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로그

단풍 드는 날 -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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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꽃> 나태주
붓꽃-나태주 슬픔의 길은 명주실 가닥처럼이나 가늘고 길다 때로 산을 넘고 강을 따라가지만 슬픔의 손은 유리잔처럼이나 차고도 맑다 자주 풀숲에서 서성이고 강물 속으로 몸을 풀지만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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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은 차마 못했네> 박노해
이별은 차마 못했네 - 박노해 사랑은 했는데 이별은 못했네 사랑할 줄은 알았는데 헤어질 줄은 몰랐었네 내 사랑 잘 가라고 미안하다고 고마웠다고 차마 이별은 못했네 이별도 못한 내 사랑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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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에> 나태주
이 가을에 - 나태주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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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마음으로 당신을 생각합니다> 폴 고갱
행복한 마음으로 당신을 생각합니다 - 폴 고갱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방식대로 행복을 발견한답니다. 나는 행복한 마음으로 당신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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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드는 날> 도종환
단풍 드는 날 -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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