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로그
몸 마음
많이 아픈 사람들이
나에게 쏟아놓고 간 눈물이
내 안에 들어와
보석이 되느라고
밤새 뒤척이는
괴로운 신음소리
내가 듣고
내가 놀라
잠들지 못하네
힘들게 일어나
창문을 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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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침소리
알아듣는
작은 새 한 마리
나를 반기고
어떻게 살까
묻지 않아도
오늘은 희망이라고
깃을 치는 아침 인사에
나는 웃으며
하늘을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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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쓰여진 시> 윤동주
쉽게 쓰여진 시 - 윤동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六疊房(육첩방)은 남의 나라. 詩人(시인)이란 슬픈 天命(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詩(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學費封套(학비봉투)를 받아 大學(대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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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밤> 나희덕
푸른 밤 - 나희덕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 까마득한 밤길을 혼자 걸어갈 때에도 내 응시에 날아간 별은 네 머리 위에서 반짝였을 것이고 내 한숨과 입김에 꽃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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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후일> 김소월 , <낮은 곳으로> 이정하
먼 후일 - 김소월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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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프랑스/한국 중산층의 기준
미국/영국/프랑스/한국 중산층의 기준 한국인들의 직장인에게 물어본 중산층기준은 외국의 기준과 너무 다르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조선시대 선비들의 중산층 조건이었던 '사회적 선비의식'에서 '경제적가치'로 중점이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기준은이렇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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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겨울 아침에- 이해인
-다시 겨울 아침에- 이해인 몸 마음 많이 아픈 사람들이 나에게 쏟아놓고 간 눈물이 내 안에 들어와 보석이 되느라고 밤새 뒤척이는 괴로운 신음소리 내가 듣고 내가 놀라 잠들지 못하네 힘들게 일어나 창문을 열면 나의 기침소리 알아듣는 작은 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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