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싸움에 부모의 현명한 태도, 대처법
형제를 키우는 부모님들 아이들 싸움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분들이 있습니다. 부모들의 기대만큼 형제들의 사랑은 단순히 피를 나누었다고 형제애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큰 아이는 동생이 태어나면 사랑과 관심을 빼앗기는 거 같아서 시기하게 되고, 동생 역시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서 심술을 부린다고 합니다. 그러니 부모의 사랑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사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싸우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싸움을 마무리 할 수 있을까요? 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허그맘 오지희 부원장이 말하는 형제 싸움에 대처하는 올바른 부모의 자세를 알아보아요.
싸움을 무조건 말리지는 말아주세요
부모들은 아이들이 단순히 욕구를 채우기 위한 표현으로 싸운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편애, 경쟁자이자 친구인 동생에 대한 큰 아이의 이중 감정 등의 원인으로 부모의 관심과 애정을 얻고자 싸움을 벌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해요.
따라서 아이들의 싸움을 단순히 싸움으로만 보지 말고 성장의 한 과정으로 보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싸움은 이해가 상반되는 상대가 있다는 것, 자신의 요구가 전부 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때로는 타협이 필요하다는 것,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방어해야 한다는 것 등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스스로 느낄 수 있게 조금은 지켜보아주세요.
맏, 첫째라는 사실을 강조하지 말아주세요
아이들은 꾸지람의 내용보다 비교당한 것에 더 큰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해요. 즉각적으로 지적하기보다는 아이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자각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하게 주고 스스로 생각하게 이끌어주는 게 적절하다고 합니다. 단 혼을 낼 때는 일관성 있는 태도로 벌을 주는 것이 옳다고 합니다. 부모의 기분에 따라 태도가 바뀌면 안되겠죠~!
무조건 싸우면 안 된다를 강조하기 보다 싸움으로 해결하는 것보다 더 좋은 해결방법을 찾아보자는 식으로 아이들을 유도해야한다고 해요. 특히 맏이라는 사실을 강조해서 그에 맞는 역할을 강요하는 것은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수가 있다고 하네요. 무슨 일이든 동생보다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수 있고,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해 좌절하거나 열등감에 빠질 수 있으니 스스로 잘못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서로에게 사과를 강요하지 말아주세요
싸움이 끝난 뒤 부모가 야단을 치면서 먼저 사과해라고 부모가 억지로 화해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이처럼 사과를 강요한다면 아이들은 마음에도 없는 사과를 하게 된다고 하네요.
억지로 말로 화해시키는 경우 한순간만 모면하면 된다는 그릇된 사고방식을 습득할 수 있으므로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아이들에게 공동으로 해야 할 일을 하게 함으로써 화해를 유도해주는 게 현명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서로 비교하지 말아주세요
부모의 편애가 형제간의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큰 아이의 경우 첫째로써 책임감을 느끼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갖는데, 이를 부모가 받아주지 않으면 어린 아이처럼 행동하고 동생을 괴롭힐 수 있다고 하네요. 때문에 동생을 더욱 편애하는 태도가 아닌, 올바른 부모 역할 수행을 통해 형제끼리 사이좋게 지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하네요.
특히 형제, 자매가 서로 다른 인격체라는 것을 인정해주면서 서로를 비교하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형제간에 서로 싸움이 일어났을 경우에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기보다 어떻게 해결하는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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