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당신의 배변시간은 몇 분인가요?

by HyeonaShin posted Oct 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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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많은 환자가 병원을 찾지만, 알고 보면 감기만큼 흔한 것이 항문 질환, 즉 치질이예요.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철에는 항문이 추위에 노출되면서 피부와 근육이 수축하고 모세혈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항문 주위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치질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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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은 항문 정맥의 혈압이 상승하면서 모세혈관이 부풀어 올라 생기는 질환이예요. 다이어트, 패스트푸드, 좌식생활 등 서구화된 생활이 보편적으로 자리 잡은 우리 국민의 60~70%가 앓을 만큼 흔한 질병이 되었지만, 은밀하고 지저분한 부위에 생기는 질환이라는 편견으로 병원을 찾거나 주변 사람에게 알리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예요. 치질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거나 생활습관을 교정하면 수술 없이도 완치될 수 있는데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배변습관이랍니다. 그렇다면 치질을 부르는 잘못된 습관에는 무엇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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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책을 읽지 마라

되도록 하루에 한 번 변을 보되 너무 오래 변기에 앉아 있는 것은 좋지 않아요. 배변 시간은 10분을 넘기지 않는게 좋으며, 배변이 어려울 경우 잔변감이 남아 있더라도 과감히 끊고 나오는 편이 나아요. 간혹 화장실에서 신문이나 잡지 등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있는데 화장실에서 책을 읽는 습관은 배변 시간을 지연시키므로 교정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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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을 오래 참지 말고, 힘을 과하게 주지 마라

변의가 느껴지지만, 시간과 장소가 여의치 못해 배변을 참는 경우가 있죠? 이 경우 대장의 감각이 둔해져서 금방 배변 욕구를 잊어버리게 되는데, 대변을 참는 버릇이 반복되면 직장형 변비를 일으키고 변비는 치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배변 욕구가 발생했을 시에는 바로 해결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변을 볼 때 너무 과하게 힘을 줄 경우 입구는 막히고 장 내압이 높아져 변의 굵기만 굵어지게 된답니다. 따라서 변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물을 많이 마시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등의 식습관 교정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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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변비도 질병일 뿐. 부끄러워하지 마라

치질의 정도에 따라 1~4기로 나뉘어요. 1~2기는 약물로 치료할 수 있고 3~4기는 대부분 수술이 진행되는데 치질의 상태가 심하지 않다면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약물치료를 하면 호전될 수 있어요. 통증이 심하거나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것이 치료 기간을 줄이고, 합병증을 줄이는 방법이랍니다. 요즘은 치질 치료제도 먹는 정제, 바르는 연고, 좌제 등 여러 가지가 있고 약국 등 시중에서 편하게 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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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를 꼭 하고 자극이 강한 음식을 피해라

밤새 비어 있던 위 속으로 음식물이 들어가면 위와 대장의 활동이 활발해져 배변을 촉진해요. 아침 식사를 거르는 사람은 위장병이나 변비에 걸리기 쉽고, 변비는 치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아침 식사는 건강을 위해 필요하답니다. 지나치게 맵고 짜거나 자극성이 강한 음식은 다음 날 배변 시 항문이 따갑고 화끈거리게 자극을 주게 되는데 이러한 자극도 치질의 원인이 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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