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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2014.11.14 12:29

초등학교 3학년 감정조절

조회 수 4443 추천 수 0 댓글 0

초등학교 3학년 정도가 되면 아이에서 어린이로 변화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많이들 힘들어합니다. 감정조절을 못하고 한번 화를 내면 며칠동안 떼를 쓰기도 한다고 한답니다. 아이가 감정조절을 잘 하지 못하고 달래지지가 않을 때 아이가 감정조절을 잘 할 수 있도록 돕고, 어떻게 정서조절 능력을 발달 시킬 수 있는지 함께 고민을 공유하기 위해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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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감정조절 능력은 사람들과의 감정 교류 경험 속에서 천천히 발달합니다. 특히 주양육자와의 정서적 상호작용 경험 속에서 의미있는 정서체험을 할 때 정서발달이 이루어진다고 해요.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은 어떠한 타고난 선천적인 능력이나, 아이의 비뚤어진 심성 때문이 아닙니다. 살아가면서 겪는 다양한 일들 속에서, 어른들의 섬세한 관심과 애정어린 감정교류 속에서 아이가 자신의 감정경험을 잘 인식하고 조절해 낼 수 있는 심리적인 여유가 길러지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친구가 놀린 것 같아 화가 났는데, 집에서 짜증을 부리고 동생한테 화를 낼 때마다 혼이 났던 아이는 자신이 친구에게 정말 화를 내도 될 만한지 자신이 없고, 또 화를 내서는 안될 것 같은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끼겠지요. 혼이 날 수도 있고 친구랑 더 관계가 악화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면 우선 내색하지 않고 참고 억누르려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표현되지 않은 감정들은 언젠가는 폭발적으로 터뜨려질 수도 있겠지요. 그 시점에 표출되는 화를 부모님은 보시게 되는것입니다.

 

어른들의 눈에는 바로 이 시점에서 문제가 되는 행동만이 관찰되기 때문에, 우선은 옳은 행동을 가르치고 교정하려 하기 쉽습니다. 혼이 나서 잠시 억눌리다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하는 식의 감정조절 실패가 반복되기만 할 뿐, 아이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은 쉽게 길러지지 않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잘 인식하고 감당할 수 있기 위해선, 우선 자신이 생생하게 느끼는 그 감정이 자연스러운 것인지, 정당한 것인지에 대한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주양육자가 이를 섬세하게 알아차려 표현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표현된 감정을 받아들여주고 정당화시켜주는 반응이 바로 공감반응입니다. 자신의 감정들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인정하며, 때로는 의도적으로 참고 지연시키거나 절제된 방식으로 표현해 내는 경험들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형성되어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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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어머니에게 자신의 감정이 공감받는 경험을 통해, '아, 엄마가 내 맘 알아주시는구나. 내가 왜 이렇게 부끄러웠는지(화가 난 건지) 엄마가 잘 알고 계시구나. 이렇게 부끄러운(화나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구나.'라고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한층 여유있게 대할 수 있게 된다고 해요. 무언가에 무척이나 화가 나는 상황에서도 '이따가 집에가서 얘기하면 엄마가 내맘 다 알아줄꺼야.'라고 예상할 수 있다면, 그 순간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되지요.

 

 

아이의 정서발달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공감이라는 사실은 대부분의 부모님들께서도 책을 통해 읽고 부모교육 강의를 통해 잘 아시는데도 실생활에서는 잘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살펴봅시다. 우선 남들이 보기에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 생각되는데도, 우리 아이가 유독 아이가 감정조절을 잘 못하고 예민하게 반응한다면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아이 얘기처럼 정말 누군가 괴롭히거나 놀린 걸까요? 아니면 농담을 한 것 뿐인데 우리 아이가 성격이 특이해서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것일까요?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어떤 감정을 겪고 있는지 들여다봐야겠습니다.

 

 

우리 어른들은 세상을 살아오며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해 내는데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아이의 경험을 아이의 입장에서 헤아리려 하기 보다는 위와 같이 우선 진실이 무엇인지 판단하려는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이러한 판단에 익숙한 어른들의 방식이 아이와의 정서적 상호작용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자주 작용하기 때문에 이 점을 주의하신다면 공감하기가 더 수월해지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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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엄마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할 때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정말 친구가 날 놀린건지 아닌지, 무엇이 진실인지 판단을 해달라는 것이라기 보다는, 예상하셨다시피 내 경험에 대해서 위로를 해 달라는 의미입니다. 내 편을 들어달라고 하는 것이겠지요. 때문에 아이의 어떠한 경험에 대해서도 어머니 자신의 판단습관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그 친구가 널 괴롭힌 것 같지 않은데, 넌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구니?'라며 비판만 할 뿐, 공감은 실패하게 된다고 해요.

 

 

아이의 정서발달을 돕는 공감이라는 것은, 우선 진실을 떠나 아이의 경험 그 자체에 대해 진지하게 존중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어머니가 자신을 판단하지 않고 진지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때 따뜻하고 안전하게 느끼며, 스스로의 생각과 감정들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 자신감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표현해 낼 수 있는 힘이 되지요.

 

 

한번도 춤을 추어 본 적이 없는 아이와 함께 왈츠를 배워나가는 것을 상상하시면 조금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어른인 엄마는 금새 배우고 잘 출수 있게 되지만, 우리 아이는 자꾸 틀리고 자기 방식대로 엄마를 이끌려 하며 어느새 보면 짜증을 부리고 배우기 싫다고 화를 내고 있답니다. 다소 서툴지라도, 때로는 아이가 틀리는 부분들이 거슬릴지라도 아이와 눈을 맞추고 아이의 호흡을 따라가며 함께 무언가 나누고 배워나가는 것이 재미있고 의미있다는 것을 아이가 느낄 수 있도록 어머니가 여유있게 받아주신다면, 어느새 우리 아이는 스스로 즐겁게 배우려 하고 다른 친구들과도 기꺼이 왈츠를 출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이에게 용기와 사랑과 공감을 주세요. 판단은 아이가 혼나는 기분과 좌절감이 더 커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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