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물만 빨아먹고 끝? 껌, 제대로 알고 씹자!
껌은 서기 300년경 중앙 아메리카에 살고 있던 마야족이 사포딜라 과일 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하얗고 끈끈한 치클 수액을 고체로 만들어 씹으면서 시작됐다고 해요. 이후 껌은 개량을 거듭해 1860 년경 미국에서 휴대하기 쉽게 만들어 판매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고 하네요. 껌은 씹는 기분을 장시간 느낄 수있는 물질인 기초 제에 당류, 향료 등을 섞어 만들어요. 초산비닐수지, 유화제, 탄산 칼슘 등을 혼합해 껌 기초제를 만든 후 설탕, 포도당, 물엿, 향료 등이 첨가되는 것이 일반적이랍니다.
일반 껌은 설탕 등 당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단물만 빨아 먹고 버리면 치아 건강에 좋지 않아요. 껌의 단물이 빠진 후에도 10 분 이상 계속 씹게되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요. 치아 주위에 붙어있는 음식물 찌꺼기가 닦여 나갈 수도 있고, 산을 희석시켜 구강 내 세균 증식을 억제시켜 줘요. 씹는 운동에 의해 잇몸 건강에도 효과적 이랍니다. 껌을 씹으면 턱 근육을 강화하는데도 좋아요. 하지만 턱이 아플 때까지 하루 종일 껌을 씹는 것은 턱 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어요. 껌을 오래 씹으면 턱 근육 바깥쪽인 교근이 두꺼워질 수 있는데요, 한쪽으로 지나치게 자주 껌을 오래 씹는다면 안면 비대칭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답니다.
껌을 씹는 동작은 턱 근육 신경을 자극해요. 이는 뇌의 식욕을 관장하는 부위에 신호를 보내 포만감을 느끼게 할 수있어 음식을 덜 먹을 수 있고,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면 무설탕 껌이 씹는것이 좋아요. 식사 전에 껌을 씹으면 음식으로 섭취하는 칼로리가 줄어들고 식사 전후에 껌을 씹을 경우 에너지를 더 소비할 수 있어요. 그러나 껌을 씹으면 고칼로리 식품을 찾게되어 오히려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요, 그 이유는 껌 속의 멘솔이라는 민트 향이 과일이나 야채 맛을 떨어뜨려 사탕, 쿠키 등을 먹게 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는 칫솔질을 하고 나서 오렌지 주스를 마시면 맛이 떨어지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요.
껌을 씹으면 뇌로가는 혈류를 늘려 산소를 더 많이 공급 해주기 때문에 뇌 기능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한 연구에 따르면 수업 시간 중 학생들에게 무설탕 껌을 씹게 한 결과 집중력이 강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고 하니 집중력이 필요로 할 때 껌을 씹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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