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로그

서시 - 나희덕
단 한 사람의 가슴도
제대로 지피지 못했으면서
무성한 연기만 내고 있는
내 마음의 군불이여
꺼지려면 아직 멀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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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마음으로 당신을 생각합니다> 폴 고갱
행복한 마음으로 당신을 생각합니다 - 폴 고갱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방식대로 행복을 발견한답니다. 나는 행복한 마음으로 당신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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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드는 날> 도종환
단풍 드는 날 -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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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문정희
순간 - 문정희 찰랑이는 햇살처럼 사랑은 늘 곁에 있었지만 나는 그에게 이름을 달아주지 못했다 쳐다보면 숨이 막히는 어쩌지 못하는 순간처럼 그렇게 눈부시게 보내 버리고 그리고 오래오래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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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시> 김초혜
가을의 시 - 김초혜 묵은 그리움이 나를 흔든다 망망하게 허둥대던 세월이 다가선다 적막에 길들으니 안 보이던 내가 보이고 마음까지도 가릴 수 있는 무상이 나부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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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나희덕
서시 - 나희덕 단 한 사람의 가슴도 제대로 지피지 못했으면서 무성한 연기만 내고 있는 내 마음의 군불이여 꺼지려면 아직 멀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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