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 Promotion
사는이야기
2014.10.31 09:37

아빠도 산후우울증?

조회 수 4417 추천 수 0 댓글 0

산모 10명 중 1명꼴로 출산 후 6~12주에 경험하는 비정상적 우울증인 '산후우울증'. 흔히 산후우울증은 여성들만 겪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남편들도 산후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한 연구팀에 따르면, 평균 25세의 남성 1만 62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이가 태어난 지 5년 이내에 우울증을 앓을 확률이 아버지가 아닌 또래 남성에 비해 68%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20대 중반에 부모가 된 남성이 출산을 겪은 여성처럼 산후우울증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인데요. 아빠도 겪는 산후우울증, 그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을지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성훈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고 합니다.

 

 

 

40151c5fa25516799e114f749cfb388a.JPG

 

 

 

좋은아빠가 되야한다는 부담감

아빠의 산후우울증은 사회적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늘어나게 되는 일종의 적응 문제라고 합니다. 즉 아빠의 산후우울증은 예전과는 달라진 부부의 성 역할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아빠는 그저 돈을 벌어와 식구를 먹여 살리는 것으로 자신의 의무는 끝난다고 여겨졌지만 지금은 임신에서부터 출산, 양육에 이르기까지 아빠도 엄마와 마찬가지로 공동의 책임을 가지고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우리나라 문화적 특성상 육아나 아버지에 대한 교육을 전혀 받지 않고 자라는 남성들은 이에 대해 조언을 구할 곳이 마땅치 않다고 해요. 따라서 스스로 아버지의 위치를 터득해야 하는 부담이 크고, 하소연할 상대도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 같은 원인이 남편을 힘들게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51112d6971c47afe255523638c8fb6b2.JPG

 

 

 

게다가 '딸 바보', '아들 바보' 아빠들이 늘어나면서, 나도 '좋은 아빠'가 되어야겠다는 부담감을 안고 살아가는 남성들이 몇 배로 증가하게 됐다고 합니다. 미리 예상을 했더라도 직접 경험해보면 양육 부담이 만만치 않고 지금까지 자신의 생활방식까지도 변해야 하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애를 먹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부담감은 불안, 초조 심하면 우울증을 낳으며 곧 스트레스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즉 여성의 산후우울증은 대부분 호르몬 체계의 변화 때문이지만 남성의 산후우울증은 출산 후 아이에게만 쏠리는 아내의 관심, 가정 밖의 일 부담은 여전하면서 아이의 양육을 아내와 비슷한 정도로 지어야하는 부담, 아내의 산후우울증의 영향 등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원인이 대개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산후우울증을 겪는 남성들은 아이가 태어난 뒤 좋은 아빠가 되어야 하는 부담과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부담을 나누어야하는 현실적인 것들이 뒤엉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라고 합니다.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심한 증상을 겪더라도 그것이 우울증일 수 있다는 사실 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dae0d981fea33128158efff2b90536dd.JPG

 

 

 

대화로 부부가 함께 극복해 보세요

아빠에게 생기는 산후 적응부전은 대부분 아이를 기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합니다. 문제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우울증이라고 하는데요. 아이 때문에 결혼을 후회하거나 변화된 삶에 적응하지 못해 부부싸움이 잦은 경우에는 전문의의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런 남편의 경우는 대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빠가 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해요. 전문의의 상담이나 항우울제 등의 치료로 쉽게 극복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를 찾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아내의 임신과 출산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여 입덧은 물론 급기야 우울증까지 오게 되는 남편, 이때 아내는 남편과 다양한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특히 남편의 감정을 잘 살피고 칭찬을 많이 해주며 의욕을 돋워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여성은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편이라 금방 드러나지만, 남성은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다가 마지막에 행동 문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는 더욱 중요하다고 하네요.

 

 

또한 아이를 돌보거나 아내와의 육아분담을 무거운 짐으로만 여기지 말고 아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더불어 아이로 인해 변화된 생활과 아이에게서 느끼는 부담감과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경우에는 남편이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하는 등 아내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관련정보 읽어보세요]

스트레스가 미치는 악영향

추운 날씨에 커지는 우울증, 허리 통증에도 좋지 않아요!

 

 


  1. 술 권하는 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술 권하는 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우리나라의 음주 문화는 술을 권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체질적으로 술에 약한 사람이라면 독성물질 분해 기능이 떨어져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답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피치 못하게 술을 마셔...
    Category사는이야기
    Read More
  2. 관절염 온찜질? 냉찜질?

    관절염 온찜질? 냉찜질?추운 날씨에 아프고 쑤시면 뜨거운 것을 찾기 마련인데요. 따뜻하다 못해 뜨끈뜨끈한 아랫목 구들장에 누워야 통증이 줄어들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도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관절염...
    Category사는이야기
    Read More
  3. 아빠도 산후우울증?

    아빠도 산후우울증? 산모 10명 중 1명꼴로 출산 후 6~12주에 경험하는 비정상적 우울증인 '산후우울증'. 흔히 산후우울증은 여성들만 겪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남편들도 산후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한 연구팀에 따르...
    Category사는이야기
    Read More
  4. 10월이 가기 전에 꼭 맛봐야 할 4가지 식품!

    10월이 가기 전에 꼭 맛봐야 할 4가지 식품! 가을은 먹거리가 풍부한 계절이예요. 물오른 맛과 풍부한 영양소를 자랑하는 가을 제철 음식으로 몸의 양기를 보하고, 가을 햇볕을 쬐면 건강이 저절로 찾아온답니다. 내일이면 10월의 마지막 날인데요, 10월이 가...
    Category사는이야기
    Read More
  5. 학교폭력, 부모와의 소통으로 막을 수 있어요

    학교폭력, 부모와의 소통으로 막을 수 있어요아이가 학교를 가기 싫다고 말하거나 아침에 가는것에 대해 힘들어하고 있다면 면밀히 관찰을 해보세요. 혼자 방에 있으려하거나 외출을 삼가거나, 혹은 휴대전화 벨소리 등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등의 모습을 자주 ...
    Category사는이야기
    Read More
  6. 수험생 건강 생활수칙 준비스탓

    수험생 건강 생활수칙 준비스탓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고3수험생과 학부모님들 많이 긴장상태이실 것 같네요. 온갖 고생을 감내하며 수능을 준비해 온 수험생들에게는 오는 11월 13일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하루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
    Category사는이야기
    Read More
  7. 스트레스가 미치는 악영향

    스트레스가 미치는 악영향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잖아요? 달리말하면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없이 하루를 살기가 힘듭니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속에서의 삶을 살고 있다는거죠. 스트레스는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을 일으키는 등 신체 건강에도 심각한 위...
    Category사는이야기
    Read More
  8. 혈압에 안좋은 식품

    혈압에 안좋은 식품 요즘은 젊은층들도 고협압이 많습니다.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고 해요. 그 이유는 혈압이 심각한 수준까지 올라가도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고혈압이란 성인의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
    Category사는이야기
    Read More
  9. 우리아이 조기교육No! 적기교육!

    우리아이 조기교육No! 적기교육!한때 조기교육이 열풍이 분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관련 학계에서 조기교육의 부작용에 대해 많은 지적이 되고 있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받아들일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차별 주입하는 선행학습은 효과도 떨어질 ...
    Category사는이야기
    Read More
  10. 뱃살 빼는 좋은음식, 나쁜음식

    뱃살 빼는 좋은음식, 나쁜음식요즘 식생활이 서구화가 되면서 살이 찐 분들이 많습니다. 부분적으로 지방이 많으신 분들도 있고요. 배 주위에 쌓인 과다 지방은 엉덩이나 허벅지 등의 지방보다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뱃살은 심장 질환, 뇌졸중, 제2형 당뇨병 ...
    Category사는이야기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49 150 151 152 153 ... 242 Next
/ 242

비너스의원 | 대표: 정원호 | 전화번호: 032-322-4845 010-2353-4845 | 이메일: venus@myvenus.co.kr | KakaoID: venusclinic LineID: venus_clinic
주소: 14543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로 105 현해플라자 302호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