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로 받은 홍삼, 먹으면 안 되는 사람은?
추석을 맞아 홍삼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을 선물로 주고 받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홍삼은 누구에게나 다 좋은 것은 아니랍니다. 복용하는 사람의 건강 상태에 따라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요. 홍삼을 복용할 때 주의사항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해요.
홍삼은 피로 회복을 돕고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여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줘요. 방어체계가 불완전한 어린이나 학업으로 지친 청소년,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 홍삼을 섭취하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요. 그러나 평소에 소화기능이 좋고 열성 체질인 사람이 홍삼을 장기간 섭취하면 좋지 않아요. 홍삼은 몸의 열과 혈압을 높이기 때문이예요.
홍삼의 사포닌 성분은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지만, 단맛을 내려고 넣은 과당과 각종 첨가물은 오히려 혈당을 높일 수 있어 당뇨병 환자는 복용 시 주의해야 해요. 특히 혈압약을 먹고 있는 당뇨병 환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 후 복용을 해야 한답니다. 또 혈당 조절이 잘 되고 있는 당뇨병 환자가 약과 함께 홍삼을 먹으면 혈당이 너무 떨어져 저혈당 증세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아요. 고혈압 환자는 홍삼이 혈압을 상승시키므로 복용하지 말아야 해요.
홍삼은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아직까지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성 호르몬 수용체 양성 환자는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해요. 이는 면역조직화학검사를 통해 여성호르몬 수용체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라고 하네요. 또 출산 후에는 열이 많아져, 홍삼을 먹으면 젖이 줄거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산욕기에는 홍삼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답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라도 몸에 좋다고 판단하에 남녀노소 어느 누구든 마음대로 복용해선 안 된다는 것을 꼭 잊지 않는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추석 음식에 속이 더부룩하다면?→ 사과가 '명약'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