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을 하다보면, 글세요.....
땀을 많이 흘립니다.
수술이 끝나면 수술복이 흠뻑 젖습니다.
그 이유는 힘들기 때문이겠죠 ^^.
간혹, 너무 힘들어 얼굴이 창백해지고 어지러울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에도 삼계탕을 먹기도 합니다. ㅎㅎ
수술중에는 간호사가 수시로 땀을 닦아 줍니다.
자칫 잘못하면 땀이 수술필드에 떨어져,
오염의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지방흡입 수술시 몇번이나 팔이 움직일까 하고
만보계를 팔에 묶고 수술 해본적이 있습니다.
순수 지방량 2800cc 흡입한 보통의 지방흡입 케이스 였는데요...
만보계에는 9612로 찍혀 있었습니다.
크게 움직이지 않는 작은 스트로크에는 만보계가 작동하지 않았을거라 생각이 들어,
이 보다 훨씬 많은 움직임이 있었을 것라 생각합니다.
결국 최소 만보의 움직임~
그렇지만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지방흡입시 제일 주의해야 하는 것이
정맥 혈전증이란 합병증입니다.
조직의 손상이 있을시 우리몸은 응혈을 시키려는 방향으로 노력하게 되고,
응고기능이 활성화 됩니다.
문제는 정맥내에서도 응고 기능이 활성화 되어,
혈전이 생기고 그 혈전이 폐나 심장, 뇌의 혈관을 막아서,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지게 될수 도 있으니 까요...
이러한 정맥혈전증은,
조직의 과도한 손상이 있는경우
너무 장기간 수술하는 경우
출혈로 인하여 수액의 과다 투여로 혈액희석이 발생했을경우
혈관 근육의 마비가 있는 전신마취의 경우
저체온증이 있는 경우
등등의 상황에서 더 잘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
수술실의 온도를 높이게 되고,
전기 장판을 사용하여 수술대를 따뜻하게 하고,
지방층내에 투여할 투매슨트액을 따뜻하게 데워서 사용하고,
또한 몸을 소독하는 베다틴액도 따뜻하게 해서 사용합니다.
또한,
과도한 양의 지방흡입을 피하며,
수술시간을 가능한 짧게 가져가야 하고,
혈관근육의 마비가 없는 투메슨트 국소마취나 수면마취 만으로 수술을 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할수 있을 것입니다.
아뭏든 여러가지 이유로 지방흡입 의사는 땀을 많이 흘려야 합니다. !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고 합니다.
가득이나 운동이 부족한데, 운동한다고 생각하고 즐겁게 합니다.
관절이나 상하지 않으면 좋을덴데... 하고 걱정도 하지만....
하얀 눈이 왔네요. 하얀 눈에 시커먼 기름들이 녹아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 비너스의원 원장 정원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