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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람들은 왜 모를까> 김용택

    사람들은 왜 모를까 - 김용택 이별은 손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 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들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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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곡강> 두보

    曲江 곡강 - 杜甫 두보 一片花飛減却春 꽃잎 한 장 날려서 봄날은 가고 風飄萬點正愁人 흩날리는 꽃보라에 시름만 깊어 且看欲盡花經眼 꽃이야 피었다 금새 또 지는 것 莫厭傷多酒入脣 몸에 병 많다 술 마심 주저하랴 江上小堂巢翡翠 강 위 작은 정자 물총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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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명사산 추억> 나태주

    명사산 추억 - 나태주 헛소리 하지 말아라 누가 뭐래도 인생은 허무한 것이다 먼지 날리는 이 모래도 한때는 바위였고 새하얀 조그만 뼈 조각 하나도 한때는 용사의 어깨였으며 미인의 얼굴이었다 두 번 말하지 말아라 아무리 우겨도 인생은 고해 그것이다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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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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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옛날의 불꽃> 최영미

    옛날의 불꽃 - 최영미 잠시 훔쳐온 불꽃이었지만 그 온기를 쬐고 있는 동안만은 세상 시름, 두려움도 잊고 따뜻했었다 고맙다 네가 내게 해준 모든 것에 대해 주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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