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하려면 술부터 끊어야
새해에 금연을 결심했다면 술부터 줄이는 것이 좋겠다고 하네요.
미국 오레곤 주립 대학교 연구진이 알코올 남용 장애 치료를 받는 환자 중 흡연자 22명을 분석한 결과, 음주량을 줄이면 니코틴 대사 속도가 더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니코틴의 대사 속도는 대사율(Nicotine Metabolite Ratio)로 측정하는데 이 수치가 높은 사람, 즉 니코틴 대사가 빠른 사람은 더딘 사람과 비교할 때 흡연량이 많고 담배를 끊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네요. 게다가 이런 사람들은 니코틴 대용제를 사용하더라도 금연에 성공할 가능성이 작다고 하는데요.
이번 연구를 주도한 새라 더모디 교수는 “그동안 니코틴 대사율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 안정적인 지표로 알려졌으나, 이번 연구에서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술이 니코틴 대사 속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금연을 하려면 흡연뿐 아니라, 음주 습관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해요.
미국에서 성인 다섯 중 하나는 담배도 피우고, 술도 마신다고 하는데요. 특히 술꾼일수록 담배를 더 피우는 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연구진은 음주는 흡연을 유발하는 위험 요인이고, 흡연은 음주를 부르는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고 해요.
이번 연구(Changes in Nicotine Metabolite Ratio among Daily Smokers receiving Treatment for Alcohol Use Disorder )는 ‘니코틴과 담배 연구(Nicotine & Tobacco Research)’ 저널에 실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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