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서>헤르만 헤세

by 1500947240 posted Feb 15,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헤르만헤세.jpg

 

 

 

안개 속에서-헤르만 헤세

 

 

기이하여라, 안개 속을 거니는 것은!
모든 나무 덤불과 돌이 외롭다
어떤 나무도 다른 나무를 보지 못한다
누구든 혼자이다.

 

나의 삶이 아직 환했을 때
내게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다
이제, 안개가 내려,
더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어둠을, 떼어 놓을 수 없게 나직하게
모든 것으로부터 그를 갈라놓는
어둠을 모르는 자

정녕 그 누구도 현명치 않다.

 

기이하여라, 안개 속을 거니는 것은!
삶은 외로이 있는 것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한다.
누구든 혼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