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칙하느니 멋진 골 위해 그냥 둬라 - 최순호 감독

by drpiggy posted Sep 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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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호 감독 '특강', "반칙하느니 멋진 위해 그냥 둬라"

   

 

091109_1529_1.jpg "목표를 가지십시오.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서 균형과 자제력을 갖춘 사람이 되십시오."  강원FC 최순호 감독이 춘천시 청소년들을 위한 지킴이를 자처하며 강단에 섰다.

 

최순호 감독은 29 오전 1030 춘천시 청소년수련관 꿈마루에서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1,2학년 학생 300명을 상대로 1시간에 걸쳐 '강원FC 도전과 미래'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최근 강원FC 화끈한 공격축구를 구사하며 경기당 파울수(11.7) K리그 구단들 가장 적으며 반면 APT(Actual Playing Time, 실제경기시간) 6357초로 가장 높은 신생구단 답지 않은 저력을 발휘하며 K리그 돌풍을 지나 태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최순호 감독은 이러한 기저에 "예의를 지키지 않는 사람과 그런 사람이 속한 단체는 성장할 없다. 하여 선수들에게 '파울하지 ' '심판판정에 항의하지 ' 주문한다. 상대 공격수에 골을 허용할 수밖에 없는 결정적 순간에도 반칙으로 끊기보단 차라리 멋진 골을 터뜨릴 있도록 그냥 두라고 말하는 편이다" 페어플레이 정신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감독은 "골을 막기 위해 반칙을 하다보면 순간 실점을 줄일 수는 있지만 정작 무엇이 문제였는지는 깨닫지 못한다. 지금 당장 골을 헌납하지 않는 것보다 실수를 통한 단점을 보완하고 기술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중요하다" 규칙 준수가 주는 긍정적 효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순호 감독은 "규칙적인 생활 속에서 자제력을 키워야 한다. 남이 하는 통제에는 한계가 있고 통제에 의해 지배되고 움직이는 삶은 수동적일 수밖에 없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아는 주체적인 사람이 되길 바란다" "정신과 육체가 모두 건강할 있도록 시간을 균형 있게 관리하라. 그리하면 머지않아 성인이 됐을 모두 원하는 꿈을 이룰 있을 "이라고 격려했다.

 

강연을 마치며 최순호 감독은 "학생들이 강원FC 관련 퀴즈를 번에 맞히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그만큼 강원FC 향한 관심이 대단한 듯했다" "밝고 건강한 얼굴에서 강원도의 숨은 저력이 느껴졌다. 앞으로 강원FC 도내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있는 존재가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 소감을 밝혔다.

 

 

愼獨(신독)은 조선시대 퇴계선생과 율곡선생이 강조했는데, 조선의 성리학은 원래 중국의 성리학을 받아들여 발전시킨 것이다. 송대에 주자는 북송의 여러 사상가의 이론을 집대성해서 주자학을 세우게 된다. 그래서 퇴계선생과 율곡선생도 주자를 큰 선생으로 떠받들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송대 성리학이 이론적 체계를 세우는데 가장 중요한 경전이 바로 <논어><맹자><대학><중용>등의 <사서>이다. <대학>과 <중용>은 원래 오경중 하나인 <예기>의 한 편이었는데, 송대 성리학자들은 이 두편을 <예기>에서 끌어내 단독편으로 연구해서 성리학의 사상적 기반을 세우는데 이용하게 된다. <대학>은 일반적으로 정치에 관한 유학이상(외왕지학)을 설명한 것이라면 <중용>은 마음의 본체가 무엇이며 어떻게 수양할 것인가를 논하는 심성지학(내성지학)이다. 송대성리학에서 <사서>의 영향력은 다른 경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 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

 

신독은 원래 <예기>의 한편이었던 <대학>과 <중용> 두 곳에서 유래한 것이다.


1. <大學(대학)>

所謂誠其意者, 勿自欺也, 如惡惡臭, 如好好色, 此之謂自謙, 故君子必愼其獨也! 小人閒居爲不善, 無所不至, 見君子以後厭然, ?其不善, 而著其善. 人之視己, 如見其肺肝然, 然則何益矣. 此謂誠於中, 形於外, 故君子必愼其獨也.


이른바 그 마음의 뜻을 진실하게 한다는 것(“성의”)은 스스로를 속이지 말아야 한다. 나쁜 냄새를 싫어하는 것와 같이, 아름다운 여인을 좋아하는 같이 해야 하니, 이것을 스스로 만족하는 것이라 이른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 있을 때 삼가고 경계한다. 소인은 한가이(홀로) 있을 때 나쁜 짓을 함이 이르지 않는 바가 없다. 군자를 보고난 후 부끄러워 하면서 자신의 나쁜점을 숨기고 자신의 좋은 것을 드러내려 한다. 남이 자신을 보기를 자신의 폐간 보는 것 같이 하는데, 그러한 것은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이것은 마음 안에서 진실하게 한 것이 밖으로 드러난다고 이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혼자 있을 때 더욱 삼가고 경계한다.

 
2. <中庸(중용)>


道也者, 不可須臾離也, 可離非道也. 是故君子, 戒愼乎其所不睹, 恐懼乎其所不聞. 莫見乎隱, 莫顯乎微, 故君子愼其獨也.


도”란 잠시도 떠나지 않는다. 떠나 있다고 한다면 도가 아니다. 그러므로 군자는 누구도 보지 않는 곳에서 경계하고 삼가며, 그 누구도 듣지 않는 곳에서 두려워하고 염려한다. 숨은 곳(아무도 안보는 데)에서 보다 자신의 모습이 더 잘 드러나는 것이 없고, 은미(역시 아무도 안보는 데)한 데에서 보다 자신이 더 잘 드러나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그 혼자 있을 때 더욱 삼가해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린다.


정약용(丁若鏞:1762~1836)은 “天, 즉 상제(上帝)와 귀신(鬼神)은 형상도 소리도 없는 존재이나 또한 강림하여 항상 인간들을 낱낱이 굽어보고 있으니, 바로 이러한 사실을 알아 암실(暗室)이나 혼자 있을 때에도 계신공구(戒?恐懼)하는 것이 바로 ‘신독’인 것이다.”라고 ‘天·귀신’과 관련하여 신독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요즘 사람들은 귀신에 대해 과연 그것이 있는 것인가 의심하면서 아득히 알 수 없는 곳에다 버려 둔 까닭에 인주(人主)의 경외(敬畏)하는 공부와 학자의 신독의 의의가 모두 성실하지 못한 데로 귀결되고 말았던 것이다.”라고 하면서 “신독의 공부는 귀신의 덕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다.”라고 귀신의 덕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독의 개념을 이렇게 알아왔고 지금도 아주 중요한 철학의 범주로 말하고 있습니다.

 

숨겨진 것 보다 잘 나타나는 것이 없고, 작은 것 보다 잘 드러나는 것이 없으니, 그러므로 군자란 그 홀로일 때에 조심하는 것이다. 숨겨진 것은 나타나게 마련이고, 작은 것이라 해도 끝까지 감출 수가 없듯이 사람의 은밀한 행동이나 작은 실수들이 결국 남의 이목에 띄지 않아도 자신의 인격이나 업무수행의 결과에서 반영되고 만다는 경험을 통해서 철저한 자기관리와 학문하는 자세를 격려한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 ‘신독’을 다른 사람이 보거나 듣는 사람이 없는 곳에 혼자 있는 때에도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이나 생각을 하지 않는 마음과 태도라고 해석하여 왔으며, 유가들의 가장 중요한 수양 방법으로 여겨왔습니다.

 

 

실패를 떳떳하게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노력하는 과정에서 발전이 이루어 진다고 생각 합니다.  상대방의 노력을 인정하고 그 성공을 축하해주는 것도 큰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속임수와 반칙으로서 경쟁에서 승리하고 부끄럽지만 그 더러운 승리를 기뻐했던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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