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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을 버린다고 반을 잃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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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얻는 게 반, 버리는 게 반이다.
‘버린다’는 것은 ‘잃어버린다’는 소극적인 의미가 아니다.
자신의 의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내려놓는 것이다.
그래서 버리는 것은 포기나 상실과는 다르다.
새로운 것, 더 나은 것을 얻기 위해 손에 있는 것을 스스로 떠나보내는 것이다.

시골에서 자연과 더불어 느리게 살고 싶다면 먼저 편리하지만 바쁜 도시 생활을 버려야 한다.
사막의 극한을 경험하고 싶다면 편안하고 쾌적한 리조트 여행을 버려야 한다.
중요한 건 무엇을 얻기 위해 어떤 걸 버리느냐이다.

원래 인생 자체가 얻고 잃는 것의 반복이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고,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기에 절대적인 얻음도, 절대적인 버림도 없다.
그러나 본질적이거나 철학적인 차원에서 보면 인생이란 잃는 쪽으로 가는 게 맞다.

살아 있을 때 얻은 것들을 죽음과 함께 놓아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며 ‘반’을 버릴 수 있는 방법을 배워가야 한다.

반을 버려야 나머지 반을 얻는다는 ‘반의 지혜’를 알아야 비로소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버리는 법을 배우려 하지 않는다.
버리기보단 얻는 법을 배우기 바쁘고 비우는 법보단 채우는 법을 배우기 급하다.
그러면 인생이 좀 더 완벽해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버리지 않고 얻으려고만 하는 건 자신의 인생을 쓰레기통으로 만드는 것과 같다.
왜 내 걸음은 더디고 힘들까 의문이 든다면 자신의 양 발목을 한번 살펴보라.
혹시 쓰레기로 가득 찬 주머니가 매달려 있을지도 모른다.


 - <반반철학>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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