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의 책 지문사냥꾼,이야기에 '몽상'이란 날개를 달다
패닉의 이적,뮤지션 이적 가수 이적 다들 알고계시죠? 다행이다,하늘을 달리다 등등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죠~ 혹시 이적이 쓴 몽상소설 '지문사냥꾼'이라는 책 읽어보셨나요? 웅진지식하우스에서 2005년에 출간된 베스트셀러죠. 지문사냥꾼은 12개의 이야기가 실려있어요. 이적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책이예요.
지문사냥꾼 12개의 이야기들은 제목부터 심상치가 않은데요. '활자를 먹는 그림책', '음혈인간으로부터의 이메일', '외계령','제불찰 씨 이야기', '잃어버린 우산들의 도시','지문사냥꾼'등등 이 소설에 담긴 이야기들은 그렇게 긍정적이면서 행복한 이야기들은 아니예요. 어찌보면 비밀스러운, 어디서 말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이야기죠.
세상에 대한 비판을 풀어나간 소설이기도 하구요.지문사냥꾼은 짧은 이야기부터 해서 긴 이야기까지 궁금증을 자아내다가도 스릴이 넘치죠. 굵고 시원시원하게 진행되는 스토리들, 그리고 비속어가 섞여 현실성있는 대사들까지 틀에 맞춰 글을 쓰지 않은 느낌도 많이 들었어요. 이적을 평한 소설가 김영하씨는 "글이란 장인적 훈련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 숨어있는 괴물이 대신 써주는 것이다"라고 언급했는데요. 정말 이적의 내면 속 어마어마한 상상력의 괴물이 써준 느낌이예요. 아마 이 책의 저자가 이적이 아니어도 전 충분히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