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놀이의 달인이 되는 방법
요즘아빠들은 아이들과 참 잘 놀아주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놀아좋야하는지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토로하는 아빠들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어떤 놀이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많다고 하네요. 하지만 놀이에서 중요한 것은 무슨놀이를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노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하네요. 어떻게만 터득하면 누구나 놀이의 달인이 될 수 있다고 하네요. 재미없는 아빠가 놀이 고수로 변신하는 데는 딱 3가지가 필요하다고 해요.
우렁찬 목소리 / 할리우드 액션 / 적시 적소의 추임새라고 합니다
놀이의 재미는 놀이 자체에 있지 않다고 합니다. 무슨 놀이든 그 놀이를 하는 과정이 즐거운 것이라고 하는데요. 아이와 재미있게 노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빠의 우렁찬 목소리라고 합니다. 그동안의 오랜 경험에서 볼 때 활기찬 목소리만으로 재미있는 놀이의 50퍼센트는 먹고 들어갈 수 있다고 해요. 다음으로 중요한 포인트는 할리우드 액션이라고 합니다. 소위 말하는 쌩쇼가 놀이 재미의 20퍼센트가량을 담당한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추임새가 필요하죠.
국악에서 고수가 얼쑤하며 장단을 맞추듯이, 술잔을 부딪치며 위하여!라고 외치듯 아이와의 놀이에도 적절한 순간에 신나는 맞장구를 치면 흥을 한껏 돋울 수 있다고 해요. 어떤 놀이라도 이 3가지만 갖춰지면 80점은 기본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즉 연기력이 놀이 재미의 8할을 차지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아이와 공놀이를 한다고 할때 단순히 공만 주고 받으면 재미가 없죠. 공을 굴리면서 받아라!라고만 외쳐도 놀이의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고 해요. 아이가 공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조절하면서 재미있는 목소리와 과장된 반응, 신나는 추임새를 곁들이면 공 하나만으로도 아이는 아빠와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신문지 칼싸움을 예로 들어보아요. 신문지 10장을 준비해 5장씩 둘둘 말아 신문지 칼 2개를 만들어주세요. 아이와 하나씩 나눠 가지고 칼싸움을 시작하면 처음에는 아이와 칼을 팍팍 부딪치며 큰소리로 얍!얍!하고 기합을 넣어주세요. 허리, 다리, 엉덩이에 찌르기 공격을 가하면 아이도 온 힘을 다해 아빠에게 신문지 칼을 휘두르겠죠. 아이와 겨룰 때는 용호상박의 구도를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1분쯤 지나면 아빠가 지는척 해주시고 아빠는 바닥에 쓰러지고 아이는 신나게 아빠를 공격하게 만들어보세요.
"아이고 아빠 죽네!", "아이고 아파라!", "살살 좀 해다오" 등 아빠의 앓는 소리에 아이는 점점 의기양양해질 수 있어요. 드디어 아빠가 항복을 선언하고 아이는 목에 힘이 잔뜩 들어간 채로 신문지 칼을 거두면 아이는 아빠의 품에 달려들겠죠~! 아이는 어떤 놀이도 상관없답니다. 어떻게 노느냐가 중요합니다.
마지막 요소인 추임새는 놀이에 빛을 더해준다고 합니다. 추임새는 주로 몸짓으로 하는 놀이에 곁들여지는데요. 하이 파이브, 어깨 누르기, 코끼리 코 누르기, 엉덩이 부딪치기, 배치기등이 대표적이라고 합니다. 요령은 간단한데요. 하이파이브는 아빠가 "하나, 둘, 셋!"을 외친 후 아이와 손바닥을 부딪치며 파이팅을 외치면 되고. 어깨 누르기는 한 손을 상대방의 어깨에 서로 얹고 파이팅을 외치며 꾹 누르는 것입니다. 코끼리 코 누르기는 엄지와 검지로 상대방의 코를 잡고 누르며 파이팅을 외치면 된다고 하네요. 마찬가지로 엉덩이 부딪치기는 서로 엉덩이를 부딪치며 파이팅을 외친는것이에요.
아이들이 가장 열광하는 추임새는 배치기라고 해요. 아이가 5세 이하인 경우 아빠가 거실 중앙에서 양 무릎을 바닥에 대고 앉은 뒤 허리를 세운 채로 팔을 벌립니다. 아이는 3미터 전방에서 아빠를 향해 달려오겠죠. 아이가 50센티미터 앞까지 달려오면 아빠는 양손으로 아이의 겨드랑이를 잡고 속도를 줄인 후 서로 배를 맞부딪치며 파이팅을 외치는것입니다.
아이와의 놀이에 이 3가지 요소만 잘 활용한다면 시시한 놀이도 아이의 신바람을 자극할 수 있다고 합니다. 평범한 아빠도 놀이의 달인이 될 수 있다고 하네요. 하루에 1시간이라도 아이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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