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에 반하고, 한옥에 반하다
도시 자체가 박물관 이라고 합니다. 가는 곳마다 수백, 수천 년의 문화유산으로 가득한데요 수많은 포인트 중에 어디를 먼저 갈까 고민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교촌마을로 가는게 어떨까요? 교촌마을 입구에 한복대여점이 쉽게 눈에 띈다고 합니다. 한복대여점에는 한복은 물론 아기자기한 머리장식과 가방 그리고 신발까지 가득하다고 하는데요 한복은 300여 벌쯤 되며, 용포부터 개량한복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고 화랑복도 있어 신라시대 화랑체험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여점 한복이 '거기서 거기겠지'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하는데요 한복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에 새삼 놀라게 된다고 합니다. 실크로 된 한복은 노랑, 빨강 형형색색 곱다고 하네요. 레이스로 수놓은 웨딩한복은 눈부시게 화려하며 커플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옷이 날개라고 했던가. 한복을 입고 고운 댕기에 머리장식까지 마치고 거울 앞에 서면 누구라도 선녀가 될법한데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 나오는 세자빈이 되기도 하고, 영화 '황진이'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고 하네요.
교촌마을은 골목마다 돌담이 멋스럽게 이어지고, 고가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교촌이라는 이름은 향교가 있는 마을을 뜻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대학인 국학이 세워졌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신라시대에 세워진 국학은 고려시대에 향학, 조선시대의 향교로 이어지며 향교에는 대성전을 비롯해 명륜당 등 기품 있는 건물들을 배경이 되어 한복의 품격을 한층 높여준다고 하네요.
향교 뿐만 아니라, 만석꾼으로 이름난 교동 최씨고택 솟을대문 앞에 서서 셔터를 누르기만 해도 작품이 된다고 하는데요 한옥 툇마루에 앉아도 한복과 잘 어울리고 돌담을 따라 걷기만 해도 좋다고 합니다.
한복대여는 한 시간부터 종일 대여까지 필요에 따라 선택 가능하며 교촌마을만 여행한다면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한복의 아름다움을 좀 더 누리고 싶다면 교촌마을을 벗어나 시내투어에 나서는 것도 좋다고 하는데요 교촌마을 옆으로 첨성대, 대릉원, 동궁과 월지 등 주요 유적지가 모여있고 향교 바로 옆이 계림인데 계림의 울창한 숲을 빠져나오면 첨성대가 나타난다고 하네요.
한복여행의 마침표는 정갈한 한식이 딱인데요 불국사 가는 길에 있는 향적원은 사찰음식전문점이라고 합니다. 마늘, 파, 양파, 부추, 달래, 등 오신채를 넣지 않는 전통사찰음식을 만날 수 있고 고기는 물론 우유, 달걀도 들어가지 않아 채식주의자들이 성지이기도 하답니다. 맵고, 짜고, 단 자극적인 양념들을 쓰지 않은 음식이라 싱겁고, 밍밍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요 오신채 없이 버섯가루 등 천연재료로 만든 양념으로 한층 진하고, 담백한 맛을 낸다고 합니다. 콩으로 만든 콩가스는 돈가스와 모양도, 맛도 똑같고 콩불고기를 얹은 산채비빔밥과 연잎밥정식도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한정식에 나오는 치자탕수는 고기가 들어간 탕수육보다 더 맛있고 모르고 먹으면 소불고기라고 착각할 콩불고기는 다이어트 메뉴로도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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