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다이어트의 기본인 '절대 굶지 않는다'는 철칙을 깬 단식법이 요즘 뜨고 있다. 하지만 바쁜 직장인들이 주중에 단식을 하는 것은 무리. 이럴 때 주말을 이용해 단식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몸속 독소도 제거하고 다이어트도 할 수 있는 '주말 단식'에 대한 모든 것.
살이 빠지는 것은 물론이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말 단식. 이 방법은 토·일요일 이틀간 단식을 해서 몸속을 완전히 비웠다가 채우는 과정을 통해 신체를 리셋(재조정)한다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즉, 음식을 먹지 않고 속을 비운 상태에서 충분한 안정과 조절을 통해 바람직한 생체리듬을 갖게 된다는 것. 하지만 뭐든 넘치면 탈이 나는 법. 주말 단식이 아무리 건강에 좋다 할지라도 월 1회를 넘지 않아야 한다. 자주 반복하면 몸에 부담이 되고 만성이 될 수 있기 때문. 또 한 가지, 단식을 시작하는 시기도 유의하자. 여성이라면 생리가 끝난 지 2~3일 되는 시점에서 주말 단식을 하는 것이 좋다.
◈ 주말 단식 따라하기
주말 단식은 주말에만 그냥 굶으면 되는 게 아니다. 단식을 준비하는 기간, 단식기, 회복기의 순서대로 식단을 지켜야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 서서히 단식 마인드 돌입하는 '목요일'
아침, 점심 식사를 하되 평소의 50~70% 정도로 양을 줄이고 담백한 음식 위주로 먹는다. 저녁에는 간단하게 요기만 한다.
▲ 단식을 준비하는 '금요일'
목요일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되 저녁엔 죽을 먹어 소화를 돕는다. 배변을 못할 때는 관장약을 추천한다.
▲ 단식 중인 '토·일요일'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다. 단식을 하되 물이나 차(감잎차 추천)를 1.5~2ℓ 정도 섭취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대변이나 소변이 잘 배설되지 않기 때문.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여 배변력을 높인다. 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금물. 일요일 아침에 '몸이 가볍다'고 느낀다면 일단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 회복을 위한 '월·화·수요일'
가장 중요한 시기. 세 끼 모두 죽이나 생채즙을 조금씩 섭취한다. 단식 후 생채식을 하면 몸에 좋은 세균이 늘어나 장 건강이 좋아지는데, 주스 재료로는 시금치, 케일, 양배추, 오이, 당근, 키위, 사과, 토마토, 두유, 벌꿀 등을 추천한다. 시금치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간과 장을 해독하며, 키위는 비타민 C와 해독 성분이, 두유는 이소플라본과 단식 중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보급한다. 또 벌꿀에 들어 있는 당은 장에서 좋은 균의 먹이가 돼 장내 환경을 정비한다. 이들 재료를 적당히 배합, 갈아서 건더기째 하루에 두 번(점심, 저녁) 먹으면 된다. 생채즙을 먹기가 힘들다면 죽을 곁들일 수 있다. 죽은 현미(3큰술)와 율무(3큰술)를 섞는 게 좋고, 하루 총 칼로리는 약 700kcal 내외로 평소 식사의 3분의 1 정도가 적당하다. 여기에 가벼운 산책과 스트레칭으로 순환을 돕고 냉·온욕으로 기분 전환을 하면 단식의 효과를 오래 지속할 수 있다.
◈ 이런 사람은 단식을 피하라!
결핵, 간염, 부정맥, 고혈압, 당뇨, 암, 소화기 궤양, 급성 전염병이 있다면 절대 단식을 하면 안 된다. 10세 미만 어린이나 65세 이상 노약자, 임산부도 조심해야 한다.
◇ 단식 중 일어날 수 있는 신체 반응
ㆍ몸 상태가 안 좋으면 식은땀이 나고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ㆍ축농증이 있는 사람은 고름이 흐르고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ㆍ위장 환자는 구토와 메스꺼움이 나타날 수 있다.
ㆍ노폐물, 독소 배출로 인해 소변이 혼탁해진다.
ㆍ입 냄새가 나거나 혀에 하얗게 설태가 끼기도 한다.
→위와 같은 증상은 대부분 가볍게 나타났다가 사라지지만, 심할 때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출처 : http://miznet.daum.net/contents/diet/dietinfo/clinic_food/view.do?cateId=9819855&docId=14311&pageN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