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암 진단받아도 금연안한다?

by mzvenus posted Oct 23,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요즘은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분들도 많고 건강식품에도 많은 관심이 많습니다. 100세 시대이기 때문에 사는 동안의 건강을 많이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죠. 건강한 사람도 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선 금연이 필수지만 흡연자 중 절반 이상이 암 진단을 받은 후에도 흡연을 계속 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해요.

 

 

 

0580ec4ff107c5f7de7fa333f4e7388d.JPG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암 환자 650명을 한국인 전체 인구 가중치를 부여해 분석한 결과 흡연자 중 53%가 암 진단을 받은 후에도 계속 흡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하루 평균 흡연량은 14.5 개비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하니 적은 양이 아니네요.

 

 

문제는 앞으로도 담배를 끊을 생각이 없다는 것인데요. 흡연자 중 1개월 내 금연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22.6%, 6개월 내 금연계획은 2.8%, 6개월 이후 금연계획은 40.2%로 조사됐지만, 금연계획이 없다는 환자가 무려 34.3%로 1/3 이상 계속 흡연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암 진단 후 담배를 끊지 못하는 흡연자는 남성이 14.5%로 여성(4.2%)보다 3배 이상 높았으며 소득수준 상위 25%보다 하위 25%에서 4배가량 흡연율이 높았다고 합니다.

 

 

 

4e378b11597b555ed657ecbbbef5c866.JPG

 

 

 

한편, 폐암,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식도암 등 흡연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암 환자 흡연율이 9.8%로 관련 없는 암 환자(4%) 보다 2.3배 가량 높았다고 합니다. 암 종별 흡연율은 간암환자가 16.7%로 가장 높았고, 위암 14%, 대장암 13.3%, 요로계암 12.1%였으며 여성암 중에서는 자궁경부암이 5.9%로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암 생존자 전체 흡연율은 7.8%로 서양의 암 생존자 흡연율인 15~32% 보다 낮았지만 이는 암 생존자 중에서 여성이 많고 우리나라는 유교의 영향으로 여성흡연율이 서양보다 매우 낮기 때문에 암 진단 후 금연율은 서양과 유사하게 50%도 안되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박현아 교수는 "암 환자의 금연율이 낮은 이유는 암 진단 후 암 치료에 급급해 암 치료와 연계된 금연치료를 실시하지 않으며 아직은 금연치료가 의료 급여화 되어 있지 않아 환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며 "암 진단 초기에 금연을 유도하는 것이 최적의 타이밍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의료진과 보호자 모두 금연 치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정부는 국가 보건 정책의 일환으로 국민 건강 보험으로 금연치료를 급여화 해줘야한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이 있죠? 건강하실 때 금연, 금주 생활화해서 100세 시대 사는동안 건강하게 살도록 노력해 보아요.

 

 

[관련정보 읽어보세요]

담배 한개비, 인생의 14분이 날아갑니다

담배값 인상? 금연방법 알려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