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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2014.07.29 16:01

올 장마 끝, 20년 만의 마른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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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축축했던 공기도 많이 뽀송해졌는데요, 전국 곳곳에 이어지던 장맛비가 그쳤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올 장마는 지각장마에 마른장마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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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장마는 기간이 짧은것도 짧은것이지만 장마가 시작된 뒤에도 한참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마른장마라고 불린 것도 올 장마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데요, 서울의 경우 장마가 시작된 뒤 보름이 넘는 21일까지 이렇다 할 비가 내리지 않아 강수량이 4.5mm밖에 안 되었다고 해요. 그러니깐 장마라고는 하는데 비는 내리지 않은 별 볼일없는 장마가 보름이 넘게 이어진 것이라고 하네요.


이 정도 비의 양이면 장마철 비로는 무척 적은 양이라고 해요. 특히 영남내륙 일부의 강수량은 50mm도 되지 않는 곳도 있어서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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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마가 위험한 것은 비가 와야 할 때 내리지 않기 때문에 생태계에 큰 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해요. 장마철 강수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30~40%나 되기 때문인데요, 아직 8월과 9월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체계적인 비가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은 장마철보다 낮다고 하네요.


장마가 끝났다는 말은 곧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는 말이죠. 일 년 가운데 가장 더운 시기가 시작된게 아닌가 싶어요. 이번 주 후반에는 서울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오르내리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고 하는데요, 벌써부터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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