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프랑스식 아동 교육법

by designer posted Oct 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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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아이 키우는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뭘까요? 안돼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아이에게 '안 돼'라는 말을 하기 어려워 하면서 뭐든 되도록 들어주려는 부모가 있는 반면 진짜 안되는 일인지 생각도 해보기 전에 말버릇처럼 '안 돼!'를 입에 달고 있는 부모들도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부모님들은 어떤 유형인지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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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가정생활을 관찰한 연구자들은 3분마다 작은 갈등이 생기고, 한 시간에 세 번씩 좀 더 큰 갈등이 발생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하네요. 갈등은 이 연령대 이후에도 계속됐고, 4~5세 아이에게서는 2배 더 많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엄마들이 얼마나 피곤해하며 긴장하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해요.

 

 

1~3세 아이들은 안전규칙을 설명해도 산만한 태도를 보인다고 해요. 전기 콘센트에 젓가락을 꽂고 부엌 벽에 그림을 그리고…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으니까요. 1~3세 아이 부모님들 공감하실꺼에요. 아이는 부모가 내리는 지시에도 아랑곳않고 똑같이 행동한다고 해요. 이때 부모들은 아이들이 세상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과학자들이라는 사실을 절대로 잊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위험이 뭔지 모르는 아이에게 아무 물건에나 손대지 말라고 지시하는 것은 구구단을 여러 번 반복시키는 일 만큼이나 피곤한 짓이라고 하네요. 부모들은 아이들이 오랫동안 지식을 쌓고 경험을 하는 동안 반복해 가르쳐야 한다고 합니다.

 

 

프랑스의 소아정신과 전문의 지젤 조르주는 "아이가 다른 아이들처럼 변덕을 부릴 때 분명하게 제한을 두고 금지하지 않는다면, 아이는 폭군처럼 오랫동안 부모를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이에게 '안 돼!'라고 말하기 두려워하고, 보호 본능을 억제하지 못해 아이가 바라는 바를 알아서 미리미리 해결해주면 아이의 사회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지젤 조르주와 아동심리 전문 기자인 샤를 브뤼모는 '프랑스식 교육법'에 대해 소개하며 "부모는 기준과 금지 그리고 한계를 정하고, 냉정하고 침착하게 반복해서 '안 되는 것,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합니다. 당장은 싫다고 거절하고 저항하지만, 엄마가 제대로 대처하면 아이는 엄마 아빠의 '안 돼!'에서 부모가 정한 규칙이 자신의 행복과 안전을 위한 것임을 인정하게 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프랑스 표 '안 돼! 하지마!'자녀 교육이 간단한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명령하기 전에 인내하고 엄격하기 전에 꾸준히 설득하는 진짜 프랑스식 자녀교육법을 겉모습만 보고 명령과 복종으로 오해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꾸준한 설득력이 정말 중요할 듯 합니다.그러면, 어떻게 해야 프랑스식 부모들처럼 똑부러지게 야단칠 수 있을까? 알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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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의 목록을 만들어 보세요

아이에게 같은 이야기를 끊임없이 반복하면 서로 힘들어지므로 목록을 만드는게 좋아요. 매일 반복하는 일과 중에서 선행해야 할 중요한 일을 목록에 적어 보는건 어떨까요?. 예를 들면, 양치질하기, 상차림 돕기 같은 일들입니다. 목록 작성은 끊임없이 반복하지 않고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로 설명하세요

아이에게 규칙을 설명하는 좋은 도구 중 하나는 그림이라고 해요. 아이와 함께 바른 행동을 묘사하는 그림을 그려보세요. 예를 들면 '길에서 어떻게 행동할까?", '집에서 어떻게 행동할까'같이 이미지는 언제나 단어보다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하며, 부모를 덜 피곤하게 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해력이 쉬워지겠습니다.

 

스스로 하는 질문법?

만화에서 대화를 적어 넣는 말풍선에 아이가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할 질문을 적어 넣게 한다. 예를 들면, 냉장고 위에 "내 그릇에 담긴 밥과 국을 다 먹었나요?", 세면대 위에 "이를 잘 닦았나요" 이런 식으로 말이에요. 이 방법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규칙을 반복해 말해주지 않아도 아이는 자기 손이 닿는 곳에 있는 메모를 보며 스스로 규칙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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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설명해 보세요

같은 규칙을 끊임없이 반복하다 보면 당연히 피곤하고 지친게 됩니다. 그러니 죄책감을 갖거나 고집하지 마세요. 아이가 듣지 않으려 하면 왜 부모의 말을 들어야 하는지 예를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해야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냄새 나는 옷을 입지 않기 때문에 더러워진 옷은 빨래 바구니에 넣는다고 말해주는 거죠. 아이는 부모를 닮습니다. 부모가 강압적이지 않고 설득력있게 아이에게 다가선다면 현명한 아이로 자랄 수 있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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