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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2014.11.07 11:34

오후2시졸림? 식곤증아니에요!

조회 수 645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매일 쳇바퀴 돌 듯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은 아침 7시가 되면 눈이 저절로 떠지고, 점심시간이 되면 배꼽 시계가 울립니다. 신기하게도 시간맞춰 울리죠.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생체 리듬을 주관하는 '생체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생체시계는 뇌의 시상하부에 위치하는 교차상핵에 의해 대부분 조절되는데, 시신경에 들어온 빛의 정보에 기초해서 교체상핵 내부의 1만 개의 신경세포가 약 24시간 주기로 변화는 전기신호를 보내며 생체리듬을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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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체온은 생체시계로 인해 낮과 밤에 일정하게 변하는데 만약 어두운 곳에 갇혀 있어 낮과 밤을 구별할 수 없더라도 마찬가지라고 하네요. 휴식기인 밤과 활동기인 낮에 대사율, 체온, 호르몬 분비량, 혈압, 심장박동, 호흡 등 대부분의 생리현상이 다르게 조절되는 주기적 변화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휴식의 효율을 극대화 시키는 등 생명유지의 필수적인 요소라고 합니다. 장시간 여행 후 경험하게 되는 시차 적응의 원인이 바로 이 생체 리듬이 외부시간과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요.

 

 

생체시계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고유한 리듬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수면 유형도 다르게 나타나 '올빼미형'이나 '아침형'으로 구별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는 타고 나는 것이어서 올빼미형이 아침형으로 노력한다고 쉽게 고쳐지는 부분이 아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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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시계는 눈을 뜨고 아침 햇살을 인식한 시간부터 14~16시간 뒤에 잠이 오도록 프로그램화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올빼미형을 아침형으로 바꾸고 싶다면 전날 빨리 자는 것보다 전날 아침에 빨리 일어나 생체시계를 재조정해 두고, 강한 빛을 계속 쬐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생체시계로 인해 가장 졸린 시간은 언제일까요?

멜라토닌은 수면을 촉진하는 호르몬으로 간뇌의 송과선으로부터 분비되어 각성과 수면에 관여하여 생체리듬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멜라토닌의 분비는 빛의 양으로 결정되는데 빛을 많이 받으면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줄어들고 반대로 빛이 줄어들면 그 분비량은 증가한다고 합니다.

 

 

멜라토닌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시간은 밤 10시에서 새벽 4시로, 새벽 2시~새벽 4시 사이에는 정신을 집중하려고 노력해도 졸음을 참기 어려운 것이 이 때문이라고 하네요. 또한, 보통 오후 2시가 되면 항상 졸린 것처럼 느껴지는 데 그 이유는 식곤증 때문이 아니라고 하네요. 밥을 먹지 않아도 오후 2시경에는 생체리듬에 의해 졸리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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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심경원 교수는 과학향기 방송 인터뷰에서 "인간의 수면 욕구가 가장 강한 시간은 새벽 4시경과 기상 후 8시간이 지난 오후 2시경이다.인체는 생체리듬에 따라 각성효과가 강약을 반복하는데 각성효과가 가장 약해지는 것이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또한, 잠깐의 낮잠이 이로운 이유로 "낮잠은 깨어 있는 동안의 뇌의 피로를 씻어주고 혈압을 떨어뜨려 심신의 안정을 찾게 하여 이로우나 15분 이상의 낮잠은 밤잠을 방해하고 활동에 불편을 준다"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생체시계와 일상생활의 패턴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수면장애가 올 수 있으므로 본인의 생체리듬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잠이 온다는 것은 생체시계가 보내는 건강한 신호인 것이니 잠깐의 낮잠은 건강에 좋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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