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을 통한 건강 체크법
건강이 안 좋아지면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는 신호가 나타나요.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나고 음식을 잘못 먹으면 두드러기 반응이 나타나는 식인데요, 이처럼 외부로 드러나는 신체적 변화는 건강상태를 비교적 쉽게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이 되요. 입안에서 일어나는 변화도 마찬가지예요. 치아나 잇몸이 변색된다거나 입 냄새가 나고 피가 나거나 입안이 붓는 등의 변화는 건강 이상의 징후이기 때문이랍니다.
치아가 누렇게 변한다면?
사람마다 피부색이 다르듯 치아색도 차이가 나요. 하얀 이는 건강하고 누런 이는 건강하지 않다고 분류할 수는 없지만, 선천적으로 하얗게 타고난 이가 누렇게 변하기 시작했다면 이는 원인을 파악해봐야 해요. 흡연이나 색소음식이 원인이 되어 치석이 쌓였을 수 있어요. 치석은 각종 구강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해요. 복용중인 약물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는데요, 여드름 치료에 많이 사용하는 테트라시클린과 같은 항생물질이 포함된 약, 잇몸치료를 위한 구강 청정제, 고혈압 약 등이 치아에 착색되어 변색을 일으켜요. 치아의 겉 표면만 얼룩이 진 상태라면 미백효과가 있는 치약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미 치아 사이로 깊숙이 원인물질이 침투해 변색을 일으킨 것이라면 치약만으로 미백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치과 상담을 받는 것이 좋아요.
마모된 치아는?
잠을 잘 때 이를 가는 잠버릇이 있다면 마찰된 치아 부분이 마모되어 치아손상을 입을 수 있어요. 이처럼 마모된 부위는 레진을 감싸는 치료를 통해 보호할 수 있어요. 이를 가는 원인을 찾는 것도 중요한데요, 마무된 부위를 치료해도 이를 가는 습관이 지속된다면 턱관절에 부담을 주고 두통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예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이를 가는 형태로 발현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명상을 하거나 반신욕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조절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입안이 마를 경우?
대체로 입안이 건조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탈수증, 음주, 흡연 등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요. 수분이 부족한 만큼 입안이 건조해지는 것이므로 충분히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특정 질환이 원인이 됐을 수도 있는데요, 침이 마르는 현상은 당뇨병의 초기증상 중 하나예요. 이는 침샘에 있는 혈관 내부가 걸쭉해지면 침이 생성되는 과정이 지연되어 입안이 건조해지기 때문이예요. 침이 마르면서 목이 자주 마르고 손발이 저리거나 시야가 흐릿해지는 느낌이 있다면 당뇨가 있을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야 해요.
입 냄새가 심하다면?
입 냄새가 난다면 우선 이를 제대로 닦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해요. 만약 치아와 혓바닥을 매일 깨끗이 닦고 치실까지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면 구강청결의 문제는 아니예요. 위장병, 소화불량, 간질환과 같은 다양한 질환의 초기단계에서 입 냄새가 나기도 하므로 이를 잘 닦고 있음에도 입 냄새가 난다면 치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과도한 음주가 입 냄새를 일으키기도 하므로 과음을 하는 사람들은 술을 줄여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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