물을 주사로 500ml에서 최대 2리터까지 체내에 투입하는 HPL 지방용해술도 여배우들이 좋아하는 요법이다. 지방을 녹이는 물질이 체내를 돌아다니다가 소변으로 배출된다. 주사를 맞은 부분의 피부가 거칠어지는 부작용도 있다.

회당 4~10만원 선이고 5회 이상은 받아야 효과를 본다. 금산한의원 한승섭 원장은 "복근은 모든 사람의 복부에 만들어져 있는데, 지방층이 뒤덮고있어서 안 보일 뿐이다. 이 같은 시술을 해서 지방층을 얇게 해주면 자연적으로 복근이 드러나고 탄력있는 몸매로 보이게 된다"고 말했다.

땀흘리는 아름다움―트레이너붙으면 두 달에 최소 150만원

땀 흘린 만큼 요요현상이 없다. 복근을 만들고 싶은 연예인들은 전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효리처럼 자신의 아파트 지하 헬스장에서 혼자 운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여가수들은 휴식기에 트레이너와 3-4개월 운동을 한다.

최근 코르셋룩으로 복근 몸매의 대표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손담비는 숀리와 이정임의 체인지업 바디스쿨에서 복근과 가슴에서 엉덩이로 내려오는 S라인만 특별히 지도를 받았다.

발리 휘트니스·더블에이치 멀티짐처럼 브랜드 헬스클럽은 1회 50분 수업에 45000원~60000원 사이의 PT(Personal Tranning) 지도료를 받는다. 대부분 두달 과정에 30회(150만원)·50회(280만원)씩 끊어 쿠폰처럼 내고 운동 관리를 받는 경우가 많다.

효과좋은 수술을 택해,150만원~2000만원 대

다소 위험은 따르지만 아예 수술을 선택하는 스타도 많다. 지방 절제술·지방 흡입을 받는 경우다. 대형 주사기를 이용해 지방을 뽑아내는 이 방법은 시술받은 부위 근막과 피부가 붙어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거나 흉터가 남는 부작용이 있다.

병원 위치와 흡입 지방량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서울기준 윗배 200~500만원, 아랫배 250~500만원, 옆구리 150~450만원 선이다. 한 남자 가수는 최근 결혼 후 늘어나는 뱃살을 1000만원짜리 수술로 제거했다.

연예인들의 경우 워낙 뚱뚱한 체형이 적어 미니지방 흡입술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부위별로 조금씩 손바닥 만큼만 지방을 빼내 체형을 균형있게 잡아주는데, 부위별로 100~50cc정도만 뺀다. 미니지방흡입은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 마취를 하고 가느다란 흡입관을 삽입하기 때문에 흉터도 남지않고 멍도 적게 든다.

김지은 이안 클리닉 원장은 "보톡스나 주사제 약물로 얼굴을 티안나게 조금씩 고치는 '쁘디 성형'이 최근 유행했던 것처럼, 몸매를 교정하는 것도 최근에는 이처럼 티안나게 조금씩 바꿔주는 미니 시술이 유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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