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좋은 생간, 오히려 시력 잃을수도?
소고기가 곱창 등을 먹으러 가면 밑반찬으로 흔히 나오는 것이 '생간'이죠. 생간은 고단백 식품으로 손상된 간세포의 재생과 회복을 돕고, 비타민이 풍부해 눈의 피로 및 피부 회복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뿐 아니라 철분 함량이 높아 빈혈이 있는 여성에게 추천되는 식품이기도 하죠. 하지만 생간을 먹으면 개회충에 감염돼 오히려 시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고 해요.
최근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간 섭취가 눈개회충증의 위험성을 15배나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하는데요, 눈개회충증은 체내에 개회충이 들어와 눈까지 감염 돼 시력저하 및 시력 상실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라고 해요. 개회충인 '톡소카라'는 애완동물과의 직접 접촉 혹읜 육회, 생간을 섭취해 감염된다고 하네요. 일반적으로 개회충에 감염되면 절반정도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고 수 일 내에 증세라 호전된다고 해요.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양에 노출되거나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회충이 다른 장기로 퍼져 감염 증상이 수주~수개월 뒤에 나타난다고 하네요.
개회충에 감염될 경우 나타나는 증상은 크게 '내장유충이행증'과 '안구유충이행증'으로 나뉜다고 해요. 개회충이 장에 침투해 나타나는 내장유충이행증은 대부분이 증상이 없으며, 대게 1~7세 소아에게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나고 하네요. 발열, 권태감, 간비대, 배의 불편감 등이 발생하며, 구토, 기침, 가려운 발진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성인의 경우에는 주로 발열과 팔 다리에 힘이 빠지는 위약감 등이 나타난다고 해요. 안구유충이행증은 눈이 개회충에 감염돼 나타나는 증상으로 망막의 파괴로 시력이 저화되며, 망막박리, 시신경염, 안내염, 심하면 시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고 해요.
개회충증은 처음 발병시에는 증상이 특이하지 않아 감염을 의심해 병원을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하네요. 하지만 국내 자료에 따르면 기생충이나 알레르기, 약물에 의해 발병하는 '호산구 증가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중 70~90% 정도는 개회충증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생간을 지속적으로 먹은 후 호산구 증가증의 증상인 피로, 체중감소, 발열, 안구의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개회충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답니다. 이뿐 아니라 생간을 섭취한 뒤 이유없이 구토, 가려움증, 복부의 불편감 등이 들면 병원을 찾아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하니 너무 안심하고 먹을 음식은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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