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 Promotion
조회 수 38 추천 수 0 댓글 0

00.jpg

 

 

 

 

사람들은 왜 모를까 - 김용택

 

 

 

이별은 손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 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들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에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1. NEW

    <풀> 김수영

          풀 - 김수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이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
    Read More
  2.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지만> 이정하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지만 - 이정하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지만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내가 가까이 다가가면 다가가는 만큼 그대가 멀어질 것 같아서 가까이 다가가면 내가 다가가면 그대는 영영 떠...
    Read More
  3. <꽃잎 인연> 도종환

            꽃잎 인연 - 도종환     몸 끝을 스치고 간 이는 몇이었을까    마음을 흔들고 간 이는 몇이었을까    저녁 하늘과 만나고 간 기러기 수만큼이었을까    앞강에 흔들리던 보름달 수만큼이었을까    가지 끝에...
    Read More
  4. <이별노래> 정호승

          이별노래 - 정호승     떠나는 그대 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 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   그대 떠나는 곳 내 먼저 떠나가서 나는 그대 뒷모습에 깔리는 노을이 되리니   옷깃...
    Read More
  5. <사람들은 왜 모를까> 김용택

            사람들은 왜 모를까 - 김용택       이별은 손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 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들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19 Next
/ 19

비너스의원 | 대표: 정원호 | 전화번호: 032-322-4845 010-7533-4845 | 이메일: venus@myvenus.co.kr | KakaoID: venusclinic LineID: venus_clinic
주소: 14543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로 105 현해플라자 302호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