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칭찬하는 바른방법
아이가 처음 말할때와 행동을 할때 많은 감동이 부모에게 밀려옵니다. 뿌듯한 감정에 휩싸여서 무분별하게 과한 칭찬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아동심리 전문가 정윤경 교수님이 아이들에게 칭찬하는 좋은 방법을 제기했다고 해요. 같이 알아보고 육아에 신경을 써 봅시다.
아이가 처음으로 문장으로 된 말을 했을 때의 칭찬
부모님들은 대부분 깜짝 놀라 "진짜 우리 아들은 머리가 좋아! 엄마한테 말한 거야? 잘했어!! 넌 어쩜 이렇게 머리가 좋니?" 등등 칭찬을 과하게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성격과 태도를 만든다고 하는데요. 머리가 좋다는 말은 말을 잘해야 머리가 좋다는 것이라고 가르쳐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해요.
아이는 내가 말을 잘못하면 머리가 나쁘다는 건가 생각하게 된다고 하네요. 또 말을 잘해야만 칭찬받을 수 있다는 부담감을 갖게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시기 언어에 대한 반응은 단순히 말 잘하는 것을 칭찬하기보다는 아이의 말을 모방해주거나, 확장해주거나 약간 교정해주면서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친밀감을 표현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해요. 예를 들어 "엄마한테 이거 달라는 거지? 우리 재인이가 말로 원하는 걸 얘기해주니까 참 좋다" 정도로 아이가 한 말에 대해 칭찬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네요.
아이가 처음 혼자 옷을 입고 양말을 신었을 때의 칭찬
부모들은 늘 비교말투를 잘 쓰게 된다고 해요 "옆집 재민이는 혼자 양말도 못 신고 옷도 못 입어서 재민이 엄마가 매일 힘들다는데, 우리 아들은 굉장하다! 앞으로도 다른 친구들보다 잘할 수 있지? 다음엔 뭘 혼자 해볼까?"하면서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투의 말은 삼가하는게 좋다고 해요.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잘한다는 것보다는 아이 자신이 성장하고 커간다는 비교를 하는게 좋다고 하네요. 즉 내 안의 비교가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예를들면 "어제는 양말도 못 신었는데 오늘은 신발도 혼자 신었네" 같은 칭찬이 더 긍정적이겠습니다. 제대로 못했을 때(신발을 거꾸로 신거나 단추를 밀려서 끼워도)도 칭찬은 필요하다고 합니다. 예를들면 혼자 하려고 노력한 것에 대해 어떤 시도를 한 부분에 대해 칭찬을 해주어야한다고 하네요.
아이가 처음 변기에 응가를 했을 때의 칭찬
무엇을 잘했을 때 부모들은 보상을 주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 딸, 언제 변기에 응가 했어? 대단하다. 최고야! 이제 응가 잘할 때마다 아빠가 비타민 하나 줘야겠다. 비타민 먹고 싶으면 변기에 응가 잘해야 해!" 하는 말처럼말이죠. 그런데 이런 보상칭찬은 중독이 될 수 있다고 해요. 즉 칭찬이나 보상이 없으면 그 행동을 계속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고 합니다. 처음 아이가 무엇을 배우기 힘들 때 약간 사용하는 것은 긍정적일 수 있지만 아이에게 그 행동 자체의 의미를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맛있는 비타민을 먹기 위해 변기에 응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변기에 응가를 하는 것이 더 편안하고 깨끗하고 어른스러운 행동이라는 것을 얘기해주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뭐든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칭찬을 해줘야한다고 하네요.
아이가 처음 혼자 숟가락으로 밥을 먹었을 때의 칭찬
어떤 새로운 능력이 나왔을 때 칭찬은 대부분 이렇게 한다고 해요. 예를들면 "우리 딸, 어떻게 혼자 숟가락으로 밥 먹었어? 아빠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장한걸? 우리 딸은 아무래도 천재야! 타고났어!" 같은 말투로 능력칭찬을 하게 되는데요. 천재다, 똑똑하다는 칭찬은 아이에게 부담과 스트레스만 줄뿐이라고 합니다. 실패했을 때 더 큰 좌절을 가르치는 말이라고 하는데요. 이보다는 숟가락 사용과 관련된 하나하나의 행동에 주의를 기울여 칭찬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예들들면 "숟가락으로 잘 먹는구나!" "이제 엄마처럼 먹는 거야" 같은 말을 진심으로 기쁘게 해주는 정도가 좋다고 합니다. 과한 칭찬은 아이에게 도리어 해가 될 수 있다고 하니 부모님들이 기억해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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