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현직 교사가 말하는 유치원 선택 포인트

by designer posted Oct 16,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우리나라 교육은 이제 유치원이 필수입니다. 유치원에서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하게되는 우리의 아이들.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은 모두 유치원에서 배운다는 말이 있다고 해요. 유아기는 모든 정보를 그대로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시기라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유치원은 아이를 위한 부모의 생애 첫 번째 선택이라고 합니다. 유치원의 2015년도 입학 상담이 시작되는 요즘, 좋은 유치원 찾기 5가지 포인트를 현직 교사가 짚어주었다고 하는데요. 유아를 키우는 어머님들 귀가 솔깃하겠습니다.

 

 

 

074213dff10cc785759e306fb1ff57b9.JPG

 

 

 

유치원 전체분위기를 읽어보세요

조금 관심이 가는 곳이라면 직접 방문해 얼굴을 맞대고 상담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대부분 주부님들 요즘은 아이의 교육에 관심이 많아 유치원 이곳저곳을 모두 둘러보시고 난후 결정을 하시는 분 많으십니다. 유치원이 어떤 분위기인지는 참으로 중요하다고해요. 아이들은 그 분위기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억압적이라면 자율성을 키울 수 없고 방임적인 분위기라면 충분한 보살핌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죠. 기존에 다니고 있는 유치원 아이들과 교사들의 표정이나 분위기를 유심히 살펴보시면 알 있을거에요. 교사들이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라면 원장이 권위적이거나 일방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교사들의 유대관계를 보세요

교사들끼리 사이좋게 지내는지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사이좋게 지내라고 말하는데 교사들이 그렇지 않다면 교육이 잘될 리가 없겠죠. 교사들 간의 대화가 딱딱한지 애정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근무 경력이 많은 교사가 많다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안정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경력이 없는 초임이라고 다 나쁜 것은 절대 아니고, 후배 교사들을 이끌어줄 수 있는 선배 교사들이 많다면 안정적인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03954ad309635c900f87552cfce513b4.jpg

 

 

 

내부시설 곳곳을 눈으로 확인하세요

아이가 수업 받게 될 교실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정보에 의지하기보다는 상담을 통해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와 함께 가도 좋구요. 교실과 화장실은 어디인지, 또 체육실은 어디인지 등등 아이도 유치원에 대해 미리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기 때문입니다. 입학식이나 오리엔테이션과 달리 교사 한 명에게 일대일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된다고 하네요.

 

 

특히 먹거리는 꼭 유심히 살펴보세요

요즘 급식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 것을 뉴스를 통해 접하곤 합니다. 쓰레기 죽을 먹였다느니,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로 만든 음식으로 급식을 했다느니 하면서 말입니다. 성장하는 아이들에게는 먹을거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해요. 그러니 상담을 통해 간식과 급식에 사용하는 식품이 건강한 식재료인지, 또 깨끗하고 안전하게 제공하는 곳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합니다. 이는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부분입니다. 급식 재료는 어디서 들여오는지, 식단은 누가 짜는지, 유치원 내에서 급식 교사가 조리하는지 아니면 외부 업체가 조리하는지 살펴보는게 좋겠습니다. 요즘은 유기농 식재료로 간식, 급식을 제공하는 곳도 많다고 하니 체크해 보세요.

 

 

종일반, 반일반을 결정하세요

유치원을 선택하면 또 하나 생기는 고민, 종일반 참가 여부다. 반일반인 정규수업이 끝나고 연장으로 하는 수업이 종일반입니다. 유치원마다 운영방식이 조금씩 다르지만 반일반은 보통 2~3시에, 종일반은 5~6시 사이에 수업이 끝난다고 해요. 많은 부모들이 종일반을 시키자니 아이가 너무 늦게까지 유치원에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쓰이고, 또 안 시키자니 좀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한다는데요.

 

 

종일반도 장·단점이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집에서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가정이라면 종일반을 꼭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아이들이 너무 늦게까지 유치원에 있는 것보다 정규수업 이후 부모와 보내는 시간도 적절하게 있는 것이 좋으며 저녁에는 일찍 잠자리에 들게 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이가 집에 일찍 가도 함께 놀 형제자매가 없고, 또 부모도 놀아줄 자신이 없다면 종일반 프로그램에 참가해 아이가 좀 더 유익하게 놀 수 있게 하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아이들 유치원을 선택하실때 주위분들의 조언도 중요하지만 부모님께서 직접 눈으로 보고 판단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 될 수 있습니다. 잘 결정하셔서 사회로 처음 나가는 우리아이들 멋진 교육이 될 수 있게 해주세요.

 

 

[다른정보 읽어보세요]

프랑스식 아동 교육법

아이와의 소통, 놀아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