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포털 사이트 이용량 증가, 바이두 방문자수 81% 증가
바이두, 시나닷컴, QQ닷컴과 같은 대표적인 중국 포털 사이트의 국내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 랭키닷컴에서 2007년 1월 이후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 시나닷컴, QQ닷컴의 방문 패턴을 비교해 본 결과 지난 2월 기준 바이두는 2007년 동기 대비 81.8%의 월간 방문자수 증가를 보였고, QQ닷컴의 경우 36.9%의 증가를 보였다.
이들 사이트의 주간 방문자수는 3월 4주 기준 바이두 2만 9천 여명, 시나닷컴 8천 여명, QQ닷컴 1만 3천 여명을 보이고 있다.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와 비교 할 수 없는 수치이지만 이들 사이트가 국내에 정식으로 진출하지 않았고, 한국어 서비스 역시 시행하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수치이다.
세 사이트 중 가장 많은 국내 방문자수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두는 2008년 상반기 중국 검색엔진 점유율에서 66.5%를 기록하며 중국 내에서 가장 많은 방문자수를 보유하고 있는 검색전문 사이트로 지난 해 초 일본 검색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2월 현재 7만 여명의 방문자수와 484만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구글이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시장을 주도 하고 있는 가운데, 한·중·일 3국의 경우에는 한국의 네이버, 중국의 바이두, 일본의 야후 재팬이 각각 해당 시장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 중 야후 재팬을 제외한 네이버와 바이두는 자국 기업이 시장 1위를 차지한 경우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년간 이들 세 사이트의 국내 방문자수 추이를 분석한 것으로 랭키닷컴 데이터의 수집 대상이 국내 네티즌임을 고려했을 때, 중국 현지가 아닌 국내에서 해외 포털 사이트를 직접 이용하는 이용자 층이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어 주목된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