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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이야기
2009.05.13 11:53

'다이어트 콜라'의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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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콜라'의 오해와 진실 


탄산음료는 인체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많은 식품 중 하나다.

특히 콜라는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신비스러운 맛 때문에 미신과 같은 설이 많이 떠돌고 있다. 그렇다면 다이어트 콜라는 어떨까? 항간에선 칼로리를 줄이기 위해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넣었다는 소문도 있다. 그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에 대해 알아보자.

코카콜라는 콜라의 성분 99%가 물이라고 광고한 적이 있다. 콜라가 우리 인체에 아무런 위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광고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곤충을 죽일 때 쓰는 살충제의 성분도 99%가 물이며 1%에 무엇을 넣었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 된다.

이에 다이어트 콜라의 단맛이 살충제 성분과 같은 게 아니냐는 설이 나왔다. 다이어트 콜라에는 단맛을 내기 위해 특수한 성분을 넣는 것은 사실이다. 칼로리를 줄이기 위해 일반 음료에 들어가는 성분과는 달라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오해다.

다이어트 콜라에 단맛을 부여하는 성분의 이름은 아스파탐(aspartame)이다. 아스파탐은 궤양 약을 개발하던 화학자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곤충에게는 물론 인간에게도 해가 되지 않는다. 이 외에도 다이어트 콜라를 둘러싼 소문이 많다.





다이어트 콜라는 관절염을 악화 시킨다?

거짓이다. 다이어트 콜라에 들어있는 아스파탐은 오히려 관절염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류마티스 환자들에게 아스파탐을 처방했더니 통증이 완화되고 관절이 부드러워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물론 다이어트 콜라는 이와 동일한 효과를 내진 않는다.

이 가설이 나온 것은 탄산음료가 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말 때문이었다. 탄산음료를 즐기다 보면 우리에게 유익한 과일 주스나 우유를 멀리 하게 돼 칼슘과 비타민D 부족현상을 나타낸다. 이에 우리 몸은 부족한 칼슘을 뼈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대체해서 쓰게 되는데 이것이 골밀도를 낮아지게 만드는 것이다.

다이어트 콜라는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킨다?

역시 거짓이다. 이는 다발성 경화증 재단과 미국식품의약국 FDA에 의해 확인됐다. 다발성 경화증이란 뇌의 중추신경계에 병이 들어 운동장애부터 시작해 감각이 무뎌진다. 척수에 이상이 생기면 하반신 마비가 흔하게 오며, 대뇌에 발생하면 두통과 우울증 및 기억력장애나 인지기능 장애가 생긴다.

다이어트 콜라가 이러한 질병과 관련이 된 것은 역시 아스파탐 때문이다. 이 성분이 확률은 낮지만 신경계에 작은 트러블을 일으켜 두통이나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는 다발성 경화증에서 흔하게 보이는 증상과 비슷하다. 하지만 이 질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것과는 무관하다.

중국 멜라민을 비롯해 쥐머리가 들어간 새우깡 등 식품에 관련된 흉흉한 사건이 터지면서 소비자들의 식품 회사에 대한 불신은 커져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유기농만 고집해야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이런 속설의 진실과 거짓만큼은 분명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김희진 매경헬스 기자 [mkhealth@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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