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찌기 쉽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살 빼주는 제철 식품은?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이 막바지에 다달았어요. 무릇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라 언젠가부터 이 시기에 살이 찌는 것은 왠지 가을을 거쳐 겨울로 향하는 통과의례처럼 되어버렸답니다. 하지만 단순히 가을을 살 찌는 계절로 단정짓기 어려운데요, 오히려 가을 제철 식재들을 살펴보자면 체중감량과 영양섭취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기특한 면면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해요. 겨울을 앞둔 가을의 끝자락, 지나가는 가을에 대한 아쉬움도 달래면서 체중 감량까지 도와주는 가을 제철 식재를 소개할께요.
사과
칼로리는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요. 중간크기의 사과 하나는 95칼로리에 식이섬유는 약 4g이 함유되어 있어요. 포만감은 물론이고 맛 또한 달아서 맛있게 먹기 좋아요.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말린 사과는 실제 체중감량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해요. 1년간 매일 한 컵의 말린 사과를 먹은 여성들의 체중이 감소했고, 덩달아 콜레스테롤 수치까지 떨어진 것이라고 하네요. 연구원들은 사과에 함유된 항산화물질과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이 이 같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하는데요, 말린 사과의 효능이 이렇다니 싱싱한 사과는 더 할나위 없이 훌륭한 선택이 되겠죠?
호박
호박은 비타민A와 비타민C의 좋은 공급원이면서 칼로리까지 낮답니다. 약 한 컵 분량의 호박은 80칼로리 정도예요. 다이어트 식으로 많이 찾는 대표적인 가을 제철 농산물인 고구마는 같은 양이 180칼로리가 되요. 각종 견과류를 넣어 죽으로 만들어 먹으면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어요. 이 때 견과의 양, 첨가되는 설탕을 적절히 조절해야 과하게 칼로리를 섭취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어요.
브로콜리
익숙해질만도 했지만 어쩐지 선뜻 식탁에 올리기에 낯선 브로콜리는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이예요. 살짝 데쳐서 먹거나 파스타 등에 함께 넣어먹어도 좋아요. 실제로 파스타에 채소를 넣어먹을 경우 채소 없이 파스타를 먹을 때보다 더 적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답니다. 브로콜리는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고 항암효과가 있으며, 위 장에에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어요.
케일
푸른 잎 채소는 건강의 아이콘과 같은 존재예요. 그 중에서도 케일은 우리 몸에 해독작용을 도와주고 비타민A와 식이섬유도 풍부해요. 샐러드를 해먹기도 하고, 그 특유의 맛에 거부감이 든다면 살짝 구워서 케일칩을 해먹어도 좋아요. 포테이토칩보다 칼로리는 월등히 낮으면서 식이섬유를 비롯한 각종 영양소를 알차게 섭취할 수 있어요.
양배추
서양에서는 이미 대표적인 장수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면서 칼로리까지 낮아요. 특히 식습관이 불규칙한 현대인에게 좋은 식품으로, 위염과 위궤양 치료에 효과적이예요. 섬유질과 수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변비를 없애주고, 콜레스테롤 배출을 원활하게 해줘요. 식전에 씹어서 먹으면 포만감을 줘 전체적인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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