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배꼽 관리
뱃속의 태아는 탯줄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잖아요? 엄마 뱃속에 있을 때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던 탯줄이었지만 출생과 함께 흔적으로만 남은 기관인 배꼽. 배꼽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드리려고해요. 읽어보세요
신생아 배꼽은 어떻게 관리해야할까요?
탯줄은 생후 10일쯤 지나면 거무스름하고 딱딱하게 변하고 1~4주 사이에 완전히 떨어집니다. 이때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배꼽 청결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해요. 탯줄이 완전히 떨어지기 전까지는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기저귀를 갈아줄 때나 목욕 후에 알코올을 묻힌 면봉이나 솜으로 소독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독 후에는 완전히 말려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저귀가 배꼽에 닿지 않게 하고, 배꼽에 물이 들어갈 염려가 있는 욕조 목욕도 피하는 게 좋다고 해요. 탯줄이 떨어진 후에도 1주일 정도는 탯줄이 붙어 있던 자리를 하루 두 번 이상 알코올로 소독해주는 게 좋습니다.
피나 분비물이 나올 수 있고 배꼽에 살이 자라는 육아종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피가 나는 경우는 소독된 거즈로 눌러 지혈하면 대개 저절로 나아지고, 육아종은 항생제 연고나 질산은으로 간단히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간혹 진물이 나기도 하지만 전부 염증이 되는 건 아니라고 하네요. 단, 배꼽 주위가 붉게 변하면서 진물이 계속 나고 고름이 묻어나면서 냄새가 날 때는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에 데려가 진찰을 받도록 하는게 좋겠습니다. 또 탯줄이 2주 이상 떨어지지 않을 때도 염증이 생기기 쉬우므로 병원을 찾을 것을 권유합니다. 드물긴 해도 배꼽에 염증이 생기면 배꼽 혈관을 통해 전신성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네요.
탯줄을 잘못 자르면 참외배꼽이 되는걸까요?
배꼽은 탯줄이 떨어져나간 자리입니다.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는 동안은 탯줄로 혈액과 모든 영양 공급이 이뤄지지만 출생과 함께 탯줄은 그 기능을 다하는거죠. 그래서 배꼽을 흔적 기관이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흔히 배꼽 모양이 예쁘지 않으면 탯줄을 잘못 자른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배꼽 모양은 탯줄을 자를 때보다 자른 탯줄이 말라서 떨어질 때 영향을 더 받는다고 해요. 탯줄을 너무 길게 잘랐거나 탯줄을 자르고 배꼽이 아무는 과정에서 관리를 잘못해 참외배꼽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왜 아이들은 배꼽을 팔까요?
초등학생 정도가 되어야 복부 근육이 단단해지면서 어른과 같은 배꼽 모양이 자리를 잡는다고 해요. 배꼽을 손가락으로 파는 아이들이 꽤 많은데 이는 습관적 행동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신체 기관은 흥미로운 놀잇감인데 배 가운데 쏙 들어간 배꼽은 당연한 호기심의 대상이라고 합니다. 배꼽을 만지다가 손가락이 들어가니 파보게 되고 한 번 자극이 되면 자꾸 만지며 후비게 되는 것인데요. 배꼽 파는 것이 버릇이 되면 불안하거나 긴장할 때마다 더 심하게 파내게 된다고 해요. 이런 행동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심할 경우 배꼽에 염증이 생기거나 복통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배꼽 주변이 붉게 부어오르거나 상처가 나서 피가 날 정도라면 배꼽을 만지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배꼽을 가지고 가볍게 노는 정도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배꼽에 땀이나 노폐물이 쌓이면서 때가 낄 수 있지만 굳이 제거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샤워나 목욕을 할 때 면봉으로 배꼽 주위를 살살 문질러주는 정도로 충분하다고 합니다.
배꼽 탈장, 수술해야 하나요?
배꼽 탈장은 배꼽을 둘러싼 근육이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배꼽이 늦게 닫히는 경우와 배꼽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창자나 복막의 일부가 배꼽의 피부층을 밀고 볼록하게 나온 상태입니다. 아이가 울거나 배에 힘을 줄 때 배꼽이 볼록 튀어나온다면 배꼽 탈장을 의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별다른 치료법은 없고 대부분 생후 12~18개월 사이에 저절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단, 1~2세 이후에 크기가 커지면 수술을 하기도 한다고 하니 주의깊게 관찰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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