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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8 07:12

<옛날의 불꽃> 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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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 불꽃 - 최영미

 

 

잠시 훔쳐온 불꽃이었지만

그 온기를 쬐고 있는 동안만은

세상 시름, 두려움도 잊고

따뜻했었다

 

 

고맙다

네가 내게 해준 모든 것에 대해

주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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