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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여행 나짐 히크메트 아름다운 시 애송 시 .jpg

 

 

진정한 여행-나짐 히크메트 / 시인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할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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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사랑시 시추천 아름다운 시 여름 시 좋은 시 이채시인 6월시추천 .jpg

 

 

 

6월에 꿈꾸는 사랑-이채

 

 

사는 일이 너무 바빠

봄이 간 후에야 봄이 온 줄 알았네

청춘도 이와 같아

꽃만 꽃이 아니고

나 또한 꽃이었음을

젊음이 지난 후에야 젊음인 줄 알았네

 

인생이 길다 한들

천년만년  살 것이며

인생이 짧다 한들

가는 세월 어찌 막으리

 

봄은 늦고 여름은 이른

6월 같은 사람들아

피고 지는 이치가

어디 꽃뿐이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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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시인 행복도 새로워 아름다운 시 시추천.jpg

 

 

 

행복도 새로워-이해인

 

 

날마다 순간마다
숨을 쉬고 살면서도
숨 쉬는 고마움을
잊고 살았네

 

내가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 또한
당연히 마시는 공기처럼
늘 잊고 살았네

 

잊지 말자
잊지 말자
다짐을 하면서

 

다시 숨을 쉬고
다시 사랑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것
새롭게 사랑하니
행복 또한 새롭네


2022.04.01 15:22

<꽃잎 인연>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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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시 꽃잎 인연.jpg

 

 

 

꽃잎 인연-도종환

 

 

몸 끝을 스치고 간 이는 몇이었을까

마음을 흔들고 간 이는 몇이었을까

저녁 하늘과 만나고 간 기러기 수만큼이었을까

앞강에 흔들리던 보름달 수만큼이었을까

가지 끝에 모여와주는 오늘 저 수천 개 꽃잎도

때가 되면 비 오고 바람 불어 속절없이 흩어지리

살아 있는 동안은 바람 불어 언제나 쓸쓸하고

사람과 사람끼리 만나고 헤어지는 일들도

빗발과 꽃나무들 만나고 헤어지는 일과 같으리

 


2022.03.17 14:34

<눈빛>최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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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최대호

 

오랜 경험에서 우러난

현실적인 조언들보다 

나를 더 힘나게 하는 건

 

믿는다고, 잘 될 거라고

말해주는 너의 눈빛 

 

 

 


2022.02.21 10:39

<별리>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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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jpg

 

 

별리-나태주

 

 

우리 다시는 만나지 못하리

그대 꽃이 되고 풀이 되고
나무가 되어
내 앞에 있는다 해도 차마
그대 눈치채지 못하고

나 또한 구름 되고 바람 되고
천둥이 되어
그대 옆을 흐른다 해도 차마

나 알아보지 못하고

눈물은 번져
조그만 새암을 만든다
지구라는 별에서의
마지막 만남과 헤어짐

우리 다시 사람으로는 만나지 못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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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jpg

 

 

멀리서 빈다-나태주

 

 

어딘가에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있는

너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아프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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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철.jpg

 

 

 

내 인생의 계절

 

 

내 인생의 제1계절은 기쁨의 계절입니다.

그때 세상은 나의 탄생으로 새로운 기쁨을 얻었고

나는 많은 분들의 사랑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기만 했습니다.

그 기쁨의 계절을 나는 좋아합니다.

 

내 인생의 제2계절은 희망의 계절입니다.

그때 나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날마다 배우고 마음껏 뛰어 놀았습니다.

그 희망의 계절을 나는 좋아 합니다.

 

내 인생의 제3계절은 열정의 계절입니다.

그때 나는 미래는 한없이 밝았고

내 마음은 참으로 높았고 넓었고 순수했습니다.

그 푸르른 열정의 계절을 나는 좋아 합니다.

 

내 인생의 제4계절은 사랑의 계절입니다.

그때 나는 우정과 사랑을 알았고

이별과 눈물의 의미도 알았습니다.

나는 놀랍게 성숙시킨

 그 사랑의 계절을 좋아합니다.

 

내 인생의 제5계절은 성실의 계절입니다.

그때 나는 가정과 이웃과 직장과 사회를 위해서

나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쏟았습니다.

그 빛나는 성실의 계절을 나는 좋아합니다.

 

내 인생의 제6계절은 고독의 계절입니다.

그때 나는 침묵속에서 사랑과 진실과 영원에 대한

생각의 기쁨을 쌓아 갈 것입니다.

그 고독의 계절을 나는 좋아합니다.

 

내 인생의 제7계절은 감사의 계절입니다.

그때 나는 모든 욕심과 갈등을 잠재우고

모든 것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받아들임으로

내 삶의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그 평화로운 감사의 계절을 나는 좋아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계절은 내 인생의 모든 계절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아쉬워도 지나고 보면

모든 계절이 아름다워

그날들 중에서 단 하루도 지우고 싶지 않습니다.

 

-정용철의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2021.07.08 02:08

<7월의 시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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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시-이해인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란빛으로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것일 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수 있다면

그가 지는 향기를 

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되새기며

설레일 수 있다면

 

어쩌면 마지막으로

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의 꽃밭이 될 테지요

 

7월의 편지 대신

하얀 치자꽃 한 송이 

당신께 보내는 오늘 

내 마음의 향기도 받으시고

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 

향기로운 나날 이루십시오 

 


2021.05.15 04:38

<기도>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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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jpg

 

 

 

기도-나태주

 

 

내가 외로운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내가 추운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추운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내가 가난한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가난한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더욱이나 내가 비천한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비천한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때때로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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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의 여유 "좋은 시 모음 "
안녕하세요^^
오늘의 좋은 시들을 들고 왔습니다.
가을하면 역시 독서의 계절이죠. 
 
바쁘게 지내는 요즘 책한권 읽을 시간도 부족한데요. 
책을 못 읽으시고 시간이 없으신 분들을 위해 좋은 시 모음을 준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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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을 준비하시고 여유럽게 읽으시면 좋을것 같네요^^



 
서 시(序詩)
- 윤동주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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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춘수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현대문학>(1952)-



낙화
- 이형기 -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 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 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아롱아롱 꽃잎이 지는 어느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적막강산>(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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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눈발이라면
-안도현-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서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우리가 눈발이라면
잠 못 든 이의 창문가에서는
 
편지가 되고
 
그이의 깊고 붉은 상처 위에 돋는
새 살이 되자.
 
 -<그대에게 가고 싶다>(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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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으니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고요 조금은 여유있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 JennyPark 2013.10.23 17:52
    차 한잔의 여유 "좋은 시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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