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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2014.09.05 11:39

쇼윈도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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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서로 행복하려고 시작은 했는데요. 삶이 지속될수록 서로를 향한 감각은 무뎌지고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게, 그래서 내가 휘청거리지 않게 스스로를 다독이는 시간은 길어지면서 일종의 방어기제가 쇼윈도 부부로 만들고 있답니다. 감각이 무뎌진 만큼 상처는 줄었지만 사람으로 인해 설레는 마음 또한 줄었다고 할 수 있죠. 나이와 함께 무덤함도 늘어간다고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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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윈도부부의 예를 들어볼께요. 40대 후반의 평범한 주부인 그녀는 최근 아이 둘을 모두 대학에 보내고 양육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인이 됐다고 해요. 이제 남편과 단둘이 노후 시간을 어떻게 보낼 작정이냐고 물으니 그녀가 웃으며 대답했다고 합니다."지금처럼 각자 알아서 놀면 돼. 우린 쇼윈도 부부거든." 일 때문이지만 주말 부부로 지낸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는 그녀는 남편과 룰을 하나 정했다고 합니다. 사고치지만 않는다면 서로에게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 각자 취미 생활을 갖든지 휴일에 무엇을 하든지 크게 상관하지 않으며, 혼자 여행을 가고 싶은 땐 언제든 훌쩍 떠날 수도 있다고요. 일반인에겐 정말 놀라운 대답, 아픔이 느껴지는 말입니다. "그게 무슨 부부냐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나는 이게 편해. 남들이 보기에 남편이라는 방어막은 있는 셈이고, 내가 하고 싶은거하면서 눈치 보지 않아도 되고. 대화가 없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아. 이혼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해."라고 대답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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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맞지 않는 부분을 구태여 끼워 맞추기보다는 가정이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방목하는 법을 택한 그녀는 진짜로 편해 보였다고 하는데요. 그 분에겐 걱정스럽다 생각하는게 우리의 욕심일 수도 있겠습니다. 분명 그녀도 가슴 뜨거운 연애를 했고 결혼했을꺼에요. 심지어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울며불며 결혼에 매달리기도 했을꺼구요.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뜨거운 감정은 식었고,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서로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했겠죠. 싸움이 늘고 피곤이 쌓이면서 회의가 찾아왔지만, 현실을 바꾸는 것보다는 마음을 내려놓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판단을 하셨다고 합니다. 상대에게 기대하는 마음을 줄이자 상처도 줄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감각은 무뎌졌지만 삶은 편해졌다고 하니 나쁘다, 좋다로 판단할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쇼윈도 부부는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자기방어인 셈이라고 합니다. 씁쓸하지만 나무랄 수도 없는 얘기이죠.



그렇게 쇼윈도부부로 가고 있는지 우리 부부들 서로를 이해하는 깊은 대화를 하는 습관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힘들때 서로 기댈 수 있는 친구로 살아갔음 좋겠습니다. 부부도 노력이 참 중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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