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 업계에 로열티 비상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 로열티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가뜩이나 애플과 힘겨운 특허공방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연간 수천억원의 로열티를 내게 된 것이다.
MS뿐 아니라 오라클 등 미국의 거대 IT 기업이 잇따라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한국 IT업계가 막대한 로열티 부담을 떠안아야 할 처지에 몰렸다.
◇ 삼성이 왜 MS에 로열티를 내지?
MS는 지난 7월부터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에 탑재된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로열티를 내라고 소송을 걸었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스마트폰 OS. 따라서 삼성전자는 그간 대가 없이 안드로이드를 이용했다.
하지만 M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MS의 PC용 OS인 '윈도'의 특허를 침해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휴대폰 제조업체가 로열티를 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드로이드가 구글의 소유지만,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통해 이익을 취한 것이 형식적으로 없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제품의 제조업체에게 로열티를 받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4월 대만의 스마트폰업체인 HTC는 결국 MS의 압력에 굴복해 스마트폰 1대를 팔 때마다 MS에 5달러의 로열티를 주기로 합의했다. HTC는 작년 한 해에만 1억5000만달러를 MS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 MS에 연간 2천억 넘는 로열티 낼 듯
애플과 세계 스마트폰 1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전자는 대만 HTC에 비해 낮은 로열티를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판매대수가 많으면 로열티를 낮춰주는 게 일반적인 관행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판매량이 많은 만큼 내야 할 로열티 규모는 HTC를 넘어선다.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목표량은 6000만대. 1대당 로열티를 5달러로 계산하면 연간 3억달러(3500억원), 3달러로 계산해도 1억8000만달러(21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 통신사업부문 영업이익(4.3조원)의 20분의1을 넘는 수준이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MS가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1대당 10달러의 로열티를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면서 "그나마 삼성전자와 MS가 특허공유(크로스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한 점을 고려하면 로열티는 3달러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독자 SW 없는 한국 IT, 휘둘리는 신세
삼성전자와 MS의 이번 로열티 지급 합의는 소프트웨어가 취약한 한국 IT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라는 평가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1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MS에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LG전자(066570), 팬택 등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국내 업체들의 로열티 지급 압력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다 미국의 거대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도 안드로이드가 자사의 '자바(java)' 프로그램을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상태다. 만약 구글이 안드로이드 OS까지 유료로 전환하면 로열티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으로선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게 더 문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업체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8.3%로 애플을 넘어서지만,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철저히 의존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폰 OS '바다'의 점유율은 1.9%에 그친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CDMA 모뎀칩의 99%를 장악한 미국 퀄컴은 과거 다른 회사 제품을 사용하면 로열티를 추가로 부과하고 자사제품을 많이 쓰면 '충성 할인'을 해주는 식으로 시장을 독점했다"면서 "독자적인 기술력이 없으면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출처 : 이데일리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드웨어 적으로는 삼성이 전세계 최초로 20나노 반도체를 양산했지만, 소프트웨어는 그렇지 않군요
엄청난 돈을 안드로이드를 사용했다는 댓가로 돈을 주어야 하는 군요. 그동안 남의 것을 이용하면서 돈을 쉽게 벌었으니 당연하다고 봐야 겠지요. 세상에 공짜는 없는데 너무 쉽게 생각한것 같습니다. ㅎㅎ
문제는 무형의 자산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자세에 있다고 봅니다. 현대시대에는 물건만이 값어치가 있는것이 아니고 지적자산도 값어치가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왜 윈도, 오피스, 포토샵 같은 좋은 프로그램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만들지 못하는 것일까요? 우리나라에서 그것들을 만들다가는 굻어죽기 쉽상이기 때문일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개인컴퓨터가 있고 대다수가 MS 사의 윈도우와 오피스 프로그램을 사용한다고 봤을때, 우리나라에서 MS 사에 지불하는 돈은 천문학적 금액이 될것으로 예상합니다.
더욱이 이런 무료로 생각했던 안드로이드 프로그램으로 인한 로열티를 생각하면, 이젠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지네요.
왜 이런 고부가가치 산업을 우리나라 같은 인적자산이 풍부한 나라가 나서지 않는 것일까요? 소프트웨어는 한번 만들어 놓으면 무한한 돈을 벌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대에는 실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익적인 차원에서 국가가 가격을 통제할 필요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료산업의 경우 일정금액이상의 비용이상을 청구할수 없듯이 말이지요. 어떻게 보면 공익을 위하여 개인의 재산권을 제한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어느정도 카피이상이 팔리게 되면 무료로 사용할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xp 는 현재 MS 사에서 팔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업데이트로 제공되고 있지 않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우리는 이제는 XP의 경우 무료로 사용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윈도우 7을 구입하여 그분들께 이익을 드려야 하기때문에 그렇게 할수도 잆습니다. 비용이 저렴한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싶지만, 마땅한 프로그램이 없어서 어떻게 할수도 없습니다. 국가는 개인의 자산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익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하지 않는가 싶습니다. 사실, MS 사의 빌게이츠는 아직도 전세계에서 1위의 갑부라고 알고 있습니다. 사실 그는 어쩌면 너무 쉽게 돈을 벌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적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은 현대시대에는 무한한 부가가치를 가진 사업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를 석권할수 있는 기회를 줄수도 있는 산업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불법사용 단속을 국가가 나서서 철저하게 괸리하여 무형의 지적자산도 값어치를 꼭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 가격이 고가이더라도 사용해야 하는 사람은 사용을 하더라도, 그렇지 못하다면, 대체 비용이 저렴한 대체프로그램을 사용할수 있도록 유도를 해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산업이 살아 날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국가주도적인 컴퓨터 상용운영체계 프로그램, 그리고 오피스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여 사용할수 있도록 하게 되면, MS 사의 프로그램들의 가격이 내려가게 될것이고, 불필요한 국가적인 손실을 입지 않을 것입니다. 안철수씨가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미국의 소프트회사에 팔지 않은것 처럼 말이지요. 그나마 웹브라우저의 경우 경쟁 프로그램이 많아서 MS 사의 익스플로러를 무료로 사용하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참 지금 이순간에도 저는 MS 사의 윈도우 7과 오피스,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하고 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