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그 합병증의 이해
모든 수술에는 합병증의 위험이 있습니다. 수술전에 미리 합병증에 대해 이해하고, 수술전 준비를 철저하게 점검하여 합병증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의사의 임무이고 그 임무를 완수하기 위하여 의사들은 연구하고, 테스트하고, 새로운 기술들을 개발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합병증은 예상하지 못하는 곳에서 발생이 가능하고, 또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신이 될수 없기에 완벽한 결과만을 낼수 없으며, 따라서 항상 그 결과에 대해 겸손하고 또한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방흡입수술과 관련한 합병증에 대한 논문 보고는 많습니다. 그만큼 많이 시술되어 왔고, 현재에도 시술되고 있기 때문에 연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지방흡입수술 후에는 특정한 치유과정을 거치며 회복하게 됩니다.
[Tremblay JF, Wrone DA, Moy RL, Shafa B. Lposuction complication. In:Narins RS, eds. Safe liposuction and Fat transfer. New York: Marcel Dekker, 2003:345.]
멍(bruising)과 부종(edema), 통증(pain & discomfort), 일시적인 뭉침현상(induration), 흡입구 흉터(scar), 일시적인 감각이상(dysesthesia), 울툴불퉁함(irregularities)이 있을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치유과정상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이러한 치유과정의 정도를 약화시키고, 그 발생율을 줄일수 있도록, 의사들은 연구하고 새로운 기계를 사용하기도 하고, 환자에게 회복하는 요령에 대해 상담하여 사후관리를 잘 할수 있도록 합니다.
일반적으로 멍(Ecchymoses)은 드무나 생기면 대략 3주정도 가며, 부종(Edema)은 6주 정도 지속되게 됩니다. 뭉침현상(Lumpiness)이나 이상감각(Mild dysesthesia)은 대개 1-3개월 지속됩니다. 물결모양의 피부표면(waviness)은 늘어진피부(loose skin) 에서 생길 수 있고 절개구 착색(hyeprpigmentation)은 1년 혹은 그 이상에 거쳐 자연스럽게 약화가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개인에 신체적 체질에 따라, 사후관리 정도에 따라 , 흡입량이나 수술범위, 의사의 실력에 따라 반응성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만 정상적인 치유과정으로 보며 수술결과에는 큰 문제를 유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상처부위에서 일주일 이상 배액 된다던지, 부종(edema)이나, 뭉침현상(induration)이 6개월이상 있다던지, 지나친 통증(pain)이 3주이상 지속 된다던지, 수술부위에서 감각이상(dysesthesia)이 4개월이상 있다던지, 흉터부위에 켈로이드(scar)가 만들어져 크기가 커진다던지, 수술부위에 염증소견(infection)을 보이는 현상, 수술부위 빈공간에 혈장이 고여 생긴 장액종(seroma), 또는 혈액이 고이는 혈종(hematoma)이 있는 상태, 미용적으로 볼때 심각한 함몰(depression)로 인하여 생기는 표면이상(skin slough)과 비대칭(asymmetry) 등등은 합병증으로 간주하고 원인 분석과 함께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나 의사의 충분한 설명과 환자의 지방흡입의 치유과정에 대한 이해로 좀더 세심한 관심과 주의만 기울린다면 지방흡입후 이러한 정도의 합병증은 잘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종아리 지방흡입 수술후 2주일째 상처부위에 염증이 발생한 모습
과거의 지방흡입은 두꺼운 구경의 흡입관 카눌라(cannula)를 사용하였고, 투메슨트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전신마취를 사용하여 수술하였으며, 지방조직뿐만 아니라 혈관이나 피부조직에 영향을 주는 초음파 기계 등의 사용으로 인하여 그야말로 심각한 합병증을 야기하여 지방흡입은 위험한 시술이라는 인식이 만들어 지는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그 시기에 발생한 합병증은 과다출혈(hamorrage), 큰 혈종(hematoma)이나 장액종(seroma), 피부괴사(skin necrosis), 괴사성근막염(necrotizing fasciitis), 저혈량성 쇽(hypovolemic shock), 폐부종(pulomary edema), 심부 정맥혈전증(deep vein theromosis), 폐전색(pumlonary emboli), 지방전색증(fat embolism), 복벽천공(abdominal wall perforation), 전신마취에 의한 심폐합병증(cardiopulmonary complication) 등등으로 대체로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방흡입 분야에서 이러한 합병증은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냈고, 지방흡입의 표준화를 이끌어 냈습니다.
지금부터 약10년전 부터 Gold standard 라고 불리며 학계에서 인정되고 또 대부분 시행되어 왔던 방식으로 현대 지방흡입의 표준은 투메슨트 국소마취 방식이며, 마이크로 카눌라를 사용하는 마이크로 지방흡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저희 비너스의원에서 시술하는 방식인 이러한 투메슨트 지방흡입과 마이크로지방흡입은, 국소마취로 진행되고, 출혈이 거의 없어, 정맥을 통한 다량의 수액투여가 필요 없게 되므로, 혈종이나 장액종의 발생이 적으며, 저혈량성 쇽, 폐부종, 정맥혈전증등이 발생할 이유가 없습니다.
또한 환자분이 깨어 있기 때문에 복벽이 긴강되어 있어 복벽천공이 될 확율이 적고, 미세한 마이크로 흡입관은 수술후 피부 표면을 매끄럽게 할 뿐만아니라, 전층지방흡입술 또는 표층지방흡입술로 불리는 피부 가까운 부위의 지방층까지 안전하고 완전하게 제거가 가능하므로 피부수축을 유발하여 수술의 피부의 쳐짐이 적어 수술결과 또한 좋아졌습니다.
[Hughes, C. E., III. Reduction of lipoplasty risks and mortality: An ASAPS survey. Aesthetic Surg. J. 21: 120, 2001.]
윗표는 미국미용외과학회(ASAPS)에서 2001년도 Hughes에 의한 논문보고에 의하면 주로 전신마취와 초음파 지방흡입을 했던 분들로 울퉁불퉁함과 피부손상의 경우 합병증 비율이 높은 것을 보여줍니다.
[Housman TS, Lawrence N, Mellen BG, George MN, Filippo JS, Cerveny KA, DeMarco M, Feldman SR, Fleischer AB. The safety of liposuction: results of a national survey. Dermatol Surg. 2002 Nov;28(11):971-8.]
윗표는 미국피부외과학회(ASDS)에서 Housman등에 의한 2000년 설문조사한 결과 논문을 보면, 투메슨트 국소마취를 이용한 지방흡입을 주로 하는 의사들은 거의 합병증의 발생이 없는 걸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위 논문 결과는 주로 투메슨트 방식으로 수술을 한 결과 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지방흡입은 국소마취로 진행될수 있기 때문에 여타의 수술에 비해 안전합니다. 그리고 합병증의 발생율도 매우 낮습니다. 그러나 수술범위가 넓기 때문에 철저한 무균소독이 필요하고 심폐기능에 대한 모니터링이 갖추어진 수술병원에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성공적인 지방흡입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시술하는 의사의 경험과 실력도 중요 하지만 적절한 환자의 선택과 지방흡입의 특성에 대한 설명과 이해로 적절한 사후관리가 잘 이루어 질수 있게 되어야 하겠습니다.
[비너스의원 원장 정원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