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천연 조미료, 어떻게 만들까요?
쉽고 빠르게 맛을 내기 위해 인공조미료를 자주 사용하고 또 그것에 입맛이 길들여지긴 했지만, 가끔은 몸에 좋은 천연 조미료를 쓰고 싶지 않으세요? 천연 조미료를 만드는 과정이 복잡할 것 같아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천연 조미료는 말 그대로 자연에서 나는 것을 기본으로 그대로 쓰거나 말려서, 또는 가루를 내거나 발효시키면 되기 때문에 만드는 과정이 조금 복잡하고 불편해 보이지만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 시도해 볼 만한 일인 것 같아요.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는 천연 조미료의 종류와 만드는 방법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 해요.
다시마 가루
다시마는 다당류의 일종인 알긴산이 들어있어 체내 독소물질을 배출시키고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떨어뜨리는 작용을 해요. 다시마는 삶아서 밥반찬으로 먹기도 하고 튀각을 만들어 간식으로 먹기에도 좋은 음식이랍니다. 또 국물에 육수를 내면 국이나 찌개의 맛을 시원하게 만들어 천연 조미료 역할로도 적합해요. 말린 다시마를 준비한 다음 젖은 키친타월로 표면을 깨끗이 닦아내고 프라이팬 위에서 살짝 구워 살균과 건조를 시켜주세요. 열이 식어 바삭해지면 분말기에 넣고 갈아 밀폐용기에 담으면 천연 조미료가 완성되요. 단 다시마 조미료는 색깔이 검기 때문에 흰색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할 때는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양을 잘 배합해야 한답니다.
견과류 가루
견과를 볶아 건조시킨 다음, 샐러드를 할 때 토핑으로 사용하거나 멸치볶음, 비빔밥 등에 첨가하면 좋은 맛을 낼 수 있어요. 견과류는 종류마다 영양성분에 차이가 있으므로 다양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려면 호두, 아몬드, 땅콩 등 다양한 견과류를 함께 섞어 볶는 것이 좋아요. 단 땅콩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가족 중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있다면 조미료 재료에서 제외해야 해요.
멸치 가루
멸치는 대표적인 칼슘 음식으로 성장이 어린이, 임산부, 갱년기 여성, 뼈자 약한 노인 등 온가족의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예요. 멸치는 멸치볶음이나 술 안주로도 많이 이용되지만 다시마와 더불어 국물용 조미료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음식이기도 해요. 멸치는 국물에 구수한 맛을 더하지만 멸치의 내장은 쓴맛을 내므로 제거하는 편이 좋아요. 내장을 빼낸 멸치는 프라이팬에서 살짝 볶음 다음 갈아주면 천연 조미료가 되요. 프라이팬에서 볶을 때는 기름을 두르지 않아야 하고 멸치만 약한 불로 살짝 볶아야 해요.
새우 가루
새우는 항노화 성분인 키토산이 풍부해 노화를 지연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작용을 해요. 키토산 성분은 껍질에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새우의 몸통만 발라 먹을 경우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게 된답니다. 마른 새우를 통째로 프라이팬에 볶아 믹서로 갈면 새우의 몸통부터 껍질까지 전부 먹을 수 있으므로 키토산 섭취에 도움이 되요. 또 새우 가루는 빨갛게 보기 좋은 색깔을 띠면 국이나 나물볶음의 풍미를 더해줘요.
생강 가루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아니라 알싸한 맛을 내기 위해서는 생강 조미료가 좋아요. 생강의 껍질을 벗진 다음 얇게 슬라이스 해 바람이 잘 통하고 볕이 드는 곳에서 하루 정도 말려주세요. 수분이 제거돼 완전히 마르게 되면 믹서에 넣고 갈면 되요. 생강은 멀미 예방에도 도움이 되므로 긴 여행길에 오를 때 따뜻한 물에 생강가루와 꿀을 섞은 생강차를 준비해 가는 것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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