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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2014.09.12 10:31

아들키우기 비법

조회 수 4502 추천 수 0 댓글 0

엄마들이 말하죠. 딸보다 아들키우기가 너무 힘들다고요. 아들 둘이 있는 집은 하루종일 시끄럽고 엄마의 고함이 끊이질 않는다고요. 아들은 엄마 속을 뒤집는 데 일가견이 있답니다. 말을 잘 듣다가도 반항하고, 무던하다가도 예민해지고, 하여튼 종잡을 수가 없는 존재입니다. 감정을 공유하며 논리적인 대화가 가능한 딸과는 다르다고 해요.



예를 들어볼께요. 친구사이인 A와 B씨는 각각 아들과 딸을 키우고 있다고 합시다. 아이를 대동해 캠핑장에 놀러간 A씨와 B씨가 벌집을 잘못 건드려 벌에 쏘이고 말았습니다. B씨의 7살난 딸은 눈물까지 글썽거리며 옆에서 엄마를 걱정했던 반면 A씨의 동갑내기 아들은 벌에 쏘인 엄마를 나몰라라 하며 혹시라도 자신까지 쏘일세라 그 자리를 얼른 피하고 말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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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아들과 딸을 키우는 엄마들은 매일매일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고 해요. 보다 엄밀히 말하면 아들은 '딸'과 다른 것이 아니라 '여자'와 다릅니다. 아들이 사고하고, 의사소통하고,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은 여자와 180도 다른 것이에요. 그래서 여자인 엄마는 남자인 아들을 키우는 게 어렵다고 볼 수 있어요. 아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는 방법은 딸에게 좋은 엄마가 되는 방법과는 다르다고 하니 아들에게 좋은 엄마는 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워주는 엄마입니다.



대한민국의 엄마들 중에서 내 아들이 학교에서 빛나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엄마의 '바람'일 뿐, 10대 아들은 '바람'처럼 빠르게 변화한다고 합니다. 특히 똑똑하고 호기심 많던 아이가 갑자기 학업에 흥미를 잃고 학교생활을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이때 아들에게 엄마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하니 주의깊게 지켜봐야겠습니다.



아들은 10대 때 성장 본능과 독립 의지가 강해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10대의 아들에게 보내는 엄마의 이해와 지지 그리고 격려는 이전까지의 방법과는 달라져야 한다고 해요. 흔히들 엄마가 잘못 애정을 쏟으면 아들이 의존적이고 소심한 마마보이로 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한지만, 사실은 그 반대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아들은 가정이라는 안전한 공간 속에서 엄마의 사랑을 안정적으로 받으며 자라야 한다고 해요. 그래야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어 성장을 거듭할 수 있고, 강인하고 독립적인 성격으로 클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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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청소년이 되었는데 엄마가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너 혼자서는 알아서 하지 못하니까 엄마가 너 좋으라고 이러는 거야' 하는 식으로 다루면 아들의 자신감을 죽이게 된다고 합니다. 다 큰 아들을 애처럼 다루는 엄마들이 많은데, 아들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자신감의 싹을 자르는 행동이니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합니다. 요즘은 더욱 더 핵가족화 되어가고 생활환경이 좋다보니 엄마들이 아이가 스물살이 넘을 때까지도 아이처럼 돌보는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감정 폭발은 대화의 최대 장벽이라고 합니다. 아들에게 목소리를 높이면 역효과만 가져온다고 해. 아들은 엄마 말을 튕겨내면서 귀를 닫고, 다음으로 입을 닫고, 결국 뛰쳐나가거나 맞서서 소리 지른다고 합니다. 습관적으로 이성을 잃는 엄마는 아들의 존경심도 잃게 된다고 합니다. 아들이 엄마의 본을 그대로 받을 수도 있다고 하니 엄마들도 행동에 조심해야겠습니다. 아들의 기분이나 생각이 어떤지 이해하려고 애쓰면 감정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들키우기/큰소리 내지 않기

1. 아이가 독서를 좋아하기를 바란다면 부모가 먼저 책을 읽어보세요
2. 아이들이 밖에서 씩씩하게 놀기를 원한다면 부모도 적극적으로 운동놀이를 해보세요
3. 공부 열심히 하기를 바란다면 부모도 책상 앞에 앉으세요
4. 아이가 텔레비젼 보기를 원하지 않음 부모도 보지 마세요
5. 컴퓨터 게임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부모도 컴퓨터를 멀리하세요
6. 규칙적으로 생활하기를 바란다면 아빠가 일찍 귀가하세요
7. 바른 인성을 가진 인격체로 자라기를 희망한다면 부모의 인격부터 갖추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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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사랑전달하기

영유아기/초등 저학년기

1. 수시로 보세요. 아이가 관심을 느낄 수 있게요.

2.아이와 눈을 마주치기만 하면 웃어주세요. 긍정의 메세지이고 아이에게 자존감이 형성되며 사랑이 전해진다고 합니다.

3. 칭찬해주세요. 관심받는 것으로 생각해서 아이의 정서적 유대감 형성에 아주 좋답니다.

4. 손을 자주 잡아주세요. 스킨쉽 좋습니다. 스킨십은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활성화시킨다고 하네요.



초등 고학년기

1. 대화를 자주 나누어주세요. 상냥한 말투로 언제든 반항적인 말로 바꿀 수 있는 사춘기이기 때문에 감성대화를 해야한답니다. '학원은 갔다 온 거야?'보다 부담없는 말 걸기인 '밥 뭐 먹을까?', '오늘 즐거웠어?'로 시작해 보세요.

2. 존중해주세요. 아들은 자신이 대접받은 대로 행동한다고 해요. 애 취급하는 것을 특히 싫어하구요. 의논하듯, 의견을 물어보듯 말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때론 조심스럽게, 어려워하듯 대해보세요.

3. 칭찬해줍니다. 영유아기, 초등 저학년기 때의 칭찬과 다른 점은 과장이나 치켜세움이 필요 없는 담담한 인정(칭찬)이라는 점이에요. 어른이라고 칭찬이 싫을 리 없잖아요?. 하물며 어른인 척하는 사춘기 아들은 여전히 칭찬에 약한 애어른이랍니다.

4. 비난하지 마세요. 이 시기 의욕뇌 발달이 아들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비난이라고 해서 큰 게 아니에요. '너 거울 좀 봐라' 등은 아이의 자존심을 상처입히고 부모와의 관계도 단절시킨다고 해요. '엄마가 뭘 안다고', '다른 애들도 다 이렇게 입거든요', '또 잔소리'라며 반항심만 키우게 하지 말아주세요. 그럼 그냥 놔두라고? 그렇다, 그냥 봐주자. 그러다 엄마 눈에 괜찮은 옷차림을 했을 때 그때는 바로 표현해 주세요. '멋있게 입었는걸!'이라고요.


5. 이 시기에는 적정거리를 지키는 게 사랑입니다. 옆집 아들, 앞집 아들, 거리에서 만나는 남자아이 대하듯 내 아들을 대하면 된다고 합니다. 무관심이 아니라 이 시기를 지나는 아들과의 전면전을 피하는 방법이라고 해요. 부딪치면 결국 두 진영 모두 피해만 입는다고 하니 거리를 두고 객관적인 입장으로 아이를 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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